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들 드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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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들 드실까요?

고구마 20 1701

 

언제인가부터 자주 등장하는 단어 '한달살기'

여행지에서 맛 볼 수 있는 두근거림 + 거주의 편안함, 이 두 가지를 다 누리고자 하는 바램이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 지역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하고자하는 맘도 있겠고요. 

 

저희는 태국을 여행할 때 여행기간이 길어도 한 곳에서 계속해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여기저기 이동을 하는 편이어서 진정한 한달살기라고 할 수는 없겠죠.

어느때는 한 도시 안에서 머물게 되더라도 구역을 달리해서 여기서 2박 저기서 3박' 예를 들어 카오산에도 머물렀다 프롬퐁에도 갔다가 짜오프라야 강변에서도 둥지틀고요... 딱이 투어나 이런걸 안하니 숙소 옮기는게 액티비티이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이동을 하긴합니다만 보편적인 여행자들과 비교보자면... 일일투어를 한다거나 파인다이닝을 주로 즐긴다거나 하는 빈도는 상당 낮으니, 그런면에서는 또 다른 궤를 그리고 있어요. 

사실 먹는걸로 보자면 가격대 높은 좋은 식당은 즐기지 않지만 현지인들 이용하는 서민식당에서 꽤나 잘 챙겨먹고 다니긴해요. 혼자서는 주로 국수나 덮밥같은 단품식사를 먹게는데, 둘이 되면 국물요리랑 볶음요리등 이것저것 시키게되고요. 

 

숙소는 대부분은 게스트하우스나 중급 숙소에서 묵어요. 에어컨에 온수샤워 되는 깨끗한 숙소면 만족합니다. 그러다가 호텔예약 사이트에 특가로 괜찮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나오면 하루이틀 묵습니다. 이런 곳도 아침 식사가 제공되고 욕조딸린 정도면 OK에요.

그리고 좋은 숙소에 매일 묵는 것보다 이렇게 강약중강약으로 다니면 만족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매번 비싸고 좋은 것을 찾고 적응하면 눈만 높아지잖아요~ 물론 경제적인 면이 더 현실적이긴 하지만요 ㅎㅎ 

 

그래서 대략 한달에 얼마나....? 

가계부를 뒤적뒤적해보니 시기나 여행지역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사람 한달 기준에 5만밧에서 7만밧 좀 못 미치게 드는거 같아요. 여행기간안에 현지 성수기가 포함되거나 지역적으로다가 해변과 섬이 끼이면 높아지고요, 북부지역 그러니까 치앙마이와 그 근교에서 지내면 많이 낮아져요.

 

클래식님의 올해 여름 여행기에서 알려주신 경비는 한달에 2만밧 남짓이였어요. 

다른 장기 여행자분들의 경우는 얼마나 비용이 드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개개인의 여행방식과 선호하는 것이 다르므로 경비도 아주 천차만별이 될테지요. ^^

  

그나저나 요즘 바트 환율 보니까 -_-;; 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듯도 하죠. 

십수년전에 바트당 25원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게... 그 당시에는 뭔일이 있었나 몰라요. 바트가 그렇게 낮다니....분명 뭐가 있긴 있었을텐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_-;; 

 

 

야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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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끄룻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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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이 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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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적도 2018.10.14 15:06  
바트당 25원 하던 시절이 분명 있었지요
1달러에 600원대이던 시절도 잇었구요.
달러와 연동되어 바트 가격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정부에서 자유롭게 환율을 놔두면 바트화도 30원 밑으로 떨어질듯한데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다보니 그럴수도 없구요.
 한달살기는 일단 숙소비에 따라 돌아다니면 많이 드는듯해요
 우리 부부는 한달에 전기,물 합해 2만여밧짜리 레지던스에 들고요.
  먹는 것은 집사람 식성 때문에 정착해 있을 땐 매식을 안하도록 노력해요
 그리고 집사람 고기를 안좋아해서 뭐 뷔페나 무까타 이런곳은 안가게 되구요
  저도 먹는 것을 그닥 좋아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먹는 것엔 많이 들지는 않는듯해요.
  대신 치즈라던가, 과일, 계란 이런 것은 가장 좋은 것으로만 찾는 사람이고 전 냄새도 싫은
  두리안을 가끔씩 찾구요.
  한달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지내니 숙박비로 저가 호텔을 돌지요
  뭐 그냥 레지던스에서 한달만 산다면  저녁 술한잔 마시는 라이브바도 하루 천밧이상은 들어가니
술값만 4만밧은 잡아야겠네요.
  계산하지 않을랍니다. 
  돈을 좀 벌 땐 못벌 때에 비해 1.5배 이상은 쓴 것 같아요 뭐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요.
고구마 2018.10.14 17:04  
식비는 그다지 많이 들지 않으시겠네요.
소량으로 질적으로 괜찮은 제품을 드시면 , 사실 건강에도 좋고 두루두루 좋을거같아요.
촐랑이 2018.10.14 16:40  
2006년 말인가쯤에 바트화가 25원 정도 였을 겁니다. 그러다 약 3년 않되어서 43원이 넘었던 적도 있었죠. 그 때 한국식당에서 라면 먹으면서 속으로 욕 바가지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라면 한끼에 8천원이 넘었으니까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달리 바트화 강세가 주욱 이어지다 보니 태국경제가 엄청 좋아보이는 착각을 해보곤 합니다.
고구마 2018.10.14 17:06  
아...맞아요.
2005년즈음부터 해서 25원 , 2009년 즈음에서 앞에 4자가 달리기 시작하면서 약간 쇼크...그러네요. 그때 비하면 지금은 또 좋은거네요. ^^
방콕가자궁 2018.10.14 23:10  
전처음갔을때 28원에 갔을때가 2004년 이었던거 같은데 ㅋㅋㅋ그게 많이 올랐을때라고하더라고요 당시에~
고구마 2018.10.15 08:47  
하하... 정말이지 예전 이야기지요.
Satprem 2018.10.14 23:17  
1990년대 후반에 타이가 먼저 외환 위기이고, 한국이 외환 위기 전이었던 시기에는 1바트가 약 20원 정도였던 때도 잠시 있었죠.
저의 경우에 꼬 수린에서 약 2달 정도 머물면서 개인 텐트와 함께 음식물, 생필품 등을 충분히 가져가고 스노클링 투어도 거의 가지 않으니까, 1달에 10,000바트 미만으로도 지낼 수 있더군요.
물론 스피드 보트 요금을 비롯해 구입한 음식과 생필품 등의 비용 포함....
고구마 2018.10.15 08:51  
오...만밧. 정말 쑤린섬이 배경이어서 가능한 금액이군요.
필리핀 2018.10.15 06:19  
혼자 다니면 숙소비가 부담되요ㅠㅠ
한곳에 머물면 1달에 2만밧?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 3만밧 정도...
고구마 2018.10.15 08:53  
그쵸. 막 이동하면 숙소비도 들쭉날쭉해지고 교통비도 좀 더 들고....
세크메트v 2018.10.15 10:06  
그전에 태국어 공부하러 왔을때는 뭣도 모르고 비싼 콘도 잡고(더 싼방이 있는지 몰라서...) 하루 2천바트씩 쓰고... 그러다보니까 10만바트 가까이 쓴거 같은데 한달살기가 아니라 정착해서 살다보니까... 2인기준 집 포함 5~6만바트 정도 쓰는군요

덕분에 지갑은 두꺼워 지는데 태국돈이라는게 사실 좀 불안해서 매달 원화나 달러로 바꾸는것도 한계가 있고..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부터 생각했던 삶은 아니라는것. 태국에서 일을하면 태국이 태국이 아닌것...
고작 1년 8개월동안 끄라비한번, 파타야두어번정도, 해외(?)로는 호치민한번 다녀온게 여행의 전부네요... 치앙마이도 아직 못가봤고 이싼도 못가봤는데 처음에는 막 다가보고 싶었는데 휴가가 생기면 막상 바다부터 찾게되서 ㅋㅋㅋ
결국 한-태 왕복 비행기표값만 조금덜 들뿐 한국에서와 같은 삶이라는... 직장인의 비애..ㅠ.ㅠ
고구마 2018.10.15 12:15  
방콕에서 오래 사신 분이 푸켓을 안가보셨다는 말씀하시길래 속으로 깜짝 놀랬던 적이 있어요.
하긴 생업에 종사하시면 그럴거 같아요.
저희도 얼마전에야 남해에 생전 처음으로 갔으니....ㅠㅠ, 게다가 시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요.
같은 공간안에서도 배짱이 역할로지내는 거랑 부지런한 일개미로 지내는거랑은 다르니 , 정착하신 교민분들에게 태국은 여행자의 감성과는 다른 뭔가가 쌓이겠죠. ^^
보라타이 2018.10.16 02:43  
댓글들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지나칠 수가 없네요. 제가 바로 바트 43원일 때 태국에서 장기체류했던 사람이에요ㅜㅜ. 그때 2008년 11월부터 2009년 4월까지 있었는데 이동 없이 빠이에서만 살 땐 한 달 렌트비 4천밧 제외하고 한 달 평균 2인 30만원 정도 썼어요. 그 비싼 환율에도 이동이 없으니 드는 돈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아침도 거의 거르고 낮엔 종일 집 앞 테라스에 앉아 지나가는 고양이 풀 뜯으러 오는 소 구경하고 해 질 무렵쯤 슬렁슬렁 저녁시장 가서 밥 먹고 밤엔 바에 가서 놀고 새벽에야 들어가고 다음날 낮엔 또 멍때리고. 그땐 스쿠터도 탈 줄 몰라서 걸어만 다니고 그렇게 빈 종이같은 시간을 두 달 정도 보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가 살아본 날들 중 가장 비효율적인 날들이었어요. 심지어 환율이 44원 할 때 태국에서 장기체류라니. ㅎㅎ 근데 지나고나니 그때만큼 잘 쉰 적이 없더라고요. 그 시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이 삶이 없었을 것 같아요. 암튼 한 달 살기든 여러달 살기든 중요한 건 충분한 쉼 같아요. 자꾸 그 시간이나 경험을 도구로 뭘 할 생각 말고 완전히 삶을 비워보는 시간이 전 참 좋았드랬어요. 올핸 아직 빠이를 못가서 댓글 쓰다보니 너무 가고싶네요.
고구마 2018.10.17 07:01  
저희도 45원 즈음일때 태국여행을 간적이 있었는데 정말 이게 뭔일인고...싶더라고요.
그당시 한인업소 사장님들도 손님이 줄었다면서 고충을 토로하던 일도 생각이 나고....
곧 좋아하시는 빠이를 가게 되시길 바래요.
루나tic 2018.10.17 13:29  
전 2015년에 태국에서 3달정도 지낼때 한달에 백만원이하였던거 같아요.ㅎㅎ 숙소는 저렴한 숙소.ㅋㅋ 하루에 200밧짜리 게하에 자면서 놀러다니고 먹고 마시고 사고 싶은거 소소하게 쇼핑하는거에 돈 안아끼며 살던 시절.
고구마 2018.10.17 18:56  
혼자라면 좀 아껴쓰고 한달 백만원으로 나름 될거 같아요. ^^
우유탄쬬리퐁 2018.10.20 10:06  
16년도에 동남아 4개국, 3개월 도는데 총 370만원 썼네요. 여기저기 많이 돌아 다닌다고 교통비가 많이 나왔지만 한 곳에서 한달살이라면 아마도 더 적게 쓰지 싶습니다. 유흥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한달에 1백만원 이하로도 가능할 거 같아요.
고구마 2018.10.20 16:28  
예산을 잘 분배해서 쓰셨네요. 2년전에 3개월동안 4개국 여행하셨으면 정말 여행에 여한이 없으실거 같아요. ^^
송천동 2018.10.21 13:22  
운동하고 술먹고 가끔 놀러가고하니 6만밧정도 쓰네요
그나마 밥은 집에서 2번해먹고요...
많이 쓰는건가요?
고구마 2019.03.24 09:19  
허걱....이 답글을 해가 지나서야 보게되다니.
지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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