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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만남

조화나라 7 401

짧은 만남

    

대만에 남자 3명이 함께 놀러갔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는 가볍게 양명산에 오르고 나서 키룽에 있는 해양공원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가 산 언덕을 지나 고개를 넘으니 화창했던 날씨가 갑자기 비바람이 휘몰아치며 어두워지더군요.

 

오후 2~3시경인데 이렇게 어두운 날씨는 처음 경험해 봅니다.

 

 

해양공원에 도착해서 가볍게 주변을 돌아다닌 후 우리는 타이페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저는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버스 정류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일행 2명이 사라졌습니다.

 

, 이놈들 나를 놀래키려고 그러는구나 생각하고 그냥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그 때였습니다.

 

저 앞에서 자가용 한 대가 내게로 다가오더니, 창문이 열립니다.

 

여자 혼자 운전을 하고 있더군요. 그 여자가 제게 말을 겁니다.

 

"여행 중이 신가요? 저는 일본여자이고 혼자 여행 중입니다."

 

", . 저는 한국에서 왔습니다."

 

"지금 저는 타이페이로 가는데 혼자이시면 함께 가시죠!"

 

 

바로 그 때 버스가 도착하면서 일행 2명이 잽싸게 버스를 타며 나에게 외칩니다.

 

"빨리 타!“

 

 

Eighteen!!

 

결국 일본여자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버스를 탄 것이 못내 아쉽네요.

 

함께 갔더라면 좀 더 많은 추억이 남았을 텐데......

 

 

사진생략

 

여행사랑7080

 

7 Comments
천억맨 2018.04.18 23:51  
초 쳐서 미안 합니다.
그차타고서 박카스 한병 얻어 마시고.
빈지갑에 여권 없어지고.....
길거리 가로수 밑에서....
덜풀린 눈에 부시시한 얼굴로 깨어나는...
님의 모습을 그리면 일행의 고마움이
피부로 와 닿을듯 하나이다.
하이히어로 2018.04.19 07:55  
ㅋㅋㅋㅋㅋ그냥 지갑에 여권없어지면 다행이죠... 다시는 눈을 못뜰수도...
조화나라 2018.04.19 17:26  
ㅎㅎㅎ 사람 앞일 모르는거죠....
천억맨 2018.04.20 00:26  
그렇죠.
돈많고 명 짫은  과부 일수도.
복을복이고 일장 일단은
격어보고 아는 것이니.
친구 두명이 천하에 죽일 넘 일수도
있었죠
나는 기럭지가 쪼매 짦아서인지
그 흔한 할매씨라도  야!타 는 고사하고
뒤에서라도 불러준 적이 없으니....
박카스마시는 한이 있어도 낼름
탑승 했을듯요.
관광의왕국 2018.04.19 13:42  
트렁크에 에어리언이나 대만형님들이 있을수도~
raymond1208 2018.04.19 17:38  
ㅎㅎㅎ 좋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남자 3명이면 뭐 ^^;;
vagfds 2018.05.18 22:29  
근데 저분은 혼자 타려고 했으니까 위험한 상황이 충분히 올수도 있죠.. 전 아직 해외 경험이 없다보니 이런 상황이 오면 거부감을 느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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