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ompact disc) 와 DVD 를 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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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ompact disc) 와 DVD 를 사면서

kairtech 12 277

약2주전  인천 신포지하상가를 건너다가

문득

지하상가 맨끄트머리에있는 레코드가게가 생각났다

인천에 처음 이사온 2000년도 초반부터있었던 LP를 자주 사던곳이다

역시  조금은 취급품목이 바뀌었지만 그자리에서 계속 영업을 하고있었다

 

가게엔 낮익은 주인아저씨가 안보이고 젊은친구가 앉아있었다

사장님 어디가셨어요? 하고물으니

아예  아버님 찿으시나요?  이제 여기안나오세요

몸이불편하셔서  제가 대신맡아하고있습니다

000입니다  이쁘게 봐주세요  하며 살갑게  인사를한다

 

매장을 둘러보니 LP는 안보이고 CD와DVD타이틀이 진열되어있고

통로쪽에는 가죽지갑 가죽스마트폰지깁같은 소품이 진열되어있었다

 

요즘도 CD찿는사람들 많아요? 하고 물으니

나이드신분들이 가끔찿아주세요  젊은 친구들은 거의없어요  한다

 

A부터 Z까지 sorting 되어 진열된 음악CD를 들쳐보다 한장 뽑아들고

DVD 영화중에서 지바고를 뽑아뒷면을보니 2003년 에 발매된 물건이다

레이져디스크로 소장하고있지만 자막이 영어라 한글자막나오는 DVD를 다시구입한거다

CD는 EAGLES 의 hotel california!!

마이클잭슨의 BEAT IT과함께 명반으로 회자되는 곡이다

 

두장합쳐 3만원인가 준거같다

 

물론 유튜브에서 동영상다운받거나 MP3로 컴에있지만

아나로그세대인 나에게  음악이란 전용 플레이어에 전용 매체로 재생하여야

그게 음악으로 인식되곤한다

실체를 만져보고 볼수있고 들을수있는...

 

실체없는 디지탈음원은 물론 알고는있지만

여지껏 멜론이나 여타 다른곳에서 다운받을줄도모르고  관심도없어서

가끔 CD나 DVD, BLUE RAY 타이틀을 여기저기 뒤져가며 사곤합니다

그중의 갑은 

역시  아나로그의 정수인  LP 입니다

맘에드는 LP는 이제 값이너무올라

너무 고가에 거래된다는게 한가지 불만이지만 

 

12 Comments
kairtech 2017.07.12 10:54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때인가
대한극장에서 단체관람한 닥터지바고
당시엔 너무길고 이해도못하고 그냔 장면장면만 기억났는데
나이들어가며 다시보면서 영화의 의미를 음미하곤곤합니다
돌이킬수없어요 2017.07.12 10:58  
엘피에 대한 생각은 좀 다르지만...
신포 지하상가는 참 그립네요..
20대 초반에 할일 없이..동인천역에서 신포동까지
지하상가를 걷기도 햇엇죠.
여름엔 에어컨이 나와서요^^;;
거기서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5천원짜리 이어폰 선물 받앗는대..
단 하루만에 고장낫엇죠..그땐 5천원짜리 이어폰이..싼게 아니엿는대..
교환할 생각도 안할정도로..순진햇엇죠..
kairtech 2017.07.12 19:18  
올리시는글 읽어보면  그러실거같아요
감성이 풍부하신거같고
마사지를 넘 좋아하시고
냥이도 사랑하고...
다람쥐 2017.07.12 12:12  
어릴때 TV 에서 몇번인가 닥터 지바고를 봤지만,
내용은 모르고 설원을 달리는 기차만 생각나는 영화였지요.
kairtech 2017.07.12 19:20  
저역시 그랬는데 다시보기를 서너번했더니
이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남에게 스토리텔링할수있을정도로
발전했어요  최소 3번은 봐야하는게 닥터 지바고인거같아요
그것도  나이들어서..
참존가 2017.07.12 15:36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마잭의  음반을 명반이라고하기엔...좀  그렇죠...그냥  많이  팔아먹은  음반???  천만 관객  영화라고  그게  반드시 명화는  아니듯이...
kairtech 2017.07.12 19:25  
마이클잭슨은 그 마지막이 충격적이라  사람들인식이 좀안좋은쪽으로
치우친감도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 그런 아티스트를 만나볼수있을까 라는정도로
좋아하는 뮤지션중 한명입니다
제취향이 좀 까탈스러워서  미디어에서 100만이니 어쩌니하는 영화는 안보게된디는...
특히 김기덕 감독 영화는 아무리 좋게 평론가들이 얘기해도 보고나면 기분 더러워져서 안보게되곤하네요 ㅋ ㅋ
NAMTAN 2017.07.12 16:52  
저도 집이 인천입니다. 교복입은 당시에 신포동 대단했지요.
학생이나 젊은이들 신포동 거리를 걸어다니고.. 신포동 칼국수 골목에서 실베스터스텔론, 아놀드슈왈츠제네거 복사 비디오가 히트를 치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저 역시 이글스의 호텔캘리포니아 앨범에 대해 명작, 명곡, 명반이라고 개인적 주관을 말하고 싶네요.  특히 호텔캘리포니아는 1980년 해체후 언제 재결성 하느냐?라는 질문에 지옥이 얼어붙은 후에나.. 라고 말한 대답처럼.. "Hell freezes over"라는 1994년 재기한  언플러그드 녹음앨범의 라이브 곡을 좋아합니다. 호텔캘리포니아 앨범이 3천여만장이 팔렸다고 하는데.. 마이클잭슨의 드릴러 앨범은 1억4백만장이나 팔린 정말 세기의 앨범이죠. 저 역시 LP를 두번이나 구입했고 테이프로도 구입 마이마이에 늘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들어도 좋고 당시의 까까머리 교복입고 별밤 구성진 호텔캘리포니아 기타연주나 빌리진이 라디오에서 나오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호텔캘리포니아 라이브는 오디오를 테스트 하거나 뭔가 쨍한~ 음악이 당길때 틀어주곤 하는데 그 실황감과 고음영역의 박력감등이 오디오의 성능을 여지없이 보여주기도 하더군요.
태국에 살면서 이젠 CD가 한장도 없습니다만. 앨범으로 치자면 2백여장 이상의 음원을 모으고 있네요. FLAC 무손실 음원들을 들으며 CD의 시대를 마감했으나 말씀처럼 LP의 긁어대는 아련한 아날로그 고음들은 저 역시 잊을수가 없네요.
좋은 글 옛생각 향수에 빠지며 흐믓하게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airtech 2017.07.12 19:06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특정한곡은 여러버젼을 소유하게되죠
호텔 캘리포니아 오리지날 발매한 자켓에 네온사인으로 Hotel California 라고 디자인한앨범
그리고 Live version 앨범,  LP ,
한동안 (근 15년) LP Player 카드리지 바늘이 부러져 안듣고 있다가 Audio techenica의
싸구려로 (그것도 중고)듣다 shure V15 type V MR 정품 바늘을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포장해서 보관만하던 Dual Turn table 을 꺼내 다시 카트리지장착하고
처음 올려들은곡이 호텔 캘리포니아 LP 였습니다
성가시고 귀찮고 돈도들고
그래도  그럴만한 가치있는 일로 나에겐 인식되었기에
요즘도 우울할땐 Modern Talking 의 You are my heart  You are my soul 과
Sylvester with Patrick Cowley 의 Do You Wanna Funk 라는 곡을 듣곤하죠
특이하게 12인치 LP인데 45rpm 으로 녹음되어 음질이 무척 뛰어나고
(아마 당시 디스코덱 DJ를 위한것같아요)
그 어떤 매체보다 녹음상태가 좋은 곡들이죠
아마 방송용 마스터 테이프에 버금갈정도로
손자 손녀 생기면 들려주고 보여주려고 애니메이션 LD  (판타지아, 인어공주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등등)도 보관하고 플레이어도 보관하고
오디오 도 보관하고  스피커도 3세트 보관하고  짐이 1톤차로 반은되는데
못버리고 끼고살아요  아들놈은 결혼10년인데  손자는 아직이고.....
딸년은 지가 돈벌어쓰느라 결혼할생각고 없는거같고
그냥  그렇다구요.....
참 Open Reel tape deck 도 두대있어요  3Head type으로
한대는 녹음용 한대는 편집용으로 장만했는데  곱게 포장해서 모셔놓고만있네요
최근엔 Blue ray Player 도 한대 더 구입하고
시간이 많다보니 젊을때 바빠서 못했던일들을 해보려하나
그또한 쉽지만은 않네요  쩐도 문제가되고  의욕도 쇄퇴하고 몸도 늘어지고
배도나오고
그래서 몇일전부터 자전거타요  지금거주하고있는 속초는 바닷가로 자전거길이 넘 아름답고 잘돼있어서 양양 낙산사 쏠비치리조트 동호해변 한바퀴돌면
기분상으로 배가 1inch 씩 줄어드는거같아서 ㅎ ㅎ
kairtech 2017.07.12 19:42  
미야쟈키 하야오 의 붉은돼지 라는애니메이션은 지금도 가끔 LD로 보곤하죠
스토리전개가  기술적으로 사실적으로 묘사돼어있고
(미야자키하야오  자신이  비행기 매니아이기도하고)
등장인물중에 섬에서 가페주인으로 나오는 여주인공
제 스마트폰 배경화면입니다 ㅋㅋ
저도 직업이 항공기쪽이라
제 ID 가 kairtech 인건 처음 이메일주소만들때( yahoo)
Kaerotech 로하려했는데 다른사람이 먼저 들록해서 안된다해서
Kairtech 로 해서  지금까지 쓰고있어요
클래식s 2017.07.12 19:47  




kairtech 2017.07.12 19:54  
클래식S 님 쵝오
근데  밑에건 정은돼지? ㅎ ㅎ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