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아들과 둘이 방콕가네요
5월26일 6박8일 일정으로 방콕을 가기로 했습니다
티케팅하고 숙소정하고 타이패스 발급받고나니
2015년, 약7년전 처음 방콕갈때 태사랑 들어와서 고시공부하듯 자료와 후기 정독하고
프린트 하고, 엑셀로 자료 정리 후,
땀이나 비에 젖을까봐 코팅까지 해서 간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땐 여행초보자 시절이라 그랬던것 같습니다
첫 방콕여행은 2015년5월인가 6월에 회사동료랑 5박7일로 갔었는데,
진짜,,,,뭐가 그리 마음이 조급했던지 여유롭게 즐기진 못했던것 같아요
엑셀로 일정표를 만들어서 거의 그대로 하고 왔거든요 ㅜㅜ
귀국후 이건 아니다 싶어서 , 마침 회사도 그만두게 되어서
약2주 일정으로 7월달에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혼자 떠났습니다
숙소도 제 취향대로 게스트하우스같은데 잡고,
버스타고 방콕시내를 휘휘 돌거나
수상버스 타고 하릴없이 강위를 떠다니고
골목길을 슬슬 걸어다녔더니,
그제서야 살 것 같더라구요
그때부터 제가 어떤 여행을 선호하는지 깨닫게 되었나봐요
이후론 일년에 2번, 상하반기에 2주씩 휴가내서 혼자 여행을 가곤 했지요
장기여행 하시는 분들보면 부럽기그지없고 대단하다 감탄하면서요...
이제 성인이 된 아들과 방콕을 가게 되었는데,,,
유학가기전 엄마랑 둘이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여행
제안했더니 흔쾌히 간다고하네요
물론 조심하며 다녀야겠지만
요왕님이 올리신 식당중에 현지감성 물씬나는 노점식당에도 데려가고
세븐일레븐에서 와플기계로 데워주는 샌드위치랑 10밧짜 싱하 탄산수도 소개하며
직장이나 집에서 일만 하던 엄마가 아닌
여행자로서의 엄마모습을 슬쩍 보여주고 싶네요
예를 들면, 태국말로 어묵국수 시킬때 피쌧~ 이러면서요 ㅎ
그럴려고 요즘은 아침저녁 태사랑 올라온 글들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아직 이 역병의 시절이 계속 되고 있지만
하늘길은 서서히 열리고
여행자들은 가슴에 한 개 씩 비행기 티켓을 품게 되는 날이 오고 있어요
다들 걱정없이 여행하게 되는 날이 빨리 왔으면,,,,
다녀와서 후기 남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