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줍듯 야금야금 모아오는 여행 기념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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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줍듯 야금야금 모아오는 여행 기념품들..... ^^

고구마 34 714

 

사실 우리는 태국에서도 별다른 예쁜 기념품 같은 건 거의 사지를 않고, 그냥 대형마트 빅씨나 로터스 가서 먹거리 위주로 좀 가져오는 쇼핑의 대부분이에요.

꿀은 우리나라에 오면 맨날 꿀물 타먹을 기세로 몇 개 쟁여오긴하는데, 여름에는 막상 잘 줄어들지를 않네요. 날이 좀 더 추워지며 꿀물 타먹거나 아니면 반찬 만들 때 물엿 대용으로 넣으면 좀 줄어들 듯....

미국여행에서도 이런 스타일이 별반 달라지지않아서, 여행 막바지에 급히 들린 월마트에서 사온 초콜렛이랑 땅콩 까먹느라고 요즘은 둘다 군것질이 꽤나 늘었어요. 

 

여행기간이 길때 수집해오는게 있는데, 바로 '숙소 비품'.

객실에 비치된 커피나 차, 그리고 비누 뭐 그런것들이에요. 여행일수가 길어지면 이런것들이 꽤 수북하게 모여집니다. 가끔 좋은 리조트에 묵을때는 비누도 꽤 괜찮은 향이 나는걸 주는데 이것도 일단은 배낭에 킵해놓고요. 

저는 예전에 여행기간내내 도토리 모으듯 모은 커피파우치를  숙소에 깜박하고 두고 나와서 아까웠던 적도 있었어요. 

 

태국에서는 객실에 인스턴트 커피나 3 in 1 이 많이 구비되어 있고 미국에선 대부분 원두커피백이 비치되어 있었어요.사실 원두는 요왕이 여행내내 차곡차곡 충실히 모아서 정작 먹어치우는건 제가 대부분 한다는.....-_-;; 

지금도 보니 뭔가 좋아보이는 포장지의 제품은 대부분 다 먹고 몇 개 남아있지도 않네요. 

이런걸  한번씩 꺼내서 쓸때마다 그당시 여행기억이 소환되기도해서 나쁘진않아요. 

 

우리처럼 숙소비품을 여행기념품으로 챙겨오시는 분들이 있으실라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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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Comments
세크메트v 2018.10.18 11:33  
숙소 어메니티는 챙기는 사람 굉장히 많지 않나요?
저도 어지간한 어메니티는 챙기는편이었는데.. 요즘에는 그마저도 귀찮..
좀 고급호텔에서의 탄(THANN)정도의 어메니티는 챙기지만요.
고구마 2018.10.18 12:33  
오....고급호텔 탄 이면 쉐라톤 이실수도.
저도 그런 제품 있으면 안쓰고 포장 그래도 킵해놓고 제가 들고 다니는 샴푸랑 폼클렌징 쓰고 그래요. 일단 개봉하면 가져올수도 없고해서요. ^^
필리핀 2018.10.18 11:40  
저는 그동안 쭈욱 챙겨왔는데,
너무 많아서 얼마 전에 이웃에게 나눔했어요^^;;
고구마 2018.10.18 12:34  
이웃분께 좋은일 하셨네요. ^^
비육지탄 2018.10.18 12:28  
챙겼다가 여행중에 요긴하게 먹죠..
집까지 들고오진 않지만..저만 챙기는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네요 흐흐
아내와 서로 찌질하게 뭐하냐고 놀려먹었는데..
암튼 예전에 홀로 여행할때는 쇼핑이란 생필품외엔 없었는데
쇼핑의 맛을 알아버려서 요즘엔 엄청 사옵니다
다시가면 발리의 커피는 정말 싹쓸이 해올겁니다
고구마 2018.10.18 12:36  
여행중에는 일단 개봉한 제품을 계속 쓰게되어서 오히려 오픈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집까지 같이 딸려와요. ㅎㅎ ^^
발리의 여러가지 커피 생각나네요. 돈 주고 사먹은건 아니고 억지로 기념품점에 끌려들어가서 마셔본거긴 하지만서도요. ^^
비육지탄 2018.10.19 13:39  
루왁이니 뭐니 하는거 다 허당이고요(같혀있는 그 고양이와 가격대비)
한스푼 넣고 저으면 밑에 침전물 가라앉는 그 발리커피가 최고입니다.
롬복의 까르푸에서 기념으로 사왔는데 저희에겐 세계최고의 커피였습니다.
숙소에서 아침마다 마실땐 몰랐는데 돌아와서 그걸 알았어요
냥냥 2018.10.19 14:18  
발리가면  사게  이미지나  상표 좀 가르쳐주세요.^^
냥냥 2018.10.18 13:23  
저도  마트쇼핑  많이해요.  주로  식자재  ㅎ
제일  보람찼는데  요즘은  거의다  수입되는 추세라
조금만  사와요.

얼른  여행가서  저  어메니티  실물로  봤으면 좋겠네요.  흑...

전세계  호텔방  사진도  찍어  모으고  싶네요.

기록을  전혀  안하는 편인데  최근에  정리하다
결혼전  혼자여행한  기록을  봤는데  전혀  기억못하는  감정들의  나열에  깜놀했어요.
이제  기록 꼭  남겨서  나중에  보는 재미를...ㅎ
고구마 2018.10.19 02:16  
맞아요. 기록은 언제나 옳죠. 지금은 예전 여행기 들춰보진 않지만...
나이가 더 들어서 20대때 기록 보면 감회가 정말이지...ㅠㅠ 만감이 교차할거 같아요.
물에깃든달 2018.10.18 16:53  
헤에... 저도 집어오는 편이에요. 특히 작은 빚하고 헤어캡=ㅅ=ㅋㅋ
샴푸 린스류는 손이 안가구... 한국 호텔에서 호캉스할때 바디크림 라벤더향이 너무 좋아서 그거 집어온 적도 있어요!!
고구마 2018.10.19 02:14  
태국 숙소에 구비된 샴푸 린스는 정말이지...성에 안차요.
샴푸는 매우 뻣뻣해지고 같이 구비된 린스는 그냥 물 같이...효과도 없고.
저도 대만호텔에서 가져온 플라스틱빗 한때 오래 쓴적이 있어요. 작아서 휴대하기 좋아서 ... ^^
즐거워라~ 2018.10.18 17:20  
일회용 amenity 중에 전혀 안 쓰는 물건 제외하고는 집어오는 편이에요
5성급 호텔도 가고 게스트하우스도 가고 하니까, 저가숙소 어메니티 없는 곳에서 쓰기도 좋더라구요
집에서 가끔 써도 여행 온 기분도 살짝 들고 ㅎㅎ
전 그 밖에도 호텔 카드키가 슬금슬금 늘어나네요
이건 뭐 쓸데도 없는데 왠지 버리기 아까워서요 ㅎㅎ
고구마 2018.10.19 02:13  
호텔 카드키가요? 오잉. 그 문여는 카드키 말씀이신가요? ^^
숙소비품중에 매번 비누는 끝까지 다 못쓰고 그래서, 다음에는 작은 비누곽을 가져가서 끝까지 써볼 작정이에요. ^^
Binny 2018.10.18 19:30  
저도 욕실용품 챙겨오는 편이에요. 차도 챙겨왔었는데 아는 분을 통해 좋은 차를 배운 후 그 분께 가서 마시니 챙겨오진 않는 편이네요 ㅎㅎ
그리고 전 마그넷 모으는 것도 좋아합니다~ 냉장고에 마그넷 덕지덕지 붙여놨어요 ㅎㅎㅎㅎ
고구마 2018.10.19 02:10  
마그넷도 여행기념품으로 정말 좋을거같았어요.
의외로... 매우 유명관광지 구역을 벗어나면 ,그 지역 랜드마크 마그넷을 구하기가 쉽지않더군요.
지역 한정판 같은 느낌이랄까...^^
루나tic 2018.10.19 13: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작년에 일주일도 묶었던 저가호텔에서 매일 주는 일회용 비누 챙겨서 나머지 여행내내 쓰고도 남아서 가져온 기억이..아직도 있어요.ㅋㅋㅋㅋ저도 숙소가면 가져갈 수있는건 챙기는 편이예요.ㅎㅎㅎㅎ 쇼핑을 주로 먹는거나 옷이나 필요한것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 대만 다녀오면서 마그네틱 사오니 괜찮더라구요. 내년에 태국 가면 태국것두 사올려구요~ 두고 두고 생각할 수 있는걸 사오면 좋은거 같아요.ㅎㅎ
고구마 2018.10.20 05:48  
오..대만 다녀오셨군요. 저희도 대만 3번정도 간거 같은데 갈때마다 태풍이 와서 그렇지
음식도 맛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운치도 있고 정말 좋더군요.
그때는 물가도 그리 비싸지 않았었는데 말이에요. ^^
요술왕자 2018.10.19 15:07  
최고의 어메니티
빨래할때 왓따!
저렴이 게스트하우스 많이 다니신 분이라면 자주 보셨을 듯 ^^

펀낙뻰바우 2018.10.19 15:59  
치아에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비누이죠.ㅎㅎ
요술왕자 2018.10.19 18:53  
그쵸 물 묻은 손으로는 뜯기가 ㅎㅎ
펀낙뻰바우 2018.10.19 21:09  
손에 물기가 아주 조금만 묻어있어도 잘 안 뜯어져요.ㅠㅠ 결국엔 원숭이마냥 이빨로 ㅎㅎ

그리고 운 좋으면 가끔 달걀에 노른자 두 개 있는 것처럼 안에 비누 두 장 붙어 있는 경우도 있더라고요.ㅎㅎ
공심채 2018.10.19 22:27  
아.. 원래 저게 손으로도 뜯을 수 있는 거였군요..
펀낙뻰바우 2018.10.20 15:30  
555^^

빵 터졌습니다.~~~
고구마 2018.10.20 09:59  
이로 뜯는게 저뿐이 아니였어....
근데 이로 튿었는데 제대로 오픈이 안되고 포장지 귀퉁이만 잘라져나가서
에잇!! 한적도 있어요. ㅠㅠ
쓴소주 2018.10.21 10:37  
저는반짓고리는 꼭보이면 챙겨요
작고 가벼워서 유용하게 씁니다^^
루나tic 2018.10.25 23:17  
제가 챙겨온게 이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아직 쓰고 있는거..ㅎㅎㅎㅎㅎ빵터졌오요.ㅎㅎ
다람쥐 2018.10.20 16:17  
저도 미국 오기 전에는 챙겼던 것 같은데,
낭비의 천국인 미국 살면서 어느 순간 머든 귀찬아지면서
챙기기는 커녕,
제가 가지고 다니는 치솔, 치약, 샴푸(린스, 비누 겸용, 비듬방지)만 쓰고,
호텔애 있는 것은 손도 안되게 되더군요.
고구마 2018.10.21 09:28  
미국은 정말이지 일회용품도 엄청 많이 쓰고 ^^
총인구가 3억을 좀 넘는다는데 전체 지구자원에서 미국이 소비하는 비율이 후덜덜수준이겠더라고요.ㅠㅠ
하긴 세상에서 제일 잘나가는 나라니까 그런듯... ^^
적도 2018.10.21 07:59  
왜 저는 제목을 보면서
미니홈피가 떠오르는지 모르겠네요???페이스북에 밀리고, 인스타그램에 밀린 내 미니홈피.....
아직도 내 미니홈피 거기에 잘있는지?? 네이트의 계정 아이디와 비번이 생각 안나네요.
고구마 2018.10.21 09:25  
아..싸이월드, 한동안 정말  많이들 하시든 우리나라 토종 sns 였는데, 이젠 거의 못본거같아요.
적도 2018.10.21 10:06  
생각난 김에 싸이월드를 찾아 들어 갔지요.
싸이월드 앱을 깔아야 하더군요
그런데 의외로 좋은 사진이 잊혀져 있었네요^^
참새하루 2018.10.21 15:23  
도토리 줍듯 야금 야금이라는 표현을 보는 순간
고구마님이 떠올랐는데 역시 ㅎㅎ
늘 아기자기한 표현력 최고십니다
저는 목욕용품 보다는 이름이 새겨진 볼펜을
모았는데 어차피 여행 돌아와서는 굴러다니다가 없어지길래
별 관심이 없어지데요
그래도 여성분들은  재미 삼아서 모으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고구마 2018.10.25 20:55  
숙소에 볼펜도 있고 연필도 있고 잠깐 모으다가요... 우리집에도 한가득인 필기구 보니까...
관리도 안되고 해서 빨리 접었었어요. ㅎㅎ
한때는 메모지도 챙기긴했었어요. 아주 잠깐이지만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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