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는 재미
실수하는 재미
누구나 여행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실수하는 경우가 있다.
본인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주의를 하지만 실수라는 것은 예고없이 우리에게 다가오곤 한다.
물론 큰 타격(피해사례)을 줄 수 있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웃어 넘길 수 있는 작은 실수(해프닝, 에피소드)는 여행의 또 다른 좋은 추억을 선사한다.
이번 베트남 남부여행 때, 달랏에서의 해프닝이다.
서양 여성여행자가 갑자기 나에게 묻는다. 얼마나 머물거냐고.....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아니, 사실은 여성이 묻기에 약간은 흥분된 어조로.....)
아쉽지만, 내일 아침에 무이네로 떠난다고 대답했다.
듣고난 서양 여성여행자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황당하고 묘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럴까?
나중에 나는 내가 작은(?)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래 영어표현을 보시면 아시겠죠? ㅎㅎㅎ
여성여행자 : How long do we stay here? (여기서 우리는 얼마나 머물죠?)
나 : Tomorrow morning, I'm going to Muine. (내일 아침, 무이네로 떠나요.)
여성여행자 : ???????
나의 실수는 we를 you로 착각했다는 것!
How long do we stay here? => How long do you stay here? (당신은 여기에 얼마나 머물죠?)
* 그룹 투어의 경우, 투어할 시간을 가이드가 알려주는데, 이 투어시간을 저에게 물어본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갑자기 왜 이 아가씨가 나에게 관심을 갖지(?)하며 동문서답 한 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