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짐부탁을 들어 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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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짐부탁을 들어 준 이유

sarnia 10 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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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행기 같은 클래스를 타는 승객이라도 허용되는 위탁수하물 갯수가 다를 수 있을까요


당연히 다를 수 있습니다. 비행기표를 어느 공동운항편 항공사에서 발권했느냐에 따라 무료로 위탁할 수 있는 수하물의 갯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들어 에드먼튼에서 센프란시스코로 가는 07 38 분 발 비행기는 SKYWEST UNITED EXPRESS 라는 항공사 소속인데,,,,,,


이 비행기표를 에어캐나다로 구입했을 경우 위탁수하물 두 개 까지 무료입니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으로 구입했을 경우 위탁수하물 1 개만 무료이고 두 번 째 수하물에 대해서는 US 100 달러가 부과됩니다. 갔으면 돌아와야 하니 왕복 US 200 달러를 내야 한다는 말 입니다. 


최종 도착지가 인천이니까 당연히 메인항공사 대한항공의 위탁수하물 기준을 따라 연결편도 위탁수하물이 무조건 두 개 까지 무료인 줄 알았는데,, 예약사이트의 flight details 를 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에어캐나다 항공권을 가지고 YEG 에서 SFO 까지 연결편을 타므로 위탁수하물 두 개가 무료입니다.    


근데 말이죠..


위탁수하물이 누구에게나 두 개 까지 공평하게 무료인 줄 잘못 알았을 때는 나는 깨어있는, 즉 다시말해 '마음이 자유로운' 여행자니까 한 개 만 가지고 가볍게 날아갈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랑 같은 비행기를 타는 어떤 승객은 한 개만 무료고 나는 두 개까지 무료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 그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위탁수하물 두 개를 끌고 가지 않으면 뭔가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뜬금없는 악성유혹에 말려들어 결국 중형 캐리어 두 개를 가져가기로 마음을 바꾼 것 입니다.(이런 경우 보통 사람의 마음이란 간사한 것이다’ 라는 표현을 쓰는데그보다는 ‘내 마음이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 라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형 캐리어 두 개를 뭘로 어떻게 채우나 고민하다가,,


제가 그동안 견지해 오던 짐부탁 거절 원칙 을 일부 수정 완화하고 짐부탁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짐부탁 허용대상은 가족으로 제한했습니다. 가족 멤버에 한해 관세,통관,검역에 관한 법률에 위배되지않는 물품 중 세 면의 합이 50 cm 이내, 무게 2kg 이내의 물품 2 개 까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주류, 담배, 판매단가 100 불이 넘는 화장품이나 향수류, 진공포장되지 않은 음식류는 여전히 금지입니다. 책도 금지입니다.


짐부탁을 한 사람은 두 명인데, 한 명은 제가 가는 날, 다른 한 명은 제가 오는 날 공항라이드를 합니다.


중형 캐리어 두 개를 끌고 공항철도나 리무진을 타기는 좀 불편하므로,, 친구에게 인천공항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주차료 통행료 가스비 정도는 제가 지급할 것 입니다.


돌아 올 때는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캐리어들을 떨구고 시내에서 놀다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가는 non-stop 직통열차를 타려고 합니다.      


어쨌든,,, 미국 경유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같은 비행기라도 발권한 공동운항 항공사에 따라 위탁수하물 허용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수하물 조건을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Canada-US 국내선 연결편 알래스카항공은 아예 모든 위탁수하물에 대해 편도 US 25 달러씩 부과한다고 되어 있으니, 싼 맛에 시애틀 출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주노선은 연결편 포함 무조건 두 개 허용",,,,,, 은 옛날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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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O출발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연결편 Checked Bag Fee


7:38a-- 9:51a   

3h13m

Edmonton(YEG) to San Francisco (SFO)

AirCanada 4516 operated by UNITED EXPRESS SKYWEST

CanadianRegional Jet 700

Bagfees

Estimatedbaggage fees charged by Air Canada

Carryon: No fee

1stchecked bag:   No fee

2ndchecked bag:   No fee

 

7:38a-- 9:51a

3h13m

Edmonton(YEG) to San Francisco (SFO)

United6421 operated by UNITED EXPRESS SKYWEST

CanadianRegional Jet 700

Bagfees

Estimatedbaggage fees charged by United

Carryon: No fee

1stchecked bag:   No fee

2ndchecked bag:   US$100.00



SEA 출발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는 경우 연결편 Checked Bag Fee


Estimated baggage fees charged by Alaska Airlines


Carry on:No fee

1st checked bag: US$25.00
2nd checked bag: US$25.00



10 Comments
참새하루 2014.10.20 15:47  
드디어 한국행 비행기를 타시는군요

가을 단풍이 멋질텐데 많이 부럽습니다
 
아무쪼록
즐거운 여행되시길
sarnia 2014.10.21 08:49  
참새하루님은 성수기 여름에 다녀오셨지요?
단픙이 많이 기대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단풍은 없고 황풍 뿐이예요.. 이 나라 국기가 왜 단풍인지 알 수가 없어요.
내장산도 기대되지만,, 창덕궁 후원의 멋진 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나다 ^^
핫산왕자 2014.10.20 16:47  
Sarnia 칭구는 예전에 김포공항에서 캐나다로 이민갔다고
말한거 같은데...
인천공항이 2001년에 개항 했으니 2004년에 인천공항에서
한국땅아~ 잘있거라 나는 태국으로 간데이~ ~
태국행 뱅기탄 나보다 최소 3년은 이국땅에서 많이  살았겠구려~
그런데 나는 한국에 가면 2~3일 지나면 한국이 이국같고 태국이
본국같은 느낌이 있던데 ... 나만 그런건지? ㅎㅎ
칭구는 어떻쑤?
sarnia 2014.10.21 08:50  
1990 년 입니다. 3 년이 아니라, 백골친구보다 14 년 먼저,, 
김포공항은 24 년 동안 본 적 없고, 이번엔 제주도에 가니까 보게 되겠군요.
며칠 전 만난 대학생 아이는 온지 15 년 인가 되었다는데도 한국말을 다 잊어먹었던데
나는 24 년이나 지나도록 한국말을 이렇게 잘하니 스스로 얼마나 대견한지 몰라요..

어쨌든 지금 뿌리내리고 사는 곳이 고향이고 본국이지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살든,,, 여행자가 아닌 이민자는 자기가 사는 곳에서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해요.
jindalrea 2014.10.20 18:27  
오시는군여~~드디어.. ㅇㅏ~~~~^^
sarnia 2014.10.21 08:51  
태국에서 무슨 일 생긴 줄 알았잖아요,,  ~~~

암튼 올해는 소리소문없이 다녀오려고 했는데,, 세상에 비밀이란 없는가보네요..
jindalrea 2014.10.21 14:31  
일은 늘 한국에 산적하여 있지요..
이번에도 다녀오자마자..그 큰 입을 떡~ 벌리며..
"나 어떻게해~~?" 하는 걸..그래도 한 해마다의 값이 있다고..
천천히..흐름에 맞겨 가자..하고 있습니다..
(진정..사실은 간신히 턱걸이하며 간당간당 해결 중이요..ㅋ)

오셔서..저 안보고 가시믄..아니됩니당..아시져? ㅎ ㅔ~~
핸펀 번호 그대로..손에 꼭 들고 기다리겠습니당~~ ^^
sarnia 2014.10.22 04:35  
네,, 그럼 한국에서 뵈어요.
난 한국에서 할 일이 산더미지만,, 그래도 주중엔 여행하고 사람 만나고 다 할 겁니다.
주말엔 어딜가든 사람이 너무 많아서,, 뭘할까 생각중이예요.
한국에서 머무는 주말이라야 한 주 밖에 없지만.
어랍쇼 2014.10.21 13:36  
오~! 사르니아님 한국오시는군요~ 웰컴입니다^^
사르니아님의 짐부탁 허용치의 규정은 정말 디테일하고도 냉정하네요 ㅋㅋ
엄격한 심사기준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허용대상들이 골좀 아프겠네요~
근데 돌아가실때 캐리어 두개는 어떻게 채워가시나요?
sarnia 2014.10.22 04:34  
웰컴 고마워요. (집에 초대해 주시는건가요 ^^)
짐부탁한 사람 중 한 명은 제 아들 모친입니다..
돌아올 때 저보고 가져오라는 짐은 두레 홍삼포, 절편, 젤리, 고춧가루 5 kg 등 입니다.
(생각해보니까 짜증나네,,, 자기도 9 월에 한국갔다왔으면서 왜 이런 걸 나한테 부탁하는지 -_-)
여기에 제가 먹을 과자 같은 걸 보태면 캐리어 두 개는 금방 채워질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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