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달살기 비용 얼마나들 드실까요?
언제인가부터 자주 등장하는 단어 '한달살기'
여행지에서 맛 볼 수 있는 두근거림 + 거주의 편안함, 이 두 가지를 다 누리고자 하는 바램이 느껴지는 단어입니다. 그 지역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를 하고자하는 맘도 있겠고요.
저희는 태국을 여행할 때 여행기간이 길어도 한 곳에서 계속해서 머무르지 않고 계속 여기저기 이동을 하는 편이어서 진정한 한달살기라고 할 수는 없겠죠.
어느때는 한 도시 안에서 머물게 되더라도 구역을 달리해서 여기서 2박 저기서 3박' 예를 들어 카오산에도 머물렀다 프롬퐁에도 갔다가 짜오프라야 강변에서도 둥지틀고요... 딱이 투어나 이런걸 안하니 숙소 옮기는게 액티비티이기도 하니까요.
이렇게 이동을 하긴합니다만 보편적인 여행자들과 비교보자면... 일일투어를 한다거나 파인다이닝을 주로 즐긴다거나 하는 빈도는 상당 낮으니, 그런면에서는 또 다른 궤를 그리고 있어요.
사실 먹는걸로 보자면 가격대 높은 좋은 식당은 즐기지 않지만 현지인들 이용하는 서민식당에서 꽤나 잘 챙겨먹고 다니긴해요. 혼자서는 주로 국수나 덮밥같은 단품식사를 먹게는데, 둘이 되면 국물요리랑 볶음요리등 이것저것 시키게되고요.
숙소는 대부분은 게스트하우스나 중급 숙소에서 묵어요. 에어컨에 온수샤워 되는 깨끗한 숙소면 만족합니다. 그러다가 호텔예약 사이트에 특가로 괜찮은 호텔이나 리조트가 나오면 하루이틀 묵습니다. 이런 곳도 아침 식사가 제공되고 욕조딸린 정도면 OK에요.
그리고 좋은 숙소에 매일 묵는 것보다 이렇게 강약중강약으로 다니면 만족도가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매번 비싸고 좋은 것을 찾고 적응하면 눈만 높아지잖아요~ 물론 경제적인 면이 더 현실적이긴 하지만요 ㅎㅎ
그래서 대략 한달에 얼마나....?
가계부를 뒤적뒤적해보니 시기나 여행지역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긴 하지만, 두 사람 한달 기준에 5만밧에서 7만밧 좀 못 미치게 드는거 같아요. 여행기간안에 현지 성수기가 포함되거나 지역적으로다가 해변과 섬이 끼이면 높아지고요, 북부지역 그러니까 치앙마이와 그 근교에서 지내면 많이 낮아져요.
클래식님의 올해 여름 여행기에서 알려주신 경비는 한달에 2만밧 남짓이였어요.
다른 장기 여행자분들의 경우는 얼마나 비용이 드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나저나 요즘 바트 환율 보니까 -_-;; 좀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듯도 하죠.
십수년전에 바트당 25원 하던 시절이 떠오르는게... 그 당시에는 뭔일이 있었나 몰라요. 바트가 그렇게 낮다니....분명 뭐가 있긴 있었을텐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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