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크란 축제중 싸울빤한....
며칠전 19일 파타야 시내
비치로드는 차량이 완전 차단되고
세컨로드는 주차장 처럼 치량이 움직이질 못하고
거의 대부분의 가게는 문닫고
거리는 온통 축제를 즐기려는 인파로 넘쳐나는데...
오후 센턴 페스티벌에 꼭 가야할 일이 있어
개인적 업무랑 연관이 있어
긴바지에 나름 다름질한 셔츠 입고,,미팅 준비.
일 보구나서 축제를 즐기긴 해야하는데..
과연 가는 과정이 순탄할까 걱정이 생기긴 하지만..
세컨로드길을 걸어야만 하기에
물총 맞는건 피할 수 없을것이고,
다만,, 물 바가지나, 소방 호스, 돌가루 회색칠만
어쨋든 피해 보자하고 다짐을 하고선 나서는데..
호텔문 나서자마자 있는 맛사지샵은
큰 물통 몇개 준비하고 러샤애들 이미 점령.
지나가는 행인, 오토바이,차량 할것없이
마구마구 물세례를 퍼붓는다..
그리곤 웃고 난리친다..
호텔 뒷문을 통해 골목길을 돌아 돌아 세컨로드에 입성하니
예상대로 차량에 인파에 가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데..
센턴 까진 도보 10분거리..
운에 맡기고 심호흡 하고 출발...
세컨로드변 가게들중 전쟁 준비중인 가게들을 먼저 스켄하고
도로 사이를 건너서 왔다 갔다 몇번을 했는지..
도로 건너는중 썽테우 전사들의 물총세례는 피할 수는 없었고
도로 양쪽변 가게 모두 진지를 구축한 구간은
최대한 웃으며 쏘리 노땡큐를 외치며
다른 희생자 발생시 동시에 재빨리 통과하기를 반복하며
거의 30여분이 걸려 눈앞에 센탄이 보이기 시작..
휴~~ 이제 큰 대과 없이 다왔구나 안도하는 순간..
마주쳐 멀쩡히 걸어오던 인도애들 둘중에 한넘의 두손이 얼굴로..
물반죽한 돌가루 범벅한 손을 아슬아슬하게 고개숙여 피하며
노땡큐..아임 소리 한마디하고선 가려는데..
불같이 화를내며. 잇츠 쏭크란데이 하며
진짜 싸우자고 달려들고 시비거는데..
참 난감하더군요..
분위기에 취해서 조금은 흥분되고 과격해진 심정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나..
웃으며 노땡큐하고 아임소리라고 했으면 걍 갈수도 있는데..
이것들과 싸워말어 3초쯤 고민하다가
오케이하고 악수 하고 얼굴과 옷에 떡칠 받아주고
헤어졌지만..
물론 일보고 돌아 오는길엔 물한없이 맞고,
비치로드 거리에서 같이 춤추고
즐길만큼 즐기고 파김치 처럼 지쳐서 호텔로 귀환했지만...
이번 쏭크란축제에서
유난히 별나게 나대는 수많은 인도,파키스탄등 서아시아 무슬림 전사들은
정도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격했고 싸움도 여기저기 많이 하더라구요..
비치로드 양형들 있는 곳에선 얌전하게 있고 덤비지도 못하는 주제에..
반면에 한국,일본, 차이나 동아시안들은 축제 참여보단 구경꾼 모드가 많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