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여자혼자 배낭여행하고, 10년후 다시 떠나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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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여자혼자 배낭여행하고, 10년후 다시 떠나려니 ㅠ.ㅠ

yuriaaaa 14 699

 

 

참.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는 동물인것 같아요. ㅎㅎㅎㅎ

처음 10여년정 중국연수를..나가면서 해외에 나갔다가

배낭여행으로 2달간 티벳-네팔-인도-태국으로 여행을 했었었죠.

혼자서 어떻게 하지? 라는 고민과 겁도 많이 났었지만

운도 좋았고, 나름 조심해야할것들은 조심하면서 여행해서 안전하게 여행했어요.

 

딱 한번, 인도 바라나시에서 일본인여자친구를 사겨서 ㅎㅎㅎ 여자친구가 소개해준

인도친구의 짜이를 마시고 바라나시->꼴까따 가는 기차에서 생사를 오갈뻔....(심한 배탈-_-)

 

그냥 오랜만에 태사랑 들어오니 그때가 생각나네요.

여행경비에 왈가왈부하는 사람들과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고,

그땐 스마트폰도 없어서 두꺼운 사전같은 여행책자 부분부분 찢어서

배낭에 엄청 무겁게 들고다니고 ㅋㅋㅋㅋ

인터넷하려고 pc방(그냥 동네구멍가게같은) 그런데 찾아가서 일주일에 2~3번 인터넷쓰고

그랬는데 ㅋㅋㅋㅋㅋ

 

그래서 외로우면 더 나홀로 여행자나 배낭여행자들과 이야기나누고

현지인들과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ㅋㅋ

뭐 요즘엔 혼자가도 스마트폰이 함께해줄테니 =ㅁ=

그런 재미는 더 없을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마지막으로 갔던 나홀로여행이 벌써 4년전 말레이시아 쁘렌띠안아일랜드로

오픈워터-_-따겠다고.....혼자 ㅡㅡ 굳이 거기까지 간.....거네요. ㅎㅎㅎ

 

그 이후로 쭉, 가족들, 친구들 같이 여행하다보니 나홀로여행이 어색해지기도 하고

다이빙없이 혼자여행하려니 ㅋㅋ 뭔가 심심하진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ㅎㅎ

 

 

아, 전,,,,,,,제가 가려고 하는 코스를 -_- 제 친구들은 사서고생한다며 ㅋㅋ

또는 시간이 맞지않아서 어쩔수없이 ㅋㅋ 혼자간 경우가 더 많네요.

 

전 약간의(?) 결벽증이 있긴하지만 ㅋㅋㅋㅋ

환경에 매우 빨리 적응하더라구요. ㅎㅎㅎ

여행다니면서 가장 싼 룸은 ㅋㅋ 그때당시 15RMB 중국 장무라는곳에서

이름도없는 숙박 ㅋㅋ 민박이라고 해야하나 4bedroom 약 한화로 그당시 2500원정도 했네요.

고양이세수하고 잠만 잤던 ㅎㅎㅎㅎ

 

그냥 이런저런 글 읽다보니

예전에 태사랑 들어와서 정보찾아보고 그랬었던 기억에 끄적끄적여요. ㅎㅎㅎ

 

사실 3월에 푸켓다녀왔는데

푸켓은 정말 관광지라 그런지 ㅠㅠㅠㅠㅠ 너무나 비쌈

살인적인 교통비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다 비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방콕에 비하면

바다도 뭐.....ㅋㅋ 예쁘긴한데.... ㅋㅋㅋㅋ 수중환경은 갠적으로 필리핀이 더 좋아요.

 

암튼 그래서 더 방콕이 가고싶네요.

걍 옛생각에 카오산 게하에서 1~2일 지내보고싶기도 하고 (민폐인가요.ㅠ)

호텔에서 수영하고 자고 수영하고 하면서 쉬다가

나가서 팟타이랑 길거리음식 몽땅 사먹고 저녁엔 클러빙하고 ㅋㅋㅋㅋ

이렇게 지내고싶네요.! ㅎㅎㅎㅎ

 

 

혼자.......참 많이도 끄적였네요 ㅋㅋㅋ 어서 잡시다

모두 불금! ㅋㅋ화이팅

 

 

 

 

 

 

 

 

 

 

 

 

 

 

 

 

 

 

 

14 Comments
yuriaaaa 2017.08.13 20:06  
주위사람들이 반대하지는 않아요. ㅎㅎ
그냥 제가 혼자보단 함께가길 원하지만 스케쥴이 맞지않고, ㅎㅎ
여행스타일이 다르다보니 혼자 또 ㅜ 가게되네요. ㅎㅎㅎㅎ
그치만 나이먹는것과 함께 겁도 먹어가는게.....문제라서 ㅎㅎㅎ
무플에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적도 2017.08.11 07:41  
10년 전에도 무탈 하셨는데
10년 후인 현재 내공도 늘으셨을테고
지켜봐야만 하는 사람들에겐 염장성 글입니다.
푸켓 물가 비싸고, 바다 모래 그저 그런것 동의합니다.
yuriaaaa 2017.08.13 20:07  
아뇨 ㅠ 그땐 20대의 패기라는게 ㅋㅋㅋㅋ 있었나봐요 ㅋㅋㅋ
그리고 오히려 아날로그여행이라서 더 할 수 있었던건지도 모르겠어요.
뭔가 스마트한 시대에 무모한 여행을 하는게 어색하기도하고 그렇더라구요. ㅎㅎㅎ
푸켓....좋긴좋은데 ㅎㅎㅎ 참 이런 배낭여행자들이 썩 좋아할 여행지는 아닌거 같아요 ^^
숲샘 2017.08.11 10:07  
시장의 법칙에 의해서, 사람이 많아지면 물가는 비싸지고, 바닷물은 더러워지죠.
깨끗하고 자연적인걸 찾으려면 사람이 붐비지않고, 교통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한적한 시골이나 먼바다의 섬같은 곳이랍니다.
혼행은 두려움도 있겠지만,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더 클겁니다.  굳이 여자가 아니더라도 남녀가 같아요
혼행이란 육체적 표현일뿐  정신적 표현으로는 혼자 나선다는것은 마음은 세상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한다는것이므로, 굳이 외로워할 필요도 없답니다.
항상 즐건 맘으로 여행하시길.... 홧팅
yuriaaaa 2017.08.13 20:08  
감사합니다 :)
먼바다의 섬같은 곳을 즐겨다녔는데 ㅎㅎㅎ 체력적으로 자신이 없네요 ㅠ.ㅠ
여행의 힘을 넣어주세요!!
사용해도좋은별명 2017.08.11 13:36  
이글 보니까 제대하고 처음 해외 배낭여행했던떄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저도 인도 네팔 태국으로 배낭여행 시작했는데....
저때는  게스트 하우스 귀동냥이 전부 였죠
아날로그 감성의 그시절 배낭여행 참 좋았는데 말이죠
그인연으로 태국에 살고 있으니 ㅋㅋㅋ
yuriaaaa 2017.08.13 20:09  
우와 >ㅁ<
정말 여행의 매력에 빠지면 오라오라병에 걸리고,
결국 눌러앉아 사나봐요. ㅎㅎㅎ 게스트하우스, 동행, 정말 히치하이킹도 하고 ㅎㅎㅎㅎㅎ
무서움도 있지만 순수한 사람들이 참 좋았는데 뭔가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이 원인인지
다 똑같아진 느낌아닌 느낌이 씁쓸하네요. ㅎㅎㅎ
여사모 2017.08.11 21:08  
클러빙 얘기하시는거 보니까
"아직 살아있네!" 입니다
달리십시오!
yuriaaaa 2017.08.13 20:09  
ㅎㅎㅎㅎㅎ 네! 마음은 매주 불금 달리고 있습니다.!
단지 눈은 매주 12시즈음 자의와 상관없이 감긴다는게 문제죠! ㅎㅎㅎ
갱oo 2017.08.12 21:47  
여행 책 찢어서 들고다닌거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보면 참... 도시 이동하면 지도부터 먼저 구하곤 했었는데 말이죠^^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핸드폰을 볼 수 있는 지금이 전 행복합니다 헤헤
yuriaaaa 2017.08.13 20:11  
아무래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난 후부터는 쏟아지는 정보에 ㅎㅎㅎ
여행지를 가기 3일전에 스윽 훑어보고 ㅋㅋㅋ
가는 비행기에서 벼락치기로 하나 찾고 ㅎㅎㅎ
숙소 돌아와서 다음날 맛집이나 가볼만한곳 하나 슥 찾는 제모습을 발견하곤 해요.
물론 맛집도 ㅋㅋ 웨이팅있다는 곳은 다 패스하긴 하지만요 ㅎㅎㅎㅎ
그래도 그땐 메모하고, 기록하고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ㅠ ㅎㅎㅎㅎ

아, 그리고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ㅋㅋㅋ 현지사람들과도 말도 더 안섞게 되더라구요.
물론 제 노력이 필요한거겠지만, ㅎㅎㅎㅎ ㅠ.ㅠ 웃프네요
킴도도 2017.08.14 20:15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편리하지만 그때가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을거 같아요..
전 오년만에 다시 태국여행가려는데 왜 다시 갈려는지 알수없는 기분으로 준비중이에요 ㅋㅋ
오씨앗씨 2017.08.19 00:35  
딱 20년전에 비슷한 루트로 여행했는데...
감회가 새록새록하네요..
장무에서 간단한 먹거리 챙겨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가가다
지쳐서 난감한 상황이였는데 노인분이 자기 집에 초대해 주셔서 하루 묵고
다시 장무로 돌아온 기억이 ....
태묘 2017.08.22 23:59  
중간에 다이빙 없이 혼자여행하려니라는 문구가 와닿네요 ㅠㅠ ㅋㅋ 지금 딱 제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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