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님 욕되게 하지 말라니...........
지평선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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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17:19
그분이 어떠한 고초를 겪고 살아 왔는지..
한국사회도 이제라도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사회가 되길
피 토하는 심정으로 바라고 바라고 빌고 또 빕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마광수라는 우리와는 다른 사람을 박해 했고,
결국 그는 스러졌습니다.
이제 와서 마광수 교수님을 욕되게 하지 말라는 글에 분노를 느낍니다.
그분은 이미 충분히 욕되셨고, 조롱거리가 되셨으며, 박해 받았습니다.
무엇이 그 분을 더 욕되게 할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우리는 우리의 폐쇄성을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은 화교가 가장 사회적으로 진출하지 못한 국가이며,
한국의 국가 장학금을 받고 한국에 유학한 외국(저개발 국가) 학생들의 설문 조사 결과는
한국을 경멸하고, 증오하며 떠나 갑니다.
장애인에 대한 기피증은 거의 정신병 수준이고,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 대한 차별은 너무도 당연시 됩니다.
나와는 다른 사상을 가졌다고 , 빨갱이 운운하며 박해하던 시절에서
이제는 또다시 나와 다른 사상이라고, 적폐, 꼰대 운운하며 박해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은 다 다름을 인정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면서 함깨 살아갈 수는 없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