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조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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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1:53
얼음
호치민에 도착한 다음날 벤탄시장을 둘러보고
날씨가 하도 더워서 시원한 쓰어 다 커피를 얼음과 함께 마셨다 .
그리고 잠시 후 길거리 과일쥬스세이크를 또 사먹었다 .
많은 여행기 책에서 얼음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너무 더워 멘붕이 왔는지 순간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길거리 얼음 과일쥬스를 마셨던 것이다.
역시나 다음날 구찌터널과 시내투어를 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배가 아파왔다 .
똥꼬에서 오줌만 나왔다 . 도저히 투어 할 자신이 없었다 .
화장실만 10 번은 더 간거 갔다 .
투어를 포기하고 (환불 안 됨 . 하루 전에 환불은 가능함 )
하루 종일 침대와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
정말이지 창자가 꼬인다는 말을 온몸으로 느껴봤다.
저녁 때 배도 고프고해서 한국식당 (소백산 )에서 김치찌개를 먹고
1시간정도 지나니 완전히 회복됐다.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참 ..... 어이가 없었다 .
결과적으로 쓰어 다 커피는 얼음이 구멍뚫린 원기둥처럼 생긴 얼음이라
괜찮았을 것 같다 .
문제는 길거리의 얼음이었다 ..................
정말 아파보지 않으면 이 기분 모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