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참으로 알수가 없습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사람은 참으로 알수가 없습니다

cafelao 5 535

남영동 대공조사실 기사를 보면서

문득 한 남자 손님이 생각이 났어요.

제가 커피집을 할때

간간히 오던 남자 손님

머리도 희끗 희끗하고

나이도 꽤 들어보이시고 다리도 살짝 불편해 보이시고...

늘 오시면 조용히 말없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시고

정말 정말 깊은 상념에 찬

회한에 찬듯한

시선을 커피잔에 고정하고...

그런 표정으로 커피한잔을 조용히 마시고 가던 손님이었어요.

특별히 말씀도 없으셨고

그냥 참 점잖으신 손님이시구나 생각했었는데...

그즈음

tv에서

아주 잠깐 한 남자사진을 봤었는데

왠지 낯이 익었다 싶었어요.

그러다

그 남자 손님이 커피를 드시러 왔고

저는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고 사진을 비교해 보고

그 남자 손님이 그라는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한동안 발 길을 뚝 끊는가 했는데

그후 한 두번 정도 오셨던가...

 

어쨌든

그 남자손님이 누구라는것을 알고 난 후

저는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건만

그 손님은 그리고 더는 오시지 않았지요.

 

오늘 남영동 대공조사실 기사를 보고

그때 그 손님의 회한에 찬 듯한 표정은

과연 지난날의 자신의 행동에 대한 후회는 아니었구나란 생각이 드네요


 

5 Comments
참새하루 2018.01.09 15:55  
혹시 이근안?
무슨 기사가 났나요
천억맨 2018.01.11 02:54  
서울 용두동에서
폐지 줍는다던가?
마누라가 미장원 하는데 이근안 마누라라고
알려져서 망하고 그후에
마누라 폐지 줍는것 도와준다 하던데요.
지금도 잘못은 없고 국가를 위하여 했다고 한다네요.
그날 재수없이 지원나가서 인생이 꼬였다나 어째다나...
하고서 변명하는것 보면 평소에 항시 하던 일상이었던거죠.
울산울주 2018.01.09 16:39  
이근안이요?
나는 그놈 만나면 무조건 몽둥이로 내리칩니다
물론 감옥 갈 각오하고요
태국내꺼다 2018.01.09 19:39  
세상 진짜 무섭네요
향고을 2018.01.09 20:55  
예전 인터뷰보니까 매달아버리고 싶더군요,
개같은 변명,ㅗㅗ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