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자보더님.ㅠㅠ
9월에 가신다고 한 것을 완전히 새까맣게 잊고 있었어요.
어쩜 이렇게 완벽하게 잊을 수가.
귀띔이라도 한 번 주시고 가시지.ㅠㅠ
지금 꼬창에 계시는구먼요.
돌아오시면 시간 괜찮으실 때 한 번 연락주세요.
언니가 죄송한 마음에 밥이나 커피 꼭 사겠습니다! (쵸코님두욥)
남편분과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하시길 바라옵니다!
건강히 계시는지요, 펀낙뻰바우님!
도로시는 중간고사 카운트 들어갔습니다만
시험 전에는 수행평가가 몰려 있어서
에미는 비서 노릇 (워드 타이핑 및 교정, 인쇄, 온갖 준비물 구입 등) 에
하루가 짧습니다.
고딩 기력 떨어질까봐 수육 삶고 매 번 겉절이 만들어 먹이구요.
대한민국은 고딩 뿐 아니라 에미도 함께 수험생입니다.
하지만 대학 들어간다고 또는 대학 졸업한다고 크게 달라질까 싶습니다.
이렇게 키워놔봐야 결국 치열하고 여유없는 경쟁사회로의 편입이라니
에미로서 또 맘 짠하고 그렇습니다.
이 번 여름은 큰 더위 없이 감사히 보냈고
저희 가을 형편은 이러하옵니다.
펀낙뻰바우님도 계신 곳에서 매일 매일 건강하고 풍요로운 일상 맞으시길
두 손 모아 바라옵니다!
요즘은 수시가 거의 내신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정신 차린 뒤에는 너무 늦는다는 슬픈 사실이.ㅠㅠ
박명수씨 말대로
"늦었다고 생각할 땐 너무 늦어요" 가 맞는 말이 되어버렸달까요.
에미와 딸내미가 함께 전력투구 . . . 하면 좋겠지만
어쩐지 에미만 전력투구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아이 전체 인생을 놓고 볼 때
사실 수능은 참 일부분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겪어보셔서 아시는 듯 하옵니다, 진파리님.
엄마 아빠들 파이팅입니다!
태국의 맑은 날도 좋지만 저런날은 숙소에서 쿡에다 김치랑 오뎅이랑 때려넣고
팔팔 끓여서 백파이퍼 말아서 아침부터 쭉쭉 들이키면 얼마나 좋을지 침이 고이네요.
한숨자고 일어나서 국수로 해장하고 과일 꼬치 사다가 해지는거 보면서 또 백파이퍼 쭉쭉
그러다 기절하면 다음 안일어나지면 말고~ 하루 행복했으니 눈 안떠져도 여한이 없겠네요.
리조트 찾아보니 아주 평이 좋네요 호불호도 갈리지만 벌레를 극한으로 싫어하시는분들은
솔직히 비치프론트 숙소 못묵죠~
지들도 다 먹고살기위한 방식인데 내가 싫다고 기겁할것까진 없다고 봐요.
레스토랑도 맘에들고 방도 아기자기하니 쇼파도 있고 밖에 술마시기 좋은 테이블도 있고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가져가면 금상첨화겠어요.
날자보더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