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21에서 만난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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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21에서 만난 사기꾼

보름라떼 20 1104
안녕하세요.
오늘 터미널21에 갔습니다.
전 H&M에서 옷을 구경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중동인 같은 남자가 절 부르더니 옷 가격표를 가리키더라고요. 혹시 날 직원으로 착각하신건가? 싶어서
Sorry 하면서 가려는데, 또 다시 부르면서 옷을 가리키더라고요. 그래서 직원아니라고 말하고 가려는데, 태국인이냐고 묻길래, 아니라고 하니 그럼 중국인이냐고 해서 아니라고 하니깐
그럼 어느 나라 사람이냐해서
한국 사람이다 라고 하니 갑자기 박수를 치면서
한국에 몇달전에 갔다고 막 웃으면서 살갑게 대하더라고요.
그때 남자 옆에 중동인 같은 여자가 옷 고르는 척 하면서 저를 빤히 쳐다보더군요.
남자는 너무 지나치게 밝고,,,
전 느낌적으로 기분이 쎄했습니다. 그러다가 남자가 방글 방글 웃으면서 지갑안에서 천원을 꺼내 보여주면서
이 돈 큰돈이야? 라고 묻길래 적은 돈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한국 큰돈 보고 싶다고 보여달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며칠전에 심심해서 태사랑에서 지갑구경 피해사례를 읽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ㄷ ㄷㄷ
그리고 전 한국 돈 없다고 말했는데, 남자는 제 크로스 가방을 가리키면서 거기에 있는 거 안다고 보여달라하고, 여자는 계속 빤히 저를 처다보더군요.
저는 없다고 계속 말하니깐,  남자가 갑자기 만나서 반가웠다면서 말하고 옷매장 반대편으로 갔습니다.
저는 멀리서 그들을 봤는데, 이번엔 중국 남자에게 말을 걸고 있더군요... 역시 사기꾼들이었습니다.
다행히 중국남자는 자리를 피했고, 그들은 어느새 사라졌습니다...  정말 잠깐이라도 지갑을 꺼내서 돈을 보여줬더라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정말 어디서든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몰이라고 안전하지 않네요. ㅠㅜ
항상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모두들 조심하세요ㅠㅠㅠ
20 Comments
가끔정신줄놓음 2018.01.03 06:14  
중동 부부사기단 요즘 돈 많이 벌어서 제3국까지 진출하기도 했어요
텐핀 2018.01.03 10:51  
헐... 사기꾼 조심해야 겠네요... 그래도 대처 잘하셔서 다행이에요!
soul1418 2018.01.03 11:08  
예전에 씨암에서  똑같은 상황으로 와서 구경시켜달라길래 지갑꺼냈더만 들고 ㅌㅌ 하는거 따라가서 잡았는데 ㅋㅋ쇼핑몰 직원이 무슨일이냐! 왜 이 남자를 잡냐! 이러길래 지갑안에 내 신분증 확인시키고  이눔아들이  들고 튀었다! 하니까  쏘리쏘리 하던거 기억나네 ㅋㅋ
적도 2018.01.03 12:56  
중동 사기꾼들 만나셨군요.
아직도 그러고 다니는군요
필통 2018.01.04 02:34  
아직도 저런분들이 있네요.. 몇년전에도 봤다는사람들 있던데
물에깃든달 2018.01.04 07:22  
저는 뭐 이런일이 생기지 않을듯....ㅋㅋ 왜냐면 저는 외국가서 외국인과 말하지 않습니다!!!(파워당당!!) 아니 사실 말하지 못합니다... 영어를 잘 못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앙큼오시 2018.01.04 10:44  
저도 저사람 차이나타운에서 만낫는데 초등영어도 알아듣게 말하던데요 ㅋㅋㅋㅋㅋㅋ
나 너 알아 라고 하니까 웃으면서 가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또다른나 2018.01.04 10:31  
아정말 여행하려면 저런사람 조심해야겠네요 큰일나겠어요ㅜㅜ
코흥휴지 2018.01.04 10:37  
우어. 은근 이런 글 많네요. 근데 이 사기가 한 그룹에 저러게 많이 하는건가요? 아님 여러 그룹들이 있는건지... 잡혀도 풀어나는건지.. 알쏭달쏭이 하네요...
하나한 2018.01.04 22:45  
석유값이 내려가더니 중동사람들 다른방식으로 외화벌이를 하나봅니다
휴휴0218 2018.01.05 01:24  
혼자 여행갈 계획이었는데 무섭네요ㅠ 잘 처신하셔서 저도 참고해야겠어요
세크메트v 2018.01.05 15:25  
지갑에서 돈 꺼내서 보여주면 들고 튀나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당할수법도아닌데다가  당한사례를 못봐서....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뿜뿌e 2018.01.06 10:56  
12월 중순 비슷한 인간들을 Terminal 21에서 조우함. 이미 여러번 경험을 한지라 그냥 가려 했으나 귀찮게 자꾸 따라와 Are U Korean or Japanese or Chinese ? 묻길래 Korea 라고 하니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한국을 간다, 싸이, 소주 등 시작..옆에 있던 여자(공범)는 "유재석 해피투게더 사랑" 이라 말함(유재석 이야기는 처음 들음). 글고 10,000원권 보여주며 Thai Baht로 얼마냐 ? 물음. 드디어 시작 됐구나. 그래서 We do not use that bill in Korea..라 하니 약간 당황 하며 재차 한국인 아니냐며 물음..맞다고 함. 근데 It is not the Korea you are betting"이라 답함. 그인간들 당황..What ? 이라 하길래 I am North Korean 이라 함...사기꾼들 Sorry 하며 사라짐...절대 따라 하지는 마세요...그냥 심심해서 장난 한번 한것 입니다. 명심하세요. If somebody initiates an unsolicited conversation in Thailand, it is a scam.
kokumarang 2018.01.07 12:18  
헉 쇼핑몰 안에서도 그럴수있다니 조심해야겠네요ㅜㅜ
wbdi 2018.01.07 19:01  
앗, 조심해야겠어요.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는 어디서든지 조심 ㅠㅠ
맨두맨두 2018.01.08 16:33  
와 무섭네요 ㄷㄷ 매장에서 그런짓을 한다니
지갑 보여주면 돈들고 도망갔겠죠?
태국내꺼다 2018.01.09 19:54  
진짜 조심해야겠네요 무섭습니다 세상
AceLS의세계일주준비중 2018.01.14 23:15  
정말 다행이셨네요...어딜가나 저런 사기꾼들이 있네요...ㅠㅠ점점 무서운 세상이 되가는거 같네요
passionplaying 2018.01.15 17:11  
처음 당하면 당할 수 도 있겠네요.. 항상 조심해야겠어요
lim105 2018.07.02 09:27  
매 번 질문만 올리다가 저도 공감 사건이 있어서 몇 자 적어요. 전 거의 15년 전인데 말레이시아에서,
어떤 아저씨가 자기 딸 한국에서 공부한다고, 지금 직불카드로 돈 빼 쓰는데, 한국이 신용카드 문화가 잘 되어 있다믄서 한번 보자~~ 그러더라고요. 당시 오래전에 해외 경험도 별로 없는 터라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반갑고, 더군다나 딸이 한국 유학한다는 말에 살갑게 대화가 오고 갔었는데...신용카드 보여달라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맞다, 이 아저씨, 자기 마누라가 저기 골목에 있는데, 함께 가서 식사하자고.... 지금 생각하면 타 국에서 흠씻 두들겨 맞고 비명횡사 했을 수도... 여전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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