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占
아주 예전에.....지금의 베트남처럼 이율을 많이 주는 나라가 있었다.
스리랑카.....
그당시 학창시절 4~5년을 함께한 형이 그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고 놀러오라고 했었다..
내전중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그러면서 계좌개설을 하고 가란다......시티며 HSBC가 18%를 준다고..
시티는 비자가 없어서 까이고 HSBC를 개설 했었다.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보고 그걸 정리하고자 지점을 알아보는데..
부산역과 중앙역의 애매한 위치.......에 지점이 있었다.
가는 김에 남포동에 아는형 사무실을 찍고 오자가 동선이었다.
돈찾고 지하상가를 통해서 남포역쪽으로 가는데 좀.....
부산역부터 시작되는 지하상가는........남포까지 길게 있지만
마치 조폭영화에서 보는 주황색 가로등만 켜져있고 셔터내린 그런골목의 느낌이든다.
누군가 나타나서 팰꺼 같은느낌이..
지상은 활기차게 여러사람이 다니는데 지하는 횡하며 무섭다.....
또 걷다보면 요즘 세상에 카세트테입이 팔리려나
카세트 테입이며 마치 80년대의 시장을 지나는 느낌이 들고..
또 걷다보면 셔터가 내려져있고 조명조차 안비추는 곳도 있고..
전구가 반짝반짝 죽어가는 곳도 있고....
국제여객터미널이 그쪽에 있을때는 서너번 갔는데..
늘 그지하상가를 지날때마다 생각은 그랬다..
이곳에 와서 좋을 것 없고 일부러는 오지 말아야 할곳..
아는사람은 알겠지만...부산역 맞은편은 환락가고 그옆은 60년대 판자촌이며..
그게 감성적으로 보여짐에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이지만...
맨정신에 그곳을 일부러 가려는 사람은 없을것 같다..
중앙동을 거쳐 남포역으로 가는 중간즈음의.........출구?
성인 두명이 지나갈만한 폭의 계단인데 그앞에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분과...
할튼 남자 둘이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런상가들을 지나다보면 장기를 두거나 바둑을 두는 모습을 종종 보는데
마주보고 앉아있는 것이 아니고 나란히 앉아서 같은 방향을 보며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는 형태였다.
나는 그 두사람이 앉은곳을 거쳐서 위로 올라가는 식이었는데
뒤에서 말했다......그 계단에 아니 그주변 10미터 이내에는 아무도 없고 나뿐이었는데.
신발은 여전히 이쁘네요~ 란다. 마치 나 들으라고 하는 말처럼.
뭐지? 그러면서 뒤돌아 보는데 그 계단에 해가 들일이 그다지 없는데 그두명을 내리쬐고 있었다
좀 이상하기도 하면서 할튼 피해야 겠다는 생각에 올라가는데......
돈 많이 벌었네요~ 이러는거였다.
근데 기분이 나빠지면서 내려가서 말했다. 뭐라구여? 하면서 두분을 보는데..
할아버지와 그의 아들같은 분이었는데....맹인이었다. 내눈을 정면으로 보는 눈동자가 있는.
오늘 60만원 생겼잖아요 란다.......
맞다. 계좌 닫으며 60을 빼서 부산은행으로 이체했다.
근데 보이지도 않는 신발이 이쁘고..여전히는 뭐냐는 거지.
근데 왜 나에게 그런말을 했는가에 대한 의문스러움......?
나는 가끔 점을 보러 다니곤 한다....내미래에 대한 공수를 살피려..
또 헉........하는 분들도 몇분 아는데.......내가 점사를 받으러 찾아간 것도 아니고
뜬금없이 점사가 나오는 이건 무슨상황이며 왜 이러는거지?
네 알겠는데 저한테 왜 이러세요?
그냥요....멀리 다니지 마세요. 배멀미도 조심하구, 건강하시라구요. 아버지가 잘 계시래요.
우리 아빠가요? 우리 아빠가 어디있는데요?
하늘나라라고 할까요 서울이라고 할까요?
맞다 아버지는 서울의 절에 모셨고 하늘에 계시기도 하겠지..
근데 내가 어딜봐서 돈을 많이 벌었는데요?
돈은 많이 버셨잖아요, 빚갚고 다써서 없는거지...
이걸 확.....진짜 간만에 욱하는데 어느 점쟁이도 사람 열받게하며 푸는 사람이 없는데 왜이럴까..
그렇다 유산으로 빚을받고 먹고 사느라 써서 없으니......
예전에 오움진리교라는 종교가 있었다...
이종교는 교주를 위해서라면 살인이며 폭행을 하고 살인가스도 만들고 어쩌고..
그랬다는데...모든 문제가 있던 종교는 그런사건이 많으니 그다지 놀랄것도 없고..
다만 그당시 내가 궁금했던 것은......도대체 무슨 능력으로.
어떤 말빨이 있었길래 1만신도를 거느릴수 있었을까? 였다.
더군다나 교주는 장님이었다.....처음부터 1만명이 있었던건 아니었을테고
하나둘 꼬셔서 교단이며 병원까지 세우기까지 도대체 어떻게 꼬셨을까....
이게 궁금했었다.
나는 그장소에 오기까지 상가를 걷던 느낌과 계단으로 나가려던 찰나의 그상황이...
화장실에 곰팡이가 피어올라 천정까지 다 썩어버린 것 같았다.
내가 그안에 갇혀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무섭기도 했다..
알았어여......아빠보러 저 잘먹고 잘산다~고 전해주세요.
하며 내 이틀용돈 2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미친듯이 그 계단을 뛰쳐나왔다.
나는 왜 그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어왔는가를 곱씹었다..
그리고 그사람은 누구인가 찾아내고 싶었다...
요즘은 입소문이 아니고 넷소문이 더 빠른시기인지라...
두시간에 걸쳐 나는 내가 만났던 그사람들을 찾았다..
그사람들은 나한테 아버지의 말을 전하려했던 걸까...
여전히 신발장에 구두한켤레 없이 운동화만 사들이는걸 말하고 싶었던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