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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카 10 430

이곳에 게시물 주로 자주 남긴 사람보면 종류가 한정된거같아요 

 

1 매우 한가한데 심심해서 SELF 경험담 남긴다

2 여행 못가는 대신 대리만족겸 상대방과 경험공유

3 약간 sick한 부류로서 초보여행객에게 무례한 훈수로 우월감향유

 

세상엔 별별 부류 인간이 다 있지만 특히나 솔로여행조아라 한 사람 개성이 강해서

Empty vessels make the greatest sound

DEEP RiveR RUNS WITHOUT NOISES

란 경구 항상 유념해야 겠어요

10 Comments
비육지탄 2017.07.23 16:59  
sick까지 나온건 막가자는거 비슷한건데..
chic랑 혼돈한건 혹시 아니죠.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우리속담이 있는데도 쓸데없이 영어 남발하면서 지적우월감 향유하는건 과연 점잖고 고상한건지 되묻고 싶습니다.
뭐..웹에 떠도는 여행정보라 치장한 블로그들이 거의 자랑과 과시에 기반한 sick한 것들이라는거는 인정합니다ㅋ
플라카 2017.07.23 19:03  
영단어 나열수준으로 지적 우월감은 운운은 비약이 심하심니다 그려 초등생수준도 아니고
유비가 말한 비육지탄이란 말은 비단 허벅지에 비겟살이 늘어서가 아니라 뇌에 비계덩어리가 껴서 장탄식이 나온걸로 아오만
자기수준에서 해석 좋지만서도 본뜻마저 오독하는 愚癡는 범하진 맙시다
국어객관식문제 - 본문의 대의를 골라라 - 식의 문제 나오면 어려움 꽤 겪겠소이다
비육지탄 2017.07.23 20:48  
국어시험은 앞으로 볼일이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제 뇌에도 비게가 꼈는지는 모르겠으나 음주의 생활화로 아마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역겹다는 표현은 머리속으로만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오독,오역이 걱정되는 표현은 우리말로 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고요.
플라카 2017.07.23 22:00  
sick 뜻 중의적 의미로 해석이 됨니다 역겹단 과한 감정이입이고; 타 언어사용이 어휘나 사고확장에 도움이 되죠 그래서 영어식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만 그런 개인취향조차 시니컬하게 반응하니
남에게 반응하는것과 같이 자기 허물에도 반응이 빨라지면 세상의 정의가 바로 서겠지요
비육지탄 2017.07.23 23:31  
죄송합니다.
오전에 의기양양 코 피피에 입도하여 섬 정상 뷰포인트에 천신만고 올라 선셋이나 즐길껄
마이동풍인줄 모르고 부질없이 까불다가 개똥논리 선문답만 실컷듣네요.
제가 죄송합니다.
밤외출 취소하고 객실에서 금주하며 반성하겠습니다.
진파리 2017.07.23 19:59  
네.플라카님 생각이 맞을 겁니다.
다만 그러하신 분들이
최대 2할을 넘기지는 않을 겁니다.
그리고
태사랑 이용자의 거의 대부분이(99.9%)
한글이 더 편하신 분들 일 겁니다.
암만 주장이 옳다해도
표현방법이 눈에 거슬리면
그 진의 까지 희석되지 않을까 합니다만~
플라카 2017.07.23 22:08  
세상살이에 눈에 거슬리는게 어디 한두가지 입니까만
김수영 시詩, 왜 나는 작은 것에 분노하는가 -

우리 모두 담대해 집시다

김수영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오십 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 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 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를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 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삼십 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어스들과 스폰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 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어스들 앞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폰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애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뭇잎도 내가 밟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絶頂) 위에는 서 있지

않고 암만해도 조금쯤 옆으로 비켜서 있다.

그리고 조금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쟁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쟁이에게

구청 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 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에게 이십 원 때문에 십 원 때문에 일 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일 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작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작으냐.

정말 얼마큼 작으냐……

[출처] 김수영의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진파리 2017.07.23 22:42  
본인 원글에 대한 답을
아주 제대로 쓰셨습니다.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7.24 00:02  
푹~ 주무세요
잠만한 보약이 없다자나요
플라카 2017.07.24 12:58  
앞으로 더 겸허히 살겠습니다....모든 스치는 이들이 저의 스승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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