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 잃어버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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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잃어버린 나...

이열리 6 371
누군가 날 초대해 몸보신 하라며...

이전 같으면 다라이로 마실...담백하고 구수한..

곰국을 끓여주시곤 싸가라고 포장도 했었다..

하... 입은 맛있으나 먹고나면 푸룬쥬스 마시지 않아도..

한시간안에 변기에 쫙쫙..기름으로 뽑아내기에..

그이후 그런 초대가 있을거 같으면 아프다는 핑계로..

가지 않고 있는 중이다.

사는 낙이 먹고 노는 사람에게 슬픔이 찾아온게지..

또 누군가와 밥을 먹지 않는다.

혼자서 티비나 네이버 뉴스 뒤적이며 먹는다

함께 먹으면 그식사 속도와 대화까지...

이걸 맞추다가 걍 수저를 놓고는 조용히 있는다.

나는 먹을수 없는게 좀 있다.

전에는 비얌..멍멍 빼곤 먹었다 홍어 이런거빼고.

육식을 7개월째 안하니...

별루 안먹고 싶고..위에 언급했듯 삼겹살 네점먹고 변비해결마냥...쫙쫙..이후론 고기와 이별했다.

죽도 지겹고...해독쥬스며 야채쥬스 이젠 좀 얘넬 끊고 싶기에 생과일을 먹으려 하는 중이다.

하루나며 삶은 봄동과 콩나물로 어언..3개월..

이제 질려지는데 철바뀌믄 뭐먹어야하누..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는 미각을 잃은거 같다

국이나 찌갤끓이곤 언제나 주변에 간을 보라고한다.

내가하면 싱겁다고...

어쩔땐 짜다고..

그러면서도 불닭발이며 아구찜이 환장하게 떠오르는건 뭔지...

오늘은 정말...환장하겠어서...

죽을때까지 금지식품인 면요릴 했다. 굿바이 팟타이~

굿바이 버미샐리~ 굿바이 당면...굿바이 밀면..

보통 신라면 하날 끓이면 호로록 면을 빨아들이곤

김치며 단무지랑 씹다가 삼킨다.

그게 대략 30초에서 1분사이..

내가 그렇게 먹으면 30분안에 응급차 잡아야한다..

뭔지 모르지만  변기쫙쫙 이후로...

병원에서 삼겹말고 살코기 먹어라..

먹으라고 먹으라고 하는데...

기름기에 극도로 예민해져서 라면 그릇의 테두리만 봐도 고개가 설레설레..

라면은 좀 힘들고..

몇일전부터 파스타가 먹고 싶었다.

참다 참다...딱 면 10줄 삶았다.

사골뽑듯 알덴테도 아닌 푸욱....삶으니 예상보다 양이 더 많아졌다;

오물오물... 오물오물...두입먹고 끝..

남은건 동생이 해결..

나 지금 유희열보다 1키로 더나가;; 어뜨케;
6 Comments
kairtech 2015.01.04 23:55  
인간은 환경변화에 가장잘대응하는종이라는이야기를 어디에서 읽은기억이나네요
아마 바퀴벌레가 멸종해도 살아남을거라고
차츰차츰 먹는걸 몸이허락하는걸 찿다보면 예전같이 미식가대열에 합류할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요 열리씨
이열리 2015.01.06 02:57  
푸념이죠..어떤면에선 좋아진 점도 많은데..
혈압이나 당뇨등.. 몸이 힘든거에대한 투정이죠.
감사합니당
Robbine 2015.01.06 10:33  
몸이 힘들면 입맛이 없기도 하잖아요.
다시 컨디션 회복하시면 맛도 다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아케모 2015.01.06 14:12  
아주 찬찬히 조금씩 건강 찾아갈거예요..
그나저나 좀 먹을수 있는게 있어야 할텐데..
motu 2015.01.07 08:16  
많이 걷기를 하셔야 할듯하네요.
건강이 빨리 화복되길 바랍니다
지뭉 2015.01.08 00:25  
빨리 이열리님 사진이 쭉쭉 올라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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