태사랑 모임에서 만난 어느 작가,, 그리고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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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사랑 모임에서 만난 어느 작가,, 그리고 제주도

sarnia 22 896


이 노래를 찾고 보니 아프로벨 (플랜뚜빅) 님이 생각나는군요

(아프로벨님은 제목에서 언급한 작가분은 아닙니다. 착오없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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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년 전 쯤태사랑 모임에서 시인 한 분을 만난 적이 있다. 장편 서사시 한라산’ 의 저자였다. 내 기억이 맞다면 '한라산'은 1987 년 창간호이자 종간호가 되었던 녹두서평이라는 이름의 잡지 맨 첫 부분에 실렸었다.


제목이 한라산이라고 해서 한라산 등반이나 제주도 소주 이야기를 다룬 시는 아니고, 대한민국 정부수립 즈음에 제주도 전역에서 벌어졌던 도민학살사건을 묘사한 십 수 페이지에 달하는 서사시였다. 한국인들이 이 사건을 가장 실감나게 접한 매체는 이 사건에 대한 보고서나 보도기사가 아니라, 바로 이 시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그만큼 당시에는 이 사건에 대한 정보가 신통치 않았다.   






여명의 눈동자’ 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23 년 전에 방영된 MBC 드라마였다. 언젠가 이 노래의 주제가도 올린 적이 있다.  이 드라마에 탤런트 전미선이 나왔었다고 하면 고개를 갸웃할 분들이 있을 것이다. ‘전미선이 여명의 눈동자에 나왔었다고?’ 어디서 뭘로 나왔다는거지? 하고


분명히 나왔었다. 그 드라마에서 전미선은 제주 4.3 항쟁을 주도하는 촛불소녀로 등장했었다. 태평양전쟁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말, 미군특수부대요원으로 제주도에 잠입한 장하림을 돕는 어부의 딸로 나왔다가, 해방 후에는 거꾸로 미군정과 남한만의 단독정부수립을 위한 총선거에 반대하는 소녀투사로 변신했다.    





인류역사상,, 정부에 소속된 군사조직이 아닌 민병대즉 민간인들로 구성된 무장단체 중 민간인들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잔혹하게 학살한 단체를 꼽으라면 단연 서북청년회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서북청년회는 해방정국판 탈북자 단체였다. 탈북청년들로 이루어진 이 폭력살인단체를 이끈 지도부는 역시 같은 탈북 기독교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탈북 기독교청년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사람은 한국 개신교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인 한경직이라는 분이다. 그의 직업은 목사였다. 이 분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친일행각에 대해서는 참회를 했는데, 자신을 정신적 지주로 받들어 모시던 탈북폭력단체가 3 만 여 명의 민간인을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한 방법으로 학살한 사건을 주도하다시피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죽을 때까지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난 가을 웬 아줌마 아저씨들이 난데없이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며 주책을 부리며 소동을 피운 적이 있는데, 이들이 말하는 서북청년단이란 아마 서북청년회를 의미할 것이다. 이 단체가 출범하고 활동할 당시 공식명칭은 서북청년단이 아니라 서북청년회였다. 단체의 공식명칭도 제대로 모르는 꺼벙한 분들이 뭘 재건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꺼벙한 분들은 또 있었다. 몇 주 전,, 서울시 청소년수련관 관계자들이 서북청년단이란 말을 듣고 은평구 (서울 서북지역에 있는 구)에 있는 청소년 단체인가 보구나”  하고 이들에게 집회장소대여를 허가했다가 나중에야 부랴부랴 취소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국사교육이 개판되니까 벼라별 웃기는 일이 다 벌어지는 것같다.   






사람이 이런 모습으로도 얼어죽을 수 있을까? 


사진 속 여인은 서울시 관계자들이 "은평구 청소년 모임" 인 줄 알았다는 그 단체에 소속된 무장폭도들에 의해 모든 가족을 다 살해당했다. 당시 해안으로부터 5 km 안쪽 이내의 중산간마을 95 퍼센트가 불에 타 사라졌고 그 곳에 거주하던 주민들은 민병대의 사냥대상이 되어 발견되는 족족 죽음을 당해야 했다. 광기에 사로집힌 살인마들의 추격을 피해 아기를 안고 가까스로 마을을 탈출한 이 여인과 아기는 한라산기슭에서 저 자세로 얼어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이 아기엄마의 나이는 25 세 였다고 한다.  






이 기념관을 나오면서 기념관 관리자에게 질문한 말이 있다. 관리상테가 너무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내가 관리자에게 한 질문을 여기서 공개하면 이 포스팅이 대한민국방으로 가야 하므로 언급은 삼가하겠다. 싸르니아의 질문은 딱 열 자로 구성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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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라 본 제주시 전경이다. 날씨는 내내 이렇게 흐렸다. 오른쪽 제주항에서부터 왼쪽 공항에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창가에 있는 소파에 앉아 제주항에 들고나는 배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지난 4 월 16 일 아침에는 세월호가 저 항구에 평화롭게 도착했어야 했구나,, 하는 생각도 떠 올랐다.  




야채호떡을 처음 먹어봤다. 어묵은 안 먹었다. 국물만 한 컵 마셨다. 호떡은 세 개 먹었다. 가격은 기억 안 난다. (... 다시 잘 생각해 보니까 어묵도 한 개 먹었다)   





한국여행하면서 한 가지 배운 게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집에 들어가면 별로 실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귀포에서도 그랬고 제주시에서도 그랬다.새벽 다섯 시에 아침을 먹었다. 부지런해서가 아니라, 시차가 바뀌는 바람에 항상 새 벽 세 시면 눈이 떠졌기 때문이다항상 그랬다. 세벽 세 시에 일어났다. 한시간 동안 우두커니 앉아있다가 샤워하고 밖으로 나왔다


늦가을의 새벽.. 밖은 언제나 캄캄한 어둠이었다.  






이중섭 거리’ 다. 이 거리는 새벽 다섯 시에도 조용하거나 심심하지가 않았다. 밥집에는 항상 손님들이 가득 들어 차 있었다. 손님들 중에는 한라산이라고 써 있는 소주병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밥집 앞에선 웬 젊은 여자가 길바닥에 미동도 하지 않고 눈을 땅에 박은 채 퍼질러 앉아 있었다. 옆에서 그 젊은 여자를 한참동안 바라보던 젊은 남자가 갑자기 가자!!” 하고 꽥 소리를 질렀다.     


--대한항공 사진 지웠음--


김포공항에서 제주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며,,, (아래 사진)

22 Comments
필리핀 2014.12.06 17:40  
<한라산>의 근간이 된 책으로는 1963년에 출간된

<제주도 인민들의 4·3 무장투쟁사>를 꼽을 수 있지요...

<한라산>의 저자로 알려진 이산하

(본명 이상백, 또다른 필명 이륭) 시인은

우리나라 문인으로는 드물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을 사신 분이지요...

근데, <한라산>은 이산하 시인 혼자 쓴 게 아니라

김형수 소설가와의 공동 창작,

또는 집단 창작으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고구마 2014.12.06 17:45  
저건 몸국인가요? 전 제주도음식 이래저래 먹어봤는데 아직 몸국은 안먹어봤어요.
제주도 동문시장에서 호떡이랑 모닥치기먹고 돌아다니면서 시장구경할때도 기억나고...
하여튼 제주도는 뭔가 이야기거리가 많은 섬인거같습니다.
sarnia 2014.12.06 17:53  
네. 몸국이 맞습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먹어본 음식 중 제일 맘에 들었던 게 몸국이었습니다.
고사리육개장이란 것도 참 특이하더군요.
물론 육개장엔 고사리가 들어가지만 제주도 고사리 육개장은 마치 고사리죽같았습니다.
호떡을 먹은 시장이 동문시장이 맞는 것 같군요 ^^
저를 라이드해 주신 분이 주차하느라고 애를 먹었었습니다.
sarnia 2014.12.06 17:48  
http://younglock.com/shop/main.php?class_id=34&item_id=11492&page=view_item#

따로 사는 와이프가 소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은 당시 제가 구입했던 책 입니다. 다만 본문에 "제 기억이 맞다면' 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이 책의 발행년도가 1986 년인지 1987 인지거 확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2014.12.06 18:00  
저도 이 책 나오자마자 사서 봤는데,

제 기억에도 그렇고 저자의 증언에도 그렇고,

1987년도에 나왔는데 왜 1986년으로 되어 있는지 이상하네요?

민주 세력의 분열로 노 씨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그 해거든요...
sarnia 2014.12.06 18:14  
1987 년이 맞을 겁니다. 첵소개에 1986 년 3 월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 때 저 책이 나올 상황이 아니었지요. 1986 년 3 월이라면 겨우 신민당 개헌현판식이 시작되던 시기고, 그 다음달에 김세진 이재호 분신-그 다음달엔 5.3 인천사태 등등이 전개되던 아주 엄혹한시기인데다, 당시 장세동 안기부가 저런 책이 나오도록 가만 두었을리도 없지요. 팜플렛도 아니고,, 당장 간첩사건으로 엮였을 게 뻔하니까요.  제 기억으로도 제가 저 책을 구입한 시기는 87 대선정국 즈음이나 직후였던 것 같습니다.
필리핀 2014.12.06 18:09  
한 가지 추억담을 이야기하자면...

<한라산>을 처음 읽고 큰 충격을 받아서

대학교 앞 사회과학서점에서 시가 수록된 부분만 몇 부 복사해서

제가 아는 지인들에게 보냈는데...

그중 한 부는 겉봉에 받을 사람 주소랑 이름이랑 다 써놓고

다음날 부치려고 집에 가지고 가다가

지하철 선반 위에 올려놓고 깜빡 잊고 내렸는데...

만약 그게 어느 애국심 투철한 시민에 의해

경찰에 신고가 되었다면,

오송회 사건 비슷한 게 또 터졌을 겁니다... ^^;;;

암튼 그거 잃어버리고 며칠 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고 혼자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그때 그 봉투 겉면에 수신자로 적혀 있던 사람은

지금 꽤 유명한 시인이 되어 있답니다...
sarnia 2014.12.06 18:18  
여기사 말할 이야기는아니지만,, 저도 저 분과의 인연은 '서로 모르면서 가까운 곳에 있었던' 1989 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서로 많이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필리핀 2014.12.06 18:20  
저도 그 얘기 들었어요...

그때는 다들 가명이나 별명을 쓰고

점조직으로 일하던 시절인지라... ㅎㅎ
깨몽™ 2014.12.06 19:14  
제주 조천에 있는 너븐숭이를 지났던 적이 있었습니다.(4.3 때 양민 학살이 있었던 곳이고 지금은 너븐숭이 4.3 기념관이 있음)
거기에 적혀 있던 일들도 부끄럽고 또 눈 돌아가는 일이었지만, 누군가가 놓아 둔 아기 털 양말-새 것인 것으로 봐서 계속 다른 것으로 바꿔 두는 모양이었습니다.-을 보자, 참말로 살의를 느꼈었습니다.
대체 어떤 짐승 만한 못한 놈이 저런 짓을 했을까...
그런 놈이 정말 사람이기는 했을까...
하지만, 그 놈도 엄연히 우리하고 같은 사람이었고 게다가 또 한 핏줄이기도 하다는 사실에 참으로 절망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더 절망스러운 것은, 겨우 이름만 명예회복을 했을 뿐 실상은 여전히 범죄처럼 사람들이 쉬쉬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짓을 저질렀던 놈들을 잇겠다는 놈들은 벌건 대낮에 날뛰고 있고...(물론 이런 일이 제주학살에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에서 권력에 맞섰던 거진 모든 일이 실상은 그렇지요.)

뭐 큰 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그저 상식에 어긋나지 않게 만이라도, 사람처럼 만이라도 살다 죽고 싶을 뿐입니다.
sarnia 2014.12.07 02:40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반인륜사건를 저지른 범죄단체 조직원들을 배출했던 교회가 현재 대한민국 개신교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교단을 대표하는 '원조교회'로 대접받고 있고, 그들의 정신적 지주노릇을 했던 자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마치 성자인양 남아있는 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깨몽™ 2014.12.07 09:51  
맞습니다.
그것이 무엇이 되었건 간에, 심지어 그것이 전쟁 중 일어난, 군인이 저지른 일이라 해도 반인륜 범죄 만큼은 철저히 응징하고 뿌리 뽑아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우리로서도 그래야만, 일제 위안부나 일제가 저지른 수 많은 반인륜 범죄-전쟁 중에 일어난 일 말고-에 대해 꾸짖을 자격이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참새하루 2014.12.07 05:40  
그저 막연하게 제주양민 학살 정도로 알고 있는 역사가
이리 가까이 현실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줄 몰랐습니다
한경직 목사가 서북청년회와 연결되고 양민학살로 연결되는
한국 기독교의 역사...
아기 업은 엄마의 고통이 생생히 느껴지는 동상
세월호...

오늘 포스팅은 몸국으로 마무리 하셨지만
여운이 깁니다
sarnia 2014.12.07 06:17  
참새하루님, 안녕하세요.

한국은 지금 일요일, 기독교 신자들이 주일이라고 부르는 날이겠지요. 오늘도 서울 한복판 을지로에 있는 영락교회에서는 찬송가 소리가 울려 퍼지겠구요.

무려 6 만 명에 이른다는 이 교회 신도들 중 자기들이 다니고 있는 교회와 자기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대원로 목사가 현대사의 한 귀퉁이 음습한 암흑가에서 피보라를 일으킨 테러범죄조직과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 같습니다.

당초 이 교회가 탈북기독교 청년들로 출발했고 고 한경직 목사 스스로 평안남도 출신 탈북자 출신으로 이들을 이끌었습니다. 그가 신사참배를 고백하고 사과한 것과는 달리, 영락교회 탈북청년이 중심이 된 서북청년회의 테러행위, 특히 제주도에서 벌어진 천인공로할 살인만행에 대해서는 반성은 커녕 오히려 끝까지 자랑스러워 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스스로 김병희가 쓴 한경직 바이오크래피 <한경직 목사> 55 ~ 56 페이지에서 ‘서북청년회가 자신의 교회 청년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었으며, 제주도 반란사건을 평정했다’ 고 버젓이 공개한 채 해명도 사과도 없이 죽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자백증거>로 남게 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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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포스팅 주제는 ‘4.3 평화기념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 여행 이야기이지, 영락교회와 고 한경직 목사의 과거 반인륜범죄 연루혐의를 따지고 밝히는 자리는 아니니만큼,, 혹시 이 수위 이상의 토론이 나오게 되면 자리를 대한민국방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 일요일 이야기나오니까,, 공교롭게도 오늘은 1941 년 12 월 7 일과 같은 일요일입니다. 고 한경직 목사가 자의든 타의든 충성했던 대일본제국의 해군-공군 연합함대가 300 여대의 함재기를 출격시켜 하와이 펄하버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태평양 전쟁이 시작됐던 바로 그 날이군요.

분위기 전환도 할 겸,, 당시 일본 해군 모함에서 함재기들이 출격하는 장면을 볼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oweeHMxVW5M
뮤즈 2014.12.07 13:36  
지슬이라는 영화도 한번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sarnia 2014.12.07 14:10  
그런 영화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잠깐 검색해 봤는데 좋은 영화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꼭 찾아서 보겠습니다. '지슬'이 무슨 뜻인지도 궁금하군요.
Robbine 2014.12.08 00:40  
무거운 이야기라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근현대사는 참..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것 같아서 잘 모르겠네요.

기념관에서 하셨다는 말씀은 어딘가의 댓글에서 읽은 듯 한데
ㅇ ㅂㄱㅎㄱ ㄷㅇ ㅇㅈㄴ
라고 하신 듯 합니다.

일제강점기를 일제시대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일제강점기보다는 항일운동시대로 부르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일제시대나 일제강점기나 제가 보기엔 거기서 거기 같아서요.
sarnia 2014.12.08 02:38  
처음 이 글 올릴 때, 제가 기념관 관리자에게 한 말을 알아맞추시는 분께 세븐스프링스 서교동점에서 점심버페를 사 드린다고 썼다가 지웠었어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글로 오해를 받는 게 싫어서요.
제가 어느 댓글에 썼군요. 네 맞아요. "ㅂㄱㅎㄱ 돈을 안 주나요" 였습니다.
거기 점심값이 3 만 원쯤 하는 걸로 기억하는데 (올랐을지도),, 지난 번 것 까지 총 5 만 원 어치를 쏘아야 하나요?
Robbine 2014.12.08 09:04  
의도치 않게 또 맞춘거네요? ㅎㅎ
그럼 저랑 점심, 저녁 다 드셔야 하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어요? ㅋㅋ
sarnia 2014.12.08 12:35  
이상하게 저는 시간이 많더라고요.
로빈님이 바쁘시지만 않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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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대한항공 사진 두 개 지체하지 않고 날려버렸습니다.
Robbine 2014.12.08 15:04  
많이 찔리네요 ㅡㅠ

물론 절취선 앞부분에 대해서요~
후에 2014.12.21 15:37  
작년에 4.3평화공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 근처의 틀 사이에 현무암을 넣은 벽같이 보이는 구조물이 꼭 학살된 분들의 오래되어 구멍이 난 뼈를 모아놓은 것 같아 보여 마음이 많이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저희 일행 말고는 아무도 없고 정부에서 소홀히 하는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팠습니다.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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