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해요, Happy Pride !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축하해요, Happy Pride !

sarnia 24 664


유튜브는 펌, 이 BGM 은 본문과 별 관계없다. 


------------------------------------------------------------------------------



HAPPY PRIDE !! 





이 아가씨는 왜 포토라인을 무시하는가 -_- 





동성커플과 두 자녀 








이 레즈비언 커플은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다운타운 재스퍼 에비뉴에서 단 두 블럭 남쪽으로 걸어가면,, 동화같은 숲계곡이 나타난다. 숲 사이로 에드먼튼 시내를 가로지르는 노스사스카체완 강이 흐른다.   







자세히 보면 PRIDE 깃발에 새겨진 무지개 빛깔은 여섯 개다.


혹시 이어령 씨가 쓴 지성에서 영성으로라는 책을 읽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 책 제 3 부 쳅터 23 (무지개의 빛깔은 몇 개인가)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작 뉴턴이 기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무지개를 일곱개로 보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요일을 일곱 개로 나누는 것도, 음계를 일곱 개로 분류하는 것도, 기독교-유대교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인데,,, 요일이나 음계는 논외로 하고, 뉴턴이 과연 신자였기 때문에 그랬을까


글쎄,, 내 생각에는,, 그 때 기독교인이 아니라고하면 큰일나던 시대니까, 마지못해 신자인 시늉만 했을 것 같다. 참고로 뉴턴은 게이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는 스위스의 수학자  Nicolas Fatio de Duillier 등과 매우 각별한 관계를 가졌었다.


암튼 무지개 색깔,,,,,,일곱개 보단 여섯 개가 훨씬 안정되고 간편해 보인다. 짝도 딱딱 맞고




군중을 통제하고 있는 시크교도 할아버지 











LGTB 축제가 시작됐다. LGTB 란 레즈비언/게이/트랜스/바이를 말한다. 올해 개막일은 6 일 금요일이다. 이 날은 노르망디 상륙성공 69 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일이기도 하다.


궁금했던 게 있었다. 레즈비언은 여자화장실이나 여자 락카룸에 들어 가는 게 불편하지 않을까?  서 너 명이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진짜 궁금해서 물어봤다.


화장실과 락커룸을 념녀로만 구분하는데,


앞으로는 MFLGTB 의 구분에 따라 여섯가지 종류로 나누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다 내가 아는 레즈비언 친구에게 물어 본 거다.


이상하게 그건 안 불편하단다


아는 사람 중에 게이가 있으면 그에게도 물어봤을텐데, 


친한 지인 중에 (적어도 커밍아웃한게이는 없다. 혹시 게이 분 계시면 댓글로 의견 주시기 바란다.  

 


그러고보니,,,


격세지감이 실감날 만큼 변한 나라가 있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동성결혼 합법화와 관련해 최근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나라다. 불과 10 년 전만하더라도 참으로 완고하고 답답한 나라로 찍혀 있었다. 지금은 변했다.   


우선 작년 26 , 미국 연방대법원은 1996 년 제정한 기존의 결혼보호법 (Defense of Marriage Act) 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결혼을 남녀결합으로 한정한 일부 조항들이 성소수자의 시민적 결합권리를 차별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미 연방 대법원은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단체들이 제기한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호에 대해서도 위헌이라고 판결한 바 있다.  이 판결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결혼을 가로막고 있던 주민발의안 8 호는 폐기됐다..


미국은 2014 년 현재 워싱턴 DC 21 개주에서 동성커플 유니온의 법적지위를 보장하고 있다. 이 중 워싱턴 DC 를 포함한 18 개 주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주 대부분이 인구가 많은 주인 걸 감안하면,,  이제 미국 인구 대부분을 포괄하는 지역이 성소수자 차별금지 방어망안에 들어 선 셈이다


2013 년 기준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60 퍼센트 가량이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다찬성비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10 년 전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나 다름없다.  3 년 전과 비교해도 놀라운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이란 나라 좋아하지는 않지만,,, 


시민들의 자발적 역량으로 국가개조를 이루어내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만큼은 약간의 축하를 보낸다.   



 HAPPY PRIDE !! 

KOREAN LGTB !!



24 Comments
참새하루 2014.06.08 17:09  
성소수자들이 아직도 우리 한국에서는
터부시 되고 호기심 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는 개인적 성적 취향으로 생각합니다

사진과 음악의 절묘한 조화
마치 축제 퍼레이드 한가운데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시카고의 프라이드 페스티벌은 6월 20일경입니다
싸르니아님 사진보니 가보고 싶은데
워낙 인파에 부대끼는것을 싫어해서...


"시민들의 자발적 역량으로 국가개조" 이말이 마음에 와 닿네요
sarnia 2014.06.09 03:36  
참새하루님 사시는 일리노이주는 어떤가 봤더니 합법화된 주군요.
제 기억으론 불과 2~3 년 전 통계를 봤을 때 10 개 주 정도였는데, 짧은 기간에 그 숫자가 두 배로 늘어난 건 참 놀랍습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캘리포니아주가 합법화 대열에 들어온 게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보수기독교진영에서는 캘리포니아를 ‘낙동강전선’으로 간주하고 필사적인 방해공작을 별였었지요.
캘리포니아에선 합법화 반대운동주도에 일부 한인들 (보수교회들을 중심으로)이 참가했다고 하는군요.
2005 년 캐나다 연방의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을때 가장 적극적인 반대활동을 벌인 단체들 중 하나도 역시 한인 보수교회들이었어요. 참 개탄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핫산왕자 2014.06.08 18:02  
오늘 사르니아 칭구님 땜시 LGTB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핫산은 인테리어 업종에 몸 담고 있기에
뭔가? 번뜩 떠오른다...

매장에  화장실을L.G.T.B.M.W 6개 타입으로 꾸밀 생각에
혼자 히죽 히죽 웃는다~
화장실 로고 표시 이미지도 몇가지 떠오른다...ㅎ

스퀘어미터당 공사비를 더 받아야겠다...ㅋㅋ
sarnia 2014.06.09 03:37  
내 생각에 여섯 개 까지는 필요없고 네 개 면 충분할 듯 ^^..
성별 종류가 많아질수록 인테리어업계에는 유리하니까, LGTB 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봐요.
LGTB 라는 용어는 나도 안 지 얼마 안 됐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새로 생긴 야채가게 이름인 줄 알았어요.
or 새로 나온 BLT 샌드위치...
jindalrea 2014.06.08 18:49  
우왕~~화려하고 즐거운 기운이 듬뿍 느껴지네요.
아이들과 동물들..가족 참여의 축제인가봐요!
좋네요..

전에 한국에서도 무지개기 보곤 했는데..
집회에서~^^
sarnia 2014.06.09 03:38  
모인 인파 중 80 퍼센트는 이성애자들이겠고요.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해요.
저도 2005 년 축제 때는 아이와 조카를 데려간 적이 있지요.
초중고생들이라면 사회의 다양성을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좋은 교육장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이란 어릴 때부터 항상 새로움과의 충돌과 적응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런 과정이 다채롭고 많을수록 지평이 넓어지고 지혜로운 어른으로 자라는 거 아닐까요? 
한국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비교적 나은 교육감들이 많이 당선됐으니까 혹시 LGTB 페스티벌이 열리면 그런데 아이들을 참가시켜 현장학습을 하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
MDNA 2014.06.08 20:29  
좋겠다.. 어제 우리나라 댓글들보니 멀어도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들더군요.. 어떻게 중세시대 유럽과 지금 한국과 어쩜그렇게 판박이인지.. 보는것만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어요. 어버이연합에서 아이들을 지키겠다고 피켓들고 설치는거보니.. 그사람들에게 이사진을보여주면 아이들에게 안좋은거 전염되는거라고 우기겠죠... 제생각에는 게이 레즈비언들보다 그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침.. big cock 과 닭의 의미심장한 조화 ㅎㅎ
sarnia 2014.06.09 03:43  
어버이연합에 대해서는 저도 종종 듣는데, 약간 정신이 나간 분들이 많이 모여있는 단체 같습니다.
나이로 집단을 재단하는 건 아니고 (그래서도 안 되지만,,),,
다만 그 어버이연합 멘탈리티에 오염된 자칭 어버이님들로부터는 일단 자녀들을 격리시키는 게 청소년보호의 최우선 과제 같습니다.
그냥 제 생각이에요. 

아이들이 동성애자들과 어울리면 동성애 전염된다고 생각하는 건 마치 자기 딸이 남자친구 사귀면 남자될까봐 걱정하는 거나 매한가지죠.
경험과 학습이 결여될 때 사람의 지력이란 한없이 낮아지는 건가봐요..
MDNA 2014.06.10 23:24  
그래서 저는 공부 독서는 평생해야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공부에 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독서. 열심히 배우고 듣고 경험하는게 저의 인생목표이자 인생을 졸업할때까지 계속할거구요 ㅎㅎ
Robbine 2014.06.10 23:07  
대한민국 자식연합이라는게 그래서 생겼죠. 어쏘시에이션 오브 ㅇㅅㄲ....;;
sarnia 2014.06.11 09:17  
전 같은 날 (7 일) 한국에서 성소수자 축제가 열렸었는지 몰랐어요. 그 축제에 대항해서 어버이연합이니 보수 기독교단체니 하는 곳에서 counterdemonstration 을 벌인 것도 몰랐구요. 알았다면 이 포스팅 내용이 대폭 달라졌을 겁니다. 올린 곳도 여기가 아니라 대민방이었겠지요.
정치-사회-이념 등등의 견해를 달리하는 문제라면 반대시위,,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예를들어 국정원 해체를 요구하는 시위에 보수단체가 카운터 집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자기존재의 기본권’을 청원하는 축제에 몰려가 모욕을 주는 집단행동을 한다는 건 그 자체로 증오을 발산하는 폭력이지요.

그리고,, 어버이라니? 누가 제멋대로 어버이랍니까? '부모와 자녀' 란 구체적이고도 폐쇄적인 특수한 혈연 또는 가족관계를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부모나이 또래니까 부모처럼 공경하고 모셔라?
그럴듯하게 들리는 레토릭이긴 하지만 말이 안되는 헛소리지요. 마치 미풍양속인 것 처럼 오해되고 있는 이런 식의 무질서한 사회관계가 공동체를 부패하게 만들고 삼류문화를 양산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노인을 대접한다는 의미는 사회적 약자로서, 또는 시니어 시티즌으로서 보호하고 배려하고  존중해 준다는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무슨 상전 대접을 받아야 한다거나,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은 아주 건방지고 가소로운 것입니다.
이 세상에 저런 이상한 사고방식을 가진 시니어들이 조직과 단체를 결성하고 아무데나 몰려다니면서 중구난방 설쳐대는 나라는 아마 한국 밖에 없을 겁니다.
한 마디로 나라망신이지요.   
저 단체가 정당이 아닌 사단법인이긴하지만,,
이야기가 더 깊어지면 게시판 성격이 안 맞을 수 있으니까 여기까지,,,,,,
esse1 2014.06.09 08:05  
저는 동성애자 너무너무  시러 합니다...이러면 이상한 사람 인가요.
자기 어린자식들  데리고 가서 이런 축제 한다고 구경 하러 가는 분 몇 이나 잇을까요
축하해 주어야 진보인가요????
sarnia 2014.06.09 09:00  
그럴리가 있나요?
전 예전엔 아예 관심이 없었다가,,
사회관계에서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들과 알고 지내면서 정서적 거리감 같은 것이 많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부하직원 중 한 명, 안면이 있는 어느 교회의 목사가 레즈비언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이런 축제는 그냥 축제일 뿐 입니다. 아이들 데리고 많이 옵니다. (퍼레이드 몇 킬로 구간 연도 시민 절반 가량이 가족단위) 물론 지금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들도 20 년, 30 년 전에는 지금과 달랐겠지요.
인식이나 관념은 만남과 경험을 통해 바뀌는 것 같고,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변하게 마련인 듯 합니다.
MDNA 2014.06.10 23:22  
사랑문제에서 까지 진보 보수따지는 님 정말로 대단합니다. 인간의 원초적인감정을 좌우로 나누시다니. 대단하다는 말밖엔...
esse1 2014.06.11 00:26  
한국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비교적 나은 교육감들이 많이 당선됐으니까 혹시 LGTB 페스티벌이 열리면 그런데 아이들을 참가시켜 현장학습을 하게 하는 것도 좋겠지요 ^^

이댓글
이해가 안되서 물어본것  입니다.''''''''
sarnia 2014.06.11 09:35  
MDNA 말씀처럼,, 정치적으로 해석하지 마시고 교육적으로 해석하시면 이해하시는데 조금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래 비디오는 우연히 발견한건데,, 어린이들이 동성결혼 (동성애가 아니라) 에 대해 자기 생각을 거침없이 토론하는 장면입니다. 한글자막이 있어서 가져왔어요. 시간 나시면 한 번 보세요. 아주 재미있습니다. (이거 보시려면 BGM 은 끄셔야겠죠?)

https://www.youtube.com/watch?v=GkYRIUSSWW8
manacau 2014.06.10 22:31  
저도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성적 취향은 관섭받지 않아야할 자유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의는 정의이고 불의는 불의 일 뿐이라는 상식의 일반화에 대해
좀 더 고민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뻔한 거짓말과 교활함이 드러나는 기회주의자에게 너무 너무 관대한 사회가
이해 되질 않습니다.
sarnia 2014.06.11 09:46  
항상 고민과 논쟁은 black & white 보다는,,
그 범위가 광대한 그레이 부분에서 벌어지는 것 같아요.
결론이란 맨 나중에 내는 게 아니라, 수시로 내리고 또 바뀌고 하는 거겠지요.
Robbine 2014.06.10 23:08  
정말 무지개 색깔은 빨주노초파보 여섯 색이었어요.
이상하게 남색은 안보인다 싶었더니~

어제 퇴근길에 커다랗고 예쁜 쌍무지개가 떴었거든요. 사진 찍어두었는데 댓글로는 올릴 수가 없어 아쉽네요.
sarnia 2014.06.11 09:41  
로빈님의 용기있는 증언 고맙습니다  \o/

보이지도 않는 남색을 끼어넣어 무지개 색깔을 일곱 개로 만든,,
무지개 조작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모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Robbine 2014.06.11 21:51  
근데 무지개색 6개랑 프라이드 퍼레이드랑 무슨 관계일지 궁금해지네요.
sarnia 2014.06.12 10:24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고,, 
무지개색깔이라는게 나라마다 제각각이잖아요. 한국은 원래 오색이었다고 해요.
칠색은 기독교문화에서 비롯된건데, 자기들을 죄인취급하는 문화의 숫자라 재수가 없으니까 여섯 개로 줄인 게 아닐까요? ... 아닌가 ?? 서구에선 통상 무지개색깔이 여섯 개로 통했다고 합니다.
LINN 2014.06.12 14:42  
각각의 성적 정체성 및 취향은 존중 받아야 한다고 생각 하는데요~


남자로 태어나 스스로를 여자라 생각하여

수술까지 받고 여자의 외형를 가지게 되었는데....

성적 취향은 레즈비언이면 주변 사람들 조금은 답답스럽지 않을까 생각하며 피식 웃어봅니다 .


거꾸로~

여자로 태어나 스스로를 남자라 생각하여

수술까지 받고 남자의 외형을 가지게 되었는데....

성적 취향은 게이라면 역시 주변 사람들 조금은 답답스럽지 않을까 생각하며 또 피식 웃네요 ㅡㅡㅋ
sarnia 2014.06.13 13:12  
성적취향이 살다가 바뀌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런 경우
'동성애 성적취향을 치료하는 프로그램'에 한 번 등록해 보라고 권하면
제가 욕을 많이 먹겠지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