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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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폰.

이열리 3 538
지금 폰은 스마트 폰이구...

음....그 무전기 같은 무식한 ㅋㅋㅋ 2g폰이다 나름..깨끗하게 사용했고..

집에 참...이것두 병이라면 병인데...왜 보관중인지...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나름...사용하지 않으면 쓰래기....라고 생각하는지라 옷도 잘버리거덩.



사실 한 3일 일을 나가지 않았다.

동생에겐 아프다고 깨우지 말라고 하곤...

'엄마...오늘 몸이 넘 이상해 학교 못갈거 같아' 하니 엄마가 하루 쉬라고 말하는 그거..엄마 출근하자마자..

옷빼입고 놀러 나가는거 마냥...

하루는 걍 버스투어..부산 남쪽에서 부산 서쪽으로.

왕복 2500원에  옷쫙 빼입고 이어폰 꼽구... 건축학개론 찍었다.

그담날인 어제는 ...초량에 한번 가봤다.  횡한 차이나타운 걷고.. 사실 그동네  다리아파서 이젠 못갈거 같다

뭔 계단이 그리도  많던지... 그래도 꼭대기 올라가면 뭔지모를 성취감은 있었다.

그리고 오늘..

'병원 좀 가야겠다'며 또 제꼈다.

아픈덴 없고....걍 꼼짝하기가 싫기도하고..나온김에 수액하나 맞아주고 텐션 업이지 뭐..

그리곤  다시 집으로...시트빨고 커버들 다 빨구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구..

빨래 끝..

개밥주고 커피한잔 내리니 이미 애들 다 퍼먹고 날 쳐다보는구나...

옛다 먹어라 도너스...하며 뿜어줬다....(담배)

피곤하지도 않고 뭔가 배불리먹진 않았음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족했고 ...할일은 다했는데도

뭔가 허기졌다. 목이 말랐다고 해야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삶에..

여차여차 책좀보고 이거저거 하다가 어느 글을 봤다.

딸이 남기고간 쪽지나 메세지들.

난 한달에 저런거 한 20개는 봐야 좀 정신 맑아지고 착해지는거 같다.

가뜩이나 가게하고서는 참자참자 했는데  할튼 요상하게 열받으면서 참고 있는 나를 느낀달까...?

여튼 위에언급했듯 나는 소장가치 없는 폰이 좀 있다. 5대정도.

80년대말 부호들이 들고다니던 내발만한거..던지면 즉사할수 있는 무기 같은거...

마지막. 전화오면 무지개빛으로 발광한다는...화면 초록색 ㅜㅜ 카메라 없는 그거

두대는 아버지꺼. 나머진 내꺼.

내가 아직도 폰을 가지고 있는 이윤 나름 추억보관이다.

조수미가 공연이 끝날때마다 귀걸이던가 반지를 하나씩 모았는데 어느날 잃어버리고 상심했다나?

이전에 말했지만 나는 어딘가 여행가거나 멀리가면 사람들에게 엽서나 편질 보내곤한다.

그리고 꼭 나에게도 쓴다. 이를테면...

'2년안에 뭘 사자...' 요런거 내지..잡다한거.

요샌 메신져가 많지만 저 무지개발광폰이하 내가가진 폰들은 대부분 sms이기에 더 버리기가 애매했다.

용량도 첨엔 20개짜리 100개짜리.

무지개발광폰이 300개 가능한데...200개가 들어가있다.

새폰으로 개통해서 개통되고 본래의 번호로 돌아오기전에 모았던 메세지들 보내고...

또보내고...그런식으로 모았던건데...요즘엔 메세지도 다 공짠데..아흠 돈아까비.


야...밥은먹고사냐? 나 갈비먹는다. 말하는 아버지와.

니가 좋아하는 청국장 끓였는데...거기 청국장 파냐? 하는 이모까지.

포메의 털빨에 미쳐서 덜컥 80주고 남포동에서 개를 분양받아오던날 한바탕하고 40분 집나갔을때

추우니 들어오라던 아버지. 뭐 그런거 ㅋㅋ

오늘도 또 시간 때우다 지나가려나 했는데 대민방에서 세월호 메세지 보다가

나도 내 메세질보게 되었는데... 아 그때 그랬지....모 그런 생각에 나름 좋았다.

살아있음 된거지 뭐.

애들 도너스나 몇개 더주고 자야징.
3 Comments
kairtech 2015.05.26 08:54  
젠더 버리지말고 잘 모아두어야합니다
우리어머니 sky slide phone 마지막 2g폰인데
충전젠더 가 오래쓰다보니 충전이 안돼 그거사느라 용산헤멘생각하면...
뭔놈의 젠더가 메이커마다 다르고 모델별로 다르고
전화는 찿기도힘들고 있다해도 너무 비싸고
참 나 3만원이면 딱인데 15만원 달라하니
그러다 내책상에서 스페어로 미리준비해둔 젠더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ㅋ ㅋ
개가 널부러져 퍼져있는폼이  주인닮았나요?
Robbine 2015.05.26 09:01  
저도 못버리고 모아놓은 예전 폰이 몇 개 있는것 같아요.
이열리님처럼 다시 열어본 적은 없지만 저도 추억이 들어있다고 생각해서 못버린거였는데,
얼른 정리해야겠네요. 열어보지도 않는데 집은 좁으니..
아케모 2015.05.26 10:04  
초코 도너츠에 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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