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지 않을 권리에 대하여...
물에깃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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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10:29
세상에는 많은 권리가 있지만...
저는 치열하지 않을 권리도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우리사회에선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참 슬픕니다. 타의든 자의든 자의라고 믿든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직 치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니까요.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 원하는 것이 매우 다른데 일정한 틀에 개개인을 끼워맞출필요는 없죠...
저는 이것때문에 지금 직장을 선택했고 개인적으론 비교적 잘 지켜진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이 직장에서조차도 숨막히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절대다수라고까진 말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외부에서 생각하는만큼도 아니에요.
제가 장난삼아 추석끼고 2주 휴가 통보했음!! 패기넘치지 않음!!!
이라고 말을 하고 다니지만 사실 이건 당연한 제 권리죠 패기가 아니라...
그냥 요새 누가 저한테 굉장히 진지하게... 너 패기진짜 쩐다.. 어떻게 그래? 라고 말하셔서...
살짝 맘상하여 주절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