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메모리 다시 확인 결과 역시 가짜입니다.
치앙칸에서 오전에 푸턱 운해를 보고나서 오후에 깽쿳쿠까지 자전거로 가다가 손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가 덜렁거리다가 뚜껑이 열려 메모리 카드가 빠져버려 깽쿳구 못가도 몇km를 되돌아 걸어오며 도로를 확인해봤지만 결국 못찾았습니다.
그날 하루동안 찍은 사진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저녁에 Big C 슈퍼마켓에 갔더니 쇼핑몰이 아니고 그냥 슈퍼마켓이더군요. 마침 Big C 건물안에 있던 전화가게에서 메모리 카드를 구입했습니다.
뭐가 좀 찜찜했던 인쇄상태라 그자리에서 카메라에 넣고 확인해보았는데 잠시 에러가 나다가 카메라에서 포맷하니 작동되었습니다.
어쩌면 카메라가 좀 상태가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져와서 다음날 아침 다시 푸턱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또 에러가 나서 카메가가 의심되어 그냥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다음날 치앙칸을 떠나 러이에서 쉬면서 메모리를 꺼내 컴퓨터에 넣고 확인해보니 정상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파일을 담아보면 100mb 정도 밖에 안들어갑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좀 조악한 인쇄상태.
NTFS 포맷은 아예 되지를 않음.
왜냐하면 FAT와 달리 NTFS는 기본적은 테이블 크기가 좀 더 많이 필요한것 같음.
용량이 너무 작아 파일시스템을 담을 용량도 안되는것 같음.
FAT32 또는 exFAT로 포맷하면 정상인것 처럼 보임.
예전에는 컴퓨터 관련일을 오래했었기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이해는 좀 있는편이라,
이건 파티션을 인식못하거나 드라이브문자를 인식 못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가짜가 틀림없다고 생각하지만, 세상은 내가 아는게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다른 분들이 알려준 방법을 시도해보기로 합니다.
diskpart 실행
한분이 알려주신대로 기존 파티션 삭제후 다시 만들고, 드라이브문자 할당하고, 포맷 진행.
다된것 처럼 보니지만.....
test라는 폴더를 하나 만들고 사진을 265개 넣어봅니다. 탐색기상으로는 다 들어간것 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디스크에 기록할 때 PC메모리에 캐시되기 때문에 되는것처럼 보이는것 뿐이고, 실제로 정말 기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디스크캐시를 없애야 하는데 메모리카드를 PC에서 분리했다가 다시 끼우면 캐시된 데이터는 없어집니다.
다시 탐색기를 열어서 확인해보면 100며개 까지 정상이다가 마지막 파일 한개는 사진이 깨어져 있고 그 뒤로는 아예 썸네일조차 나오지 않습니다.
첫번째 파일부터 정상 복사된 파일전부 용량을 확인해보면 100mb남짓합니다.
이것이 실제 용량인데 32gb로 인식하게끔 장난쳐놓은 것입니다.
100mb가 넘는 파일은 처음부터 제대로 기록되지도 않고, 작은 파일을 여러개 복사하다보면 나중에 기록된 파일이 앞에 기록된 파일에 덮어져서 다 깨져버리는 그런 식입니다.
파티션이나 드라이브문자는 정상인것처럼 나옵니다. 그러니까 인식문제는 아닙니다.
제 생각에는 이렇게 만든거 아닌가 싶습니다.
카메라나 핸드폰에 넣고 시험삼아 사진 몇장 찍어보면 정상인것처럼 보일만한 용량만 넣은것입니다. 파일하나가 100mb가 넘는 동영상을 촬영해보면 저장되지 않는걸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당장에 카메라는 써야 하는데 곤란해서 일단 핸드폰 메모리를 꺼내서 카메라에 꽂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똑같이 FAT32로 포맷하니 잘 됩니다.
태국과 주변나라 다니면서 중국산 제품들 보면서 느낀것은 그나마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산은 저질이긴해도 쓸만한 것이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동남아쪽에 파는 제품들 보면 터무니 없는 제품들이 많더군요. 중국산 전선인데 실제 굵기가 적혀있는것보다 3분의1도 안되기도 하더군요.
다른분 말씀으로는 방콕시내 mbk같은데서까지 속인다니 이런 제품들은 웬만하면 구입하지 않는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