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보고 느낀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
먼저,신청한 지도에 BTS 이용권까지 덤으로 보내주신 운영자께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여행자 누구도 태사랑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건 아마 거짓에 가까운 얘기일겁니다.
저는 석달 가까이 태국-라오스-캄보디아 여행하고 현재 인도네시아 롬복에 있습니다.
생각 나는대로 추가해서 첨부 하겠습니다.
1.몇년전에 또는 몇년전까지 다녀봤다고 절대로 아는척 하면 안된다는거.
현지 환경과 정보가 수시로 바뀌고 심지어 건물들도 새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처음 다녀보는 제 아내가 길에서 얻어온 정보가 종종 저보다 정확합니다 ;;;
2.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다는거.
마사지던 맥주던 물가가 엄청 올랐습니다.
10년쯤 지나면 비싸서 못오겠다고 농담반 진담반 얘기가 나옵니다.
비단 태국뿐만 아니라 라오스도 캄보디아도 그렇습니다.
3.객실내 안전금고 정말 안전합니다.
여행전 안전하지 않다,한두장만 빼간다 등 의견들이 있었습니다만
제 경우 한번도 사고나지 않았습니다.
다치고, 베드버그 물리고, 또 다치고, 또 베드버그 물리고 그러고 있습니다만
동전하나 잃어버린적 없습니다.
4.우리나라 사회가 각박해서 모두버리고 쉬고싶다는건 백번 공감 하더라도
아무런 여행계획 없이 와서 무작정 다니는건 비추입니다.
"계획없이 왔다" 이런말은 수년전 장기여행자들이 폼잡을때 사용하던 멘트입니다.
세부적인 계획도 비추지만 적어도 루트의 큰 틀이라도 잡고 하다못해 본인이
원하는게 뭔지는 알고 다니시길 권합니다.
멍때리고 싶어 왔다는분 이틀이상 못때리고 혼자 다시 바쁘시고요,
목적없이 온 분들 그냥 목적없이 헤매고 다닙니다.
여행에 철학을 삽입하는 일은 경멸하지만 이 얘긴 하고 싶었습니다.
5.바야흐로 이제는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철저하게 반목하네요.
국내 식당이나 술집에서 옆테이블과 굳이 말섞지 않는것과 동시하면 됩니다만
인사라도 건낼수 있는 경우에도 의식적으로 서로 피합니다.
안타깝고 씁쓸합니다.
6.소주 가격이 많이 내렸습니다.
전에는 세계 어느나라에 가도 만원 수준이던게 지금은 5~8천원 수준입니다.
국내가격 생각하면 대충 한두병 즐길만 합니다.
이전 어느 여행보다 한식당 많이 다녔네요..나일 먹은건지 ㅠ
게다가 만원에 삼겹 무제한의 프로모션은 캄보디아,라오스에 이어 람부뜨리에도 유행중입니다.
7.인도차이나 반도 전역에 중국 자본이 엄청나게 들어왔고, 오고 있습니다.
더불어 모든면에서 우리보다 한수 위인 중국 여행자의 수도 엄청납니다.
8.생각 나는대로 추가 하겠습니다.
글 쓰려고 앉았는데 현재 너무 졸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