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입장과 로컬의 입장
고구마
9
846
2012.09.16 19:38
저는 영어쓰는거 즐기는 사람은 아닌데 (아는데 안쓰는게 아니라 잘 몰라요.) 저 단어 그러니까 로컬을 표현하기에 우리말로 뭐가 딱~ 적당한지 감이 잘 안와서요.
지역주민? 현지인? 아...어떤게 적당한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야 당연히 지역 주민이고 여행가면 여행자입장이긴 한데요,
근데 서울에서 살때는 여행자와 대척되는 점에 서있는 [로컬]이라는 느낌을 느껴본적은 거의 없었어요.
외국인에 대한 개념자체가 머리속에 없었으니까요, 왜냐면 우리동네에서야 외국인들 볼일이 거의 없고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많이 출현하는곳에 잘 나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제주에서 몇달 지내다보니까, 여행자와 대척점에 서는 로컬의 마인드가 살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제주는 중국인 여행자들이 아주 그냥 밀려들어와요. 그리고 백인 여행자들도 가끔씩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온 산업연수생(?) 들도 주말에 칠성로가면 많아요.
백인들은 대정에 있는 국제학교 소속들인가? 하여튼 ...
중국인 큰손들이 제주에 뿌리는 돈들도 어마하고, 호텔방도 많이 팔아주고, 뭐 어떤 식으로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니까 고마운 존재인건 명백히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가끔 기분이 좋지않다. 저런건 좀 싫은데...
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특정국가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재 입국자의 숫자가 중국이 제일 많으니까, 그냥 많이 보여서 느껴지는 점이야요.)
중국인들은 성향이 좀 외향적이라 그런가 작은 편의점에 들어와서도 무진장 자기네 나라 말로 떠들기도 하고,
( 새로운 상황에 처하면 다들 좀 기분이 흥분되기는 하지요.)
또는 해변에서 막 뻘을 뒤지면서 뭔가를 마구 잡거나 할때 ...
이마트 출입문 바로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담배 빡빡 피우고 있을때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놓은 정돈된 사회적인 분위기를 엉성하게 만들어버리거나
우리 자연의 일부를 뒤적뒤적거리거나 캐어서 갈때, 여행자들이 쇼핑센타에서 돈을 많이 쓴다하더라도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우리땅의 주인으로서 우리나라에 놀러온 손님인 여행자들에게 잘 대해줘야되는데
그 사람의 행동이 어느 선을 넘어버리면
아니! 남의 집 담장에 들어와서 이래도 되는거야!! 하는 몽니가 일기도..
게다가 여행자들이 돈을 많이 쓰긴 하지만서도 ,그 돈은 일부의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 주머니로 많이 들어가니 수익은 일반 주민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
이건 여행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구조상의 문제긴 하지만...
단적인 예로 호텔의 경우 아침식사 뷔페 준비할때 중국 단체 손님이 오면 정말이지 일이 너무 힘들어진다는데요.
굉장히 많이 집어가고 식탁에서 남겨지는 음식의 비율이 높고, 음식을 집었다가 놨다가 하는 비율이 아직도 좀 높은편인데,
그럼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단위시간당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들어버리는데
그렇다고 직원들 시간당 급여가 올라가는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 수익을 공유하지 못하니까 그냥 몸과 마음만 지치고 따라서 인상이...-_-;;
흠~ 이 문제는 수익을 공정 분배하지 않는 호텔 경영주의 나쁜 심뽀 문제일수도...
하여튼 제주 있으면서 느낀건, 남의 나라가면 내가 그나라에다가 돈을 쓰는 입장이라할지라도
행동 조심하고 시끄럽게 떠들지말고 그야말로 로마법에 따르면서 순종적으로 다녀야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였어요.
저야 뭐 나이 든 아줌마인지라 외적으로 크게 떠들거나 뭐 행동반경이 크지 않은 편이기하지만
아~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여행자가 이런 모습으로 비춰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냥 역지사지되는 마음이라고 해야하나...
막말로 남의 구역 들어갈때는 아무리 내가 돈쓰는 입장이라도
갑이라는 생각하지 말고, 다소곳하게 다니는게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입장의 변화에 따라 생각도 달라지고 그렇네요.
지역주민? 현지인? 아...어떤게 적당한지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같은 경우... 우리나라에서야 당연히 지역 주민이고 여행가면 여행자입장이긴 한데요,
근데 서울에서 살때는 여행자와 대척되는 점에 서있는 [로컬]이라는 느낌을 느껴본적은 거의 없었어요.
외국인에 대한 개념자체가 머리속에 없었으니까요, 왜냐면 우리동네에서야 외국인들 볼일이 거의 없고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많이 출현하는곳에 잘 나다니는것도 아니고...
그런데 제주에서 몇달 지내다보니까, 여행자와 대척점에 서는 로컬의 마인드가 살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제주는 중국인 여행자들이 아주 그냥 밀려들어와요. 그리고 백인 여행자들도 가끔씩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동남아시아에서 온 산업연수생(?) 들도 주말에 칠성로가면 많아요.
백인들은 대정에 있는 국제학교 소속들인가? 하여튼 ...
중국인 큰손들이 제주에 뿌리는 돈들도 어마하고, 호텔방도 많이 팔아주고, 뭐 어떤 식으로든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니까 고마운 존재인건 명백히 사실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랄까 가끔 기분이 좋지않다. 저런건 좀 싫은데...
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어요.
(특정국가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재 입국자의 숫자가 중국이 제일 많으니까, 그냥 많이 보여서 느껴지는 점이야요.)
중국인들은 성향이 좀 외향적이라 그런가 작은 편의점에 들어와서도 무진장 자기네 나라 말로 떠들기도 하고,
( 새로운 상황에 처하면 다들 좀 기분이 흥분되기는 하지요.)
또는 해변에서 막 뻘을 뒤지면서 뭔가를 마구 잡거나 할때 ...
이마트 출입문 바로 앞에서 옹기종기 모여서 담배 빡빡 피우고 있을때
그러니까 우리가 만들어놓은 정돈된 사회적인 분위기를 엉성하게 만들어버리거나
우리 자연의 일부를 뒤적뒤적거리거나 캐어서 갈때, 여행자들이 쇼핑센타에서 돈을 많이 쓴다하더라도 좋아지지가 않습니다.
물론 우리땅의 주인으로서 우리나라에 놀러온 손님인 여행자들에게 잘 대해줘야되는데
그 사람의 행동이 어느 선을 넘어버리면
아니! 남의 집 담장에 들어와서 이래도 되는거야!! 하는 몽니가 일기도..
게다가 여행자들이 돈을 많이 쓰긴 하지만서도 ,그 돈은 일부의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 주머니로 많이 들어가니 수익은 일반 주민들과는 크게 상관이 없기도 합니다.
이건 여행자들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구조상의 문제긴 하지만...
단적인 예로 호텔의 경우 아침식사 뷔페 준비할때 중국 단체 손님이 오면 정말이지 일이 너무 힘들어진다는데요.
굉장히 많이 집어가고 식탁에서 남겨지는 음식의 비율이 높고, 음식을 집었다가 놨다가 하는 비율이 아직도 좀 높은편인데,
그럼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단위시간당 에너지가 훨씬 많이 들어버리는데
그렇다고 직원들 시간당 급여가 올라가는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직원들 입장에서는 그 수익을 공유하지 못하니까 그냥 몸과 마음만 지치고 따라서 인상이...-_-;;
흠~ 이 문제는 수익을 공정 분배하지 않는 호텔 경영주의 나쁜 심뽀 문제일수도...
하여튼 제주 있으면서 느낀건, 남의 나라가면 내가 그나라에다가 돈을 쓰는 입장이라할지라도
행동 조심하고 시끄럽게 떠들지말고 그야말로 로마법에 따르면서 순종적으로 다녀야되겠다 하는
마음가짐이였어요.
저야 뭐 나이 든 아줌마인지라 외적으로 크게 떠들거나 뭐 행동반경이 크지 않은 편이기하지만
아~ 지역민들 입장에서는 여행자가 이런 모습으로 비춰질수도 있겠구나 하는...
그냥 역지사지되는 마음이라고 해야하나...
막말로 남의 구역 들어갈때는 아무리 내가 돈쓰는 입장이라도
갑이라는 생각하지 말고, 다소곳하게 다니는게 좋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입장의 변화에 따라 생각도 달라지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