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나오는대로 지껄이는 이야기
대한민국 사람들이 부르는 '동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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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람들이 부르는 '동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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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이런 전차가 다시 땡땡땡 하고 다니면 운치가 있을까?
노선은 동대문-대학로-원남동-창덕궁-안국동-광화문-새종로-남대문-서을역
박원순 시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시길......
간식을 더 얻어먹기 위해 갤리 입구에 몰려든 사람들이 배급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I was one of them.
우리는 지금 날짜변경선을 통과하고 있다. 점심먹은지 네 시간이 넘은 것 같고, 저녁식사는 도착 세 시간 전에 준다고 했으니까 네 시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중간에 승무원들이 바나나, 과자, 따뜻한 단팥빵 등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간식으로 나눠줬다. 블랙커피와 함께 먹은 따뜻한 단팥빵이 의외로 맛있었다. 간식 중에 라면은 없었다. 대한항공 승무원들과 라면은 서로 원수지간이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난다.
'따뜻한 단팥빵' .. 혼자 가서 달라고 하면 한 개 만 줄까봐 그랬는지 시어머니, 며느리, 손녀가 총출동한 어느 인도인 가족. 인도 전통복장을 한 여인은 아이의 할머니다.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사는 이 가족은 인천을 거쳐 뭄바이로 간다고 했다.
간식을 꺼내는 승무원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아마도 속으로 “에잇, 귀찮아. 뱃속에 거지가 들어 앉았나?” 하고 흉을 보는건 아닐까? 비행기만 타면 배가 고프다.
11 월 6 일 목요일 0 시 38 분에 동대구역을 출발한 무궁화호가 대구시내를 통과하고 있다.
... 구미, 김천, 영동, 대전, 조치원, 천안, 평택, 수원, 영등포. 아홉 번을 깬 것 같다. 자명종 시계 wake-up call 처럼 날카롭게 시끄러운 도착안내방송 때문이었다. 열차에서는 잠을 깰 때마다 선물받은 경주빵을 한 개 씩 꺼내 먹었다.
인천공항 지하에 내려가면 분식집이 있다. 그 분식집에 가면 추억의 도시락을 판다. 5000 원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그 분식집 이름이 Food On Air 였던 것 같다. 이 추억의 도시락은 조개탄 난로위에 잔뜩 쌓아놓고 팔면 더 잘 팔릴 듯 하다. 독자 여러분들 중 younger half 는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