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떠드는 한국인을 보고.....얼마전 있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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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떠드는 한국인을 보고.....얼마전 있었던 일.

이열리 2 696

 

 

 

 

얼마전에 후쿠오카 lush 매장에 갔는데......

평일이라 진짜......파리가 날리드만.

손님이 입구에 커플한쌍.....한국인이었다는....


 

 

한국에선 단일품목이고.....한40% 더 비싸기에 미뤄두는 와중에 다른향도 있다는게야..

그래서 가봄....

매장 입구에 바로 그제품이 있었고 테스터 뿌려 향날리고 기다리는데,,(일명 드럽게 좋은 향수라 독함)

커플중 남자가 내옆에 오더니 따라하는겨...

내가 그매장에서 160ml 향수 하나 사는데 15분 넘게 있었다...

손님 딱 한커플 있었는데 말이지...

 

 

사실 시향 두번 하는데 3분 걸리고 결제하는거 까지......나에게는 5분이면 끝나는 쇼핑이건만..

쟤네 커플 때문에 한20평되는 매장에서 팔짱끼고 있었다.

구입하느냐 아니냐는 내가 알바가 아니지만....

남 쇼핑하는거 가로막고 지네끼리 놀아버리면 어쩌자는건지..

 

 

 

테스터1 뿌리고 흔들면서 매장앞으로 나감.....

lush가 에코캠페인하고...천연재료를 쓰기에.. 매장에 들어가면

여러가지 향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온다...

그래서 나처럼 테스터 뿌리고 밖에서 맡아보는 사람이 많거덩...직원들도 그러려니 바라보고..

나 오기전부터 놀던 애들이...내가 오니까 따라하네?

테스터1 하니까...커플중 남자가 내옆에 들러붙어서 고대러 따라함.

시향후 이거 말구 '아빠레몬나무' 있다던데....그건 어딨냐 말하니...

직원왈.... 매장 앞에 있는건 한국사람이 많이 찾아서 세워뒀고..

다른건 안쪽에 있다고,,,,,

 

 

 

그래서 안으로 들어가서는 '아빠레몬나무를' 뿌리고는 다시 매장 앞으로 나가서 향 날아가길 기다림..

근데 이번에는 세트로 뿌리고는 오는거야,,,,내옆에...

그러거나 말거나.....좀 별스럽다... 어린애들도 아닌데 말이지 그런생각만 좀 했다...

 

 

 

그리고는 한국에만 있는 제품, 그리고 아빠레몬나무,,,,두개를 사는 걸로 결정...

직원 다가오길래 '아빠레몬나무'를 집어 들기 위해 매장안쪽으로 들어가는데..

그커플이 그앞에서 놀고 자빠졌네.

안나오는거야,,,,, 그자리에서....

 

 

 

그냥 말 안하고 너댓걸음 뒤에서 기다림...

그것들은 어머~ 이거바바 이거바바 아 좋다....일 뿐이고. 

나는 저 잡것들을 기다릴 뿐이고...

직원은 다가와 뭘 골랐냐 물을 뿐이고....

진짜 10여분동안......

면세는 되느냐....부터 시작해서  내일 생일 케익 사려는데 어디가 맛있느냐까지

별얘길 다하는데도 그앞에서 개기네.....와.....진짜


 

 

말을 못알아 먹어도 눈치라는 것이 있을텐데.....

솔직히 사지도 않을 것들이 유난하게 진뺀다고 하면 걔네 비참해지니

기다리긴 했는데 참다참다.....한소리 해줬다.


 

 

저기 얘가 안살꺼면 좀 비켜달라는데요?

 

 

 

라고 내말을 마치 직원이 한냥 말했다.

그커플은 마를린 먼로의 스커트가 뒤집어 까지듯 나를 쳐다봤었다...

 

 

 

나는 안다...

걔네가 한국에선 절대 lush에 가지 않을 부류라는걸...

그리고 바오나 꼼데같은 매장에서는 절대 저런 추접한 짓거릴 안한다는 것을..

왜냐구?

 

 

 

나두 한때 반바지에 쪼리신고 마루이 같은데 가서 2억짜리 콜름 차보고 그랬거덩;;

한국은 행색보고 입어볼 기회라도 주지만 일본은 애지간하면 다 왕대접 해주니까..

손님은 왕이라고 이쪽으로 비켜주실래여 나오실래요....뭐 이런말 안하고

겸양어로 얘기해주니 진짜 자기가 왕인줄 아는 부류가 여전히 존재하나부다..

직원들도 사람인데 얼마나 씹어댈까 생각도 안하려나......ㅜㅜ

 

 

 

 

 

2 Comments
쏨땀누아 2015.07.04 22:54  
유독 한국인, 중국인 관광객들중 좀 철없는 일부 젊은분들의 특징이
물건을 고를때 절대 눈으로만 보질 않고,
매장안의 모든 물건을 다 꺼내서, 하나씩 모두 손으로 만져보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것도 꼭 외국에만 나가면....

저러면서 차라리 한국말로 떠들지나 않으면 덜부끄러울텐데 말이죠.

단, 제 생각에 이런 해외에서의 낯뜨거운 매너도
우리나라가 좀 더 성숙해지고 무르익어가는 과도기에 서있다고 봐요.
앞으로 20년쯤 지나면 그세대의 관광객들은 좀 나아지겠죠.
시골길 2015.07.04 23:37  
자신이 불편하면...바로 즉시 말을 해야죠...마냥 기다린다고/기다려준다고 예의바르다라고 생각하질 않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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