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쁘라짝 뻿양에서 오리덮밥 50밧과 돼지완탕국 45밧을 먹었다. 두 그릇에 4천원도 안 한다! 샹글이나 센포실롬 묵으시는 분들은 이집 꼭 가셔야 합니다^^

오래 전, 태국여행에 막 입문하던 시절..."태국음식은 너무 양이 적어!"라고 불평했더니 옆에 계시던 태국여행의 고수께서 "그래서 좋잖아요. 하루에 다섯 끼를 먹을 수 있으니."

그말을 듣는 순간, 나는 김도향 엉아의 "난 참 바보처럼 살았구나"를 읊조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 뒤부터 나는 맛난 태국음식을 하루에 다섯번씩 먹는 즐거움을 누리기 시작했다.

그런데...하루에 다섯번이나 식당에 가려니 차츰 귀찮아졌다. 그러던 어느 날, 한국에서 어떤 음식을 먹다가 "옳커니!" 하고 무릎을 쳤다. 

그 뒤로 나는 태국에 오면 한끼에 두 그릇씩 먹는 일을 습관처럼 반복하고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식당은 세번만 가면서도 여섯끼를 먹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캬캬캬!!

이 놀라운 발견을 하도록 내게 영감을 준 한국음식이 뭔고 하니 바로 짬짜면이었던 것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