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함무라비
요즘 JTBC에서 방영중인 드라마 제목이다
함무라비 하면 생각나는게 법전이다
고등학교 세계사시간에 배운기억이났다 물론 자세한내용은 가억이 가물가물.....
성동일이 자고있는 딸아이보며 말한 독백이 종일 맴돌아 오늘오후에 딸아이에게 전화했다
아이들이 너무빨리자란다고....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있는딸이라 부쩍 자주생각나는 딸이기에
아빠가 혹시 나는 기억이 안나는데 너 때린적있니?
내기억엔 딸아이에게 한번도 손찌검이나 험한말로 꾸중한기억이 없기에
딸대답이 바로 나온다
아빠가 나 유치원에서 배아프다고 나데리고 병원갔을때 의사선생님이 똥을못봐서 그런거라고
화장실에서 똥누고나와라 그럼 배안아플거야
그리고 집에오면서 나꿀밤2대 때렸잖아 그리곤 없는거같아
결혼한 아들에게 같은전화를 해보았다
아들도 바로 이야기한다
맞지는 않았지만 군입대전에 음주운전하다 단속에걸렸을때 처음 심하게 아빠에게 야단들은 기억외엔 기억이없다고
나의 아버님은 6.25때 월남한분이라 나를 48에 얻으셨다
너무 나이차가많고 아버님도 옛날분이라 어리광없이 덤덤하게 자란기억에
나는 내아이들에겐 다정다감하게 지내려고 나름 노력했지만 요즘아빠같이 지내진못했기에
요즘 그때 더 안아주고 같이놀아주지못한게 가끔 후회가 되곤한다
그래도 딸아이의 마지막 대답은 나를 깊은 상념에 빠지게 만들었다
아빠가 내가 원하는건 다해줬잖아 그건 지금도 고맙다고.....
그랬다
아들놈이 원하는 게임기는 모두 같이 용산 전자랜드가서 다사준기억이 난다
딸아이가 원하는건 외국출장길에 일부로 시간내서 찿아서 사준기억이난다
X JAPAN CD 한정판디즈니인형들
난 아버지에게 그런부탁도 못해봤고 내기억에 아버님이 나를 안아준기억도 없기에
그래도 아버님 돌아가신후에 아버지의 깊은사랑을 기억할수있었고
꿈속에서 아버님을 보고 한없이 울다깬 기억도났다
내기억에 나의 아이들은 항상 어린아이로 기억되는데
딸아이는 벌써 36살이고
결혼안하고 혼자산다고 기대도안했는데 그딸아이가 결혼한다하고
하루하루 지나 결혼예정일이 다가오니 드라마속의 성동일의 독백이 더욱더 가슴에 와닿는
그런하루였다
열대의 스콜이 쏟아지는 바나나잎지붕의 초막에서 바라다보는 풍경이 그리워
요즘 다시 배낭도찿고 조만간 장마피해 더큰비맞으려 떠나볼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