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노인혐오
플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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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7 20:0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라는 영화, 하비에르 바르뎀이 싸이코킬러로 나오는 영화인데 제목과는 영 매치가 안되는 내용...며칠전 3년을 잘 살았던 집에서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또 이사를 한, 정말이지 듣보잡 한달이었습니다. 층간소음이 이토록 화를 돋우고 일상마저 망치는 짜증스러는 경험을 한 적이 이번이 처음. 3년전에 입주한 이 집에 작년에 노인1이 바로 위층으로 이사를 왔는데 첫날부터 방에서 뛰어다니는 쿵쿵거리는 소리하며 새벽3~4시부터 야심한 자정에 이르는 밤까지 시간을 가리지않고 무거운 것을 나르고 옮기고, 들었다 놨다하는 환장할정도로 부지런한? 이 노인1 때문에 심신이 피폐해져 도저히 못 참을 지경이 되어 마침내 인근 공인중개사에게 '층간소음'때문에 이사하게된 경위설명과 '위층에 누가 사는지'를 두번세번 물어가며(답변:노인2 가 조용히 혼자산다, 아가씨가 혼다산다 등 말이 자주 바뀜) 다른 곳을 물색해 이사를 하기로 가계약을하고 2주에 걸쳐 짐을 조금씩 틈틈히 옮겨서 전체 이삿짐의 70프로 가량을 옮겨놓았는데, 혹시나 해서 계약서상의이사 이틀전 집주인의 양해를 얻어 잠을 자보기로하고 그날 밤 자고있는데 웬걸, 새벽4시쯤되니 위층에서 그간 귀에 너무나 익은 소름끼치는 쿵쿵거리는 소리와 가재도구를 이리저리 나르는 소리로 새벽잠을 깨게 되어 위층으로 올라가보니 노인2, 딸, 손녀가 같이 살고 있었고 새벽4시부터 부침개를 부치고 있었다나;;;;아침이 되자마자황급히 공인중개사에게 따졌더니 난감해하며 주인과 상의하여 위약금없이 계약금 130만원을 돌려준다네요. 해서 다급히 또 다른 방을 물색하여 다세대주택으로 이사왔는데 이곳은 주위 전후좌우가 원룸신축공사현장으로 아침7시면 어김없이 공사소음으로 시끄러운 환경인데, 그래도 새벽4시에 위층에서 물건을 이리저리 옮기고 나르는 등 쿵쿵거리는 분노유발소음보단 훨 참을만하네요...층간소음때문에 살인났다는 뉴스를 어쩌다 접하긴했는데 그런 일을 일년을 몸소 겪으니 남의 일이 아닌듯 실감남니다. 여호와의 증인신도 노인1이 살던 집에선 이사온 첫날부터 그동안 20여차례넘게 새벽4시 등등에 쫒아올라가서 읍소도하고 하소연도하고 화가 치밀어 문도 주먹을 치고했는데 그때만 잠시 조용하더니 또 하루 이틀지나면 똑같은 소음이 반복...설상가상 지난달부턴 '노인1 왈; 이제부터 문두드리거나 초인종누르면 법대로 한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그 이후 부턴 아예 대놓고 더 시끄럽게 하더군요' 박근혜 탄기국집회에 모인 좀비같은 일부 지각없는 노인네들 때문에 노혐이 들기시작했는데, 이제는 새벽에 잠을자지않는 노인1과 노인2로 말미암아 도통 말이 통하지않는 몰상식과 무배려에 그 혐오가 도를 더해가는듯 합니다. 제발 노인 어르신들...대접만받으실 생각말고 젊은이들에게 모범좀 보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