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암꺼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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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그냥암꺼나에 대한 단상...

필리핀 4 516

인간은..
신처럼 전지전능할 수가 없지요...
자신이 듣고 보는 것 만큼만,
거기까지만,
자신이 아는 것일테니까요...
그것을 바탕으로 한 생각이나 주장이
완벽할 수는 없을진대...
자신의 생각만이 진실이라고,
자신의 주장만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여기에 나보다 더 태국을,
나보다 더 세상을 많이 아는 사람,
수두룩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모든 판단은 각자가 하는 것이고...
자신은 단지,
자신이 보고 들은 것만,
그것을 바탕으로한 의견만,
피력하면 되겠지요...
내 주장이 맞다고 우기거나
강요할 필요도 없구요...
내 주장에 태클 건다고
흥분할 필요도 없구요...
사람 얼굴 생김새가 다 다르듯이
어떠한 사안에 대한 생각도
다들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 생각의 자유마저
한 가지로 통일되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글구... 이런 게시판에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을 때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 
분명히 있을 수 있고...
그 사람의 교양 수준 정도에 따라
거친 리플이 달릴 수도 있다는 걸
충분히 감안해야 되겠지요...
그건 것들을 인정하고,
고려하고, 글을 쓴다면
조금 더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요???
물론 리플을 달 때도
이 리플이 나 자신의
인격을 반영한다는 걸...
조금이라도 인식한다면
태도가 훨씬 달라지겠지요...
(물론 인격 같은 건
일찌감치 쌈 싸먹으신 분들도
더러 있겠지요...
그런 분들도 어쨌거나
우리가 감당해야 할
세상의 한 부분이지요...)
암튼 우리 모두가
내 말만이 정답...
내 주장만이 진실...
이런 생각을 조금씩만 거두어들인다면,
보다 유익하고, 생산적이고,
흥미진진한 논쟁들이
그냥암꺼나를 훨씬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보는데...
다들 상대방을
어떻게든 이기려고,
어떻게든 깔아뭉개려고 하다보니,
요즘 그냥암꺼나가
쪼금 삭막해진 거 같네요...
이제 무더운 여름도 다 지나가는 마당에
다들 평상심으로 돌아가서
차분하게 의견들을 개진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저부터 그렇게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오해할까봐 덧붙이면,
이 글은 특정인이나
특정 글을 염두에 두고 쓴 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암꺼나의 글들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저의 거친 생각입니다...)

4 Comments
푸켓알라뷰 2009.08.30 13:34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을때는 나와 생각이 다른 생각에 사람들이 있을수있다는..많이 공감합니다.
요즘들어 개성??강한분들..(물론 저를 포함해서요^^;)이 많아져서 게시판이 시끄럽기도하지만
많은회원분들이 그글을읽고 글쓴이에 대해 이런사람이구나..하고 결론지어버리니 비아냥거림과 잘란척은
누워서 침뱉기나 다름없습니다.
남에 말만듣고 상대를 판단하는 속물적인 성향을 저또한 버려야하는데 이제부터라도 노력해봐야겠습니다.
네리아 2009.08.30 13:42  
그러게 말입니다..
monodi 2009.08.30 23:36  
안녕 하세요 임대호 입니다.....
오랜만 입니다... 기억하실라나.....뭔지는 몰라도 필리핀님 맘 많이 상하셨나보네요....
저도 여행을하며 볼꼴못볼꼴 많이봤고 이건 아니다 하는 상황도 많이 격었지만
둥그스래 넘어갈려고 노력 합니다.....게시판또한 편가르기하는 내용이 나올때도있고
일부소수분들 악의성 글을 올려 논란을 자초 하시기도 하는데, 나홀로 독야청청은
아니지만 이사회란데가 굳이 내주장만옳코 남의주장은 틀리다는 이분법으로 살아
갈수있는곳이 아니기에, 저같은 경우도 여유를갖고 다른이의 주장에 귀를 귀울이려고
노력 합니다....다른이에대한 배려도 많이 생각하고요....
필리핀님의 제주도자전거일주에 감명 받아 가을에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혹시 자료 갖고 계신거 있음 메일로좀 보내 주세요... monodi@paran.com 입니다....
전 올해도 겨울시즌에 태국 들어갈 예정입니다.....그때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길.....
제다이 2009.09.02 09:48  
태사랑에서도 몇번 논쟁을 거치고 더이상 그러한 논쟁들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내'일이 아니라면 논쟁 뿐 아니라 댓글도 달지 않고 있습니다. 필리핀님의 말씀 십분 동의 합니다. 몇년전인가 다른 지역 여행 카페에서 해당지역을 장기간 머물면서 글을 한번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잘나신분' 한분이 논쟁으로 끌고 가시더군요. 그 글은 정보도 아니고 개인적인 여행 단상 ... 에세이......'그냥 암꺼나' 수준이었음에도 자신의 얄팍한 해외 출장 몇번 가본 경험으로 전세계 지구 구석구석을 모조리 꿰뚫고 있는것처럼 논쟁으로 끌고 들어가더군요. 게다가 "글이 너무 길어 다 읽지는 않았지만" 이라고 하면서 제 생각을 다 알고 있고 제 생각을 개조 하려는듯....... 논쟁을 유도하기에 해당글도 삭제 할까 했으나, 운영자가 '부탁'아닌 '부탁'을 했던 내용도 있고 해서 해당 글만 두고 그 카페엔 발길도 될수있으면 끊고 이따금 눈팅만 조금... 그러다보니 다른곳에서도 그러게 되더군요. 여행 후기도 안쓰게 되더군요. 여행후기는 일기장인데...내 삶의 소중한 기록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내 허물은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말...제 자신에게도 맞는말일거고...그럴바엔 차라리 있는듯 없는듯 하는게 가장 속 편한듯.... 때로는 태사랑에서 '과유불급'이 생각나는 일도 있고, 이건 좀 아니다 싶기도 하지만, 그냥 그정도로 털어버려야지 굳이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에휴... 걍 안끼는게 속편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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