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4월의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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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4월의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고구마 10 559

저번주에 태국여행을 마치고 우리나라 들어왔는데 말이죠
비행기 안에서 따뜻한 봄바람 맞을거 생각하며 내렸는데
그날따라 날이 차가워서 마치 초겨울 날씨처럼 쌀쌀맞더라구요.

그래도 꽃은 어김없이 피는지, 서부 간선도로에 개나리가 아주 흐드러지게 만발해 있었어요.
목련도 피기 시작하고....
꽃 좋아하고 봄 좋아하면 나이 들기 시작하는 징조라더니, 요즘 제가 그러나 봅니다.

오늘은 일요일인데도 날이 흐려서 영~ 흥겨운 분위기는 아니네요.

태국 공항에서 출국할때는 고압적인 태국 직원들 때문에 기분이 그럭저럭했는데요
(무슨 별다른 일이 있어던건 아니고, 그냥 분위기란게 있잖아요.
괜시리 고압적이고 꽤나 경직된 느낌이었는데 , 뭐 그날만 그랬을수도 있겠네요.
태국이 관료/ 경찰같은 공무원들이 그닥 친절하고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닌듯....
이건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르겠지요. )


한국의 출입국 심사대 직원분은 분위기가 아주 친절해서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이건 같은 자국민이라 그런건지도...외국인이 보기에는 또 다른 인천공항의 느낌이 있을테지요.

하여튼 오랜만에 시장 갔더니 그 사이 새 만두가게도 오픈해있고
무엇보다 딸기가 아주 싸서, 저렴한걸로 왕창 사서 먹고 있습니다.
너무 시어버린 김치는 돼지 목살 넣어 찌개 만들고 하니 역시 우리나라 음식 쵝오!! 소리가 나네요.

그냥 심심한 끄적끄적입니다.

10 Comments
sarnia 2010.04.11 12:25  
예, 아직 일요일은 아니지만 잘 보내고 있어요.

불과 이틀전에 영상 17 도 였는데 그 날 밤부터 갑자기 눈보라가 치더니 오늘은 하루 종일 영상 1 도에 머물고 있군요. 12 월을 제외하면 한국보다 따뜻한 요상한 겨울을 보냈는데 4 월 날씨는 심상치 않네요. 

인천공항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친절해요. (저 외국인 심사대로 들어가잖아요^^) 

태국 입국심사대 직원들은 통 말이 없더라구요. 뭘 물어보는 것도 없고. 

불친절하지는 않지만 무표정한 것 같아요. 

  
우성사랑 2010.04.11 13:45  

그래도 인천공항이 친절하고 빠르죠... 태국공항도 불친절하지는 않는데 가끔 사람에 따라 일처리가 너무 늦는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참새하루 2010.04.11 14:30  
태국의 이민국 직원들 고압적인 느낌은 저만 받은게 아니었군요
미소의 나라라면서 어찌 그리 냉랭 고압적인지...
동양인한테만 그러는거는 아니겠지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인천공항 이민국 직원들은 천사표입니다
정말 두 공항만 놓고 보면 미소의 나라가 정말 어딘지 느껴집니다

묵은 신김치에 돼지 비계 넣고 끓인 김치찌개는 상상만으로도
군침이 도네요
오랜 여행으로 지친 몸엔 역시 신토불이
우리 음식이 입맛 돌아오고 기운 나게 해주는 최고입니다

고구마님은 가정주부라서 역시 집에 돌아오니
밀린 집안일로  제일 바빠지시네요
요왕님은 이제 여행정보 정리하시느라 바쁘시겠지만
집안일은 잘 도와주시죠?^^

고구마 2010.04.11 14:50  

오~ 역시 인천공항의 출입국 심사대 직원의 분위기는 저만 느낀건 아니었군요.
하여튼 호텔의 인상은 리셉션이, 나라의 첫인상은 출입국 심사대가..
머 이렇게 임팩트를 주는거 같기도....^^

저 가정주부이긴해도 딱이 밀린일은 없더라구요. ^^
우린 그냥 대충 삽니다.
요왕은...이래 저래 공사다망하여, 몸도 마음도 바쁜거 같더라구요. -_-;;

미쾀쑥 2010.04.11 19:07  
제가 한국갔다 돌아올때 고추장된장간장 들고 오느라 항상 가방이 큽니다. 세관지역 지나갈 때 꼭 가방 검사하자고 합니다. 'open!', 혹은 'open ur bag!' 저, 속으로 야 이눔들아 내가 니들 딸내미냐? .please..'붙으면 내가 잡아 먹냐??? 
포맨 2010.04.11 20:03  
한국이든 외국이든...
다들 저한텐 관심을 안줘요....


나도 뭐하러 왔는지 질문받고싶다...
...10분동안 말할까봐 그런건가...
Charlie 2010.04.11 21:13  
최근 한 2년간은 자동출입국 통로루 다녀서 한국은 잘 모르겠고 태국이나 필리핀 일본등은 저한테 관심을 안주던데요..--;;

포맨님처럼 관심받고픈 1人
동쪽마녀 2010.04.12 00:09  
고구마님.^^ 
원래 우리나라 4월 초 무렵이 이렇게 추웠던가,
저도 그러면서 지냅니다.
그래도 절기라는 게 무섭긴 한가 봐요.
고구마님 말씀대로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며,
그 새 좀 마일드해진 바람이며,
4월 중순다워지고 있네요.
전 나이들수록 왠지 봄이 싫습니다.
사람 뿐 아니라
꽃이며 나무들이며 여기저기서 전부 다 와글거리는 것 같아서요.
"나 지금 피어나고 있다우--"
그러는 것 같지 않나요?^^
변덕스러운 4월 감기 조심하시구요.^^
고구마 2010.04.12 09:50  
출입국 심사대에서 관심안가져준다는 말씀 들으니까 한가지 생각나는게 있는데...
한국 입국할때 종종(매번은 아니지만...)
출입국 심사하시는분들이 자꾸 저한테 안부를 묻는거에요. 물론 친절하게요.
- 여행 잘 갔다 오셨냐?
- 태국 갔다 오신거냐? 많이 타셨네요. 등등...
왜 나한테만 이런 특별대우? 그랬는데....알고 보니까 제 상태가 한국인인지 아닌지 좀 아리송한데,여권은 한국여권이고...근데 그 부분에 대해서 대놓고 물어보면 곤란하니까, 살짝 말을 시켜본거 같더라구요.
맨날 요왕이 뒤에서 낄낄 거리고 웃습니다요. -_-;;하여튼 뭐 이런일도 있었다는거...

동쪽마녀님, 올해 4월이 유난히 추운해였군요.사람마다 봄은 참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오는거 같아요. ^^ 마녀님도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세요. 

 

곰돌이 2010.04.12 18:58  
고구마님...

출입국 심사하시는 분들중에

태사랑 회원이 많은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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