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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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옵니다!

동쪽마녀 31 544
안녕하세요! 
언제부턴지 미세먼지를 몹시 걱정하며 살게 되었는데 
말그대로 미세먼지 피크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마스크 착용하시고 외출하셔서 최소한의 호흡기 보호 꼭꼭 하시길 바라옵니다. 

저는 요즘 동북부 이싼 지역 여행 계획 짜는 재미에 폭 빠져 있습니다. 
작년 겨울 미얀마 몇 곳을 다녔는데 
우리나라 사람들 흔히들 가는 '국민코스' 가 아닌 조금은 생소한 곳을 다녔던 터라 
정보 모으는데 꽤 애를 먹었었습니다. 
그런데 태국 이싼 지역 역시 그러합니다.  
태국이라서 약간 안이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신이 바짝 듭니다. 
이름이 제법 알려진 굵직한 도시들 말고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싼 지역을 훨씬 많이들 안 가시거나 
라오스로 넘어가기 위해 그저 스쳐 가시거나 하시나 봅니다. 
그래서 정작 제가 가고 싶은 도시들 터미널이나 중심지로 가는 교통편, 
그리고 해당 도시들 자체에 관한 정보는 많이 없는 편입니다. 

저는 여적 2G폰 사용자라서 현지에서의 돌발 상황별 대처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어느 나라 어느 도시들을 여행하든 될 수 있는 한 많은 정보를 모으는 편입니다. 
나름의 생존 전략인 셈입니다. 
각 도시별로 도시 전반 소개 및 성격, 교통편, 볼거리, 숙소, 바가지 걱정 없는 식당, 숙소 
그리고 유의사항으로 구분을 하여서요. 
우리 태사랑처럼 이토록이나 방대한 정보를 값없이 오픈하는 사이트는 없기 때문에 
교통편이나 숙소 등의 정보에는 구글링을 통해 찾은 지도를 도로시가 캡쳐하고 그것을 인쇄하여 만든 
지도까지 포함이 됩니다. 
또한 아무리 배낭여행 경력 14년에 빛나는 공대 오빠 같은 도로시지만 
돌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무늬만 공대 오빠 같을 뿐 힘없는(!) 고딩 여자 어린이이기 때문에 
도로시와 저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발빠른 대처를 위해 
모든 도시들 별로 1안, 2안, 3안 경우에 따라서는 4안까지 짜둡니다. 
(그래도 돌발 상황은 꼭 발생하더이다.) 
이런 식으로 제가 지금까지 여행한 곳들 자료들 죄 다 모으면 
백과사전 한 권 분량은 거뜬히 나올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어떻게 이래 숨 막히게 여행을 하나, 그러시겠지만 
저는 14년 세월을 늘 이렇게 해왔던 터라 숨 막히지도 힘들지도 괴롭지도 않습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제 나름의 생존 전략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정보를 하나 하나 모으는 과정은 저를 행복하고 즐겁게 합니다. 

우리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 글은 당연히 포함이고 
이싼 소도시 여행기 올려주신 망고찰밥님 글과 맘존산적님, Satprem님, 펀낙뻰바우님 답글 외에 
이싼 지역에 대한 자료는 솔직히 태사랑 카페에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찾다 찾다 개념 안 잡히는 질문은 거의 태사랑 카페에서 합니다. 
저는 질문을 할 때 마다 답해주시는 분들께 반드시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하는데 
다른 분들도 다 그러시겠지만 저는 정말 마음이 울컥, 할 만큼 감사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질문하는 사람은 나 한 사람, 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 포함 그 숱한 질문하는 사람들 글에 일일이 답해주시는 분들께서 
하루에 몇 번 답글을 달아주시는지 일일이 세어본 적은 없지만 최소 수 십 번은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슨 유투브처럼 몇 백 몇 천 번 조회 이후부터는 이익이 창출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여행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앞으로 여행을 앞두고 있는 여행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이 없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오랜만에 들러 아무렇지도 않게 불쑥 질문하고 글 올려도 마음을 다해 답해주시는 요술왕자님 
그리고 늘 따뜻이 맞아주시고 반가워해주시는 고구마님, 
언제나처럼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옵니다. 
저에게 태사랑은 친정이예요. 
다른 곳 여행 때문에 잠깐씩 외유를 해도 결국 맘편히 돌아와 쉬는 곳은 태사랑입니다. 

그리고 태사랑 카페에서도 우리 태사랑에서도 제 귀찮은 제 질문에 싫은 기색 한 번 없이 
한 질문당 30개도 넘는 댓글 일일이 달아주시고 
제 질문을 넘어선 지식과 정보들을 더하여 말씀해주시려고 애쓰시는 클래식님, 
디지털에 무지한 2G 사용자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역시 무한한 감사와 사랑을 드리옵니다. 
마음이 따뜻하지 않으시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맘고운 우리 클래식님도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두 손 모아 바라는 바. 
도로시 수능과 수시 시험 결과와 전혀 상관없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발권부터 해두었는데 
전부 다 잘 되어서 맘 편히 출국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도로시 수능과 수시를 위해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우리 태사랑 모든 분들의 수험생 자녀분들, 파이팅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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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술왕자님, 고구마님, 클래식님, 
이 고운 연꽃보다 더 고우신 분들이십니다.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31 Comments
애보니앤아이보리 2018.11.09 17:16  
모든 감사의 표현이 너무 멋지십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동쪽마녀 2018.11.09 17:21  
네, 고맙습니다!
애보니앤아이보리님께서도 유쾌하고 안전한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저 '애보니 앤 아이보리' 매우 좋아합니다.
 스티비 원더 광팬입니다.^^)
고구마 2018.11.09 17:58  
우아...저도 첨단기기랑은 아주 안친한편이지만 지금도 2g 사용자라시니 놀랐어요. ^^
이싼지방 여행하시면 여러모로 자료가 없어서 좀 그러실텐데, 워낙 꼼꼼하게 준비하시니까 누구보다 잘 하실수 있으실거에요. ^^
저는 예전에 그냥 요왕이 모는 차에 실려다닌 수준이지만서도...그 이싼 여행 이후로는 말씀하신데로 라오스 건너가기 위해서 살짝 우본만 갔다와봤네요.
동쪽마녀 2018.11.09 18:51  
앗, 고구마님!
저와 도로시 둘 다 여적 2G 사용자예요.
나름 꼼꼼하게 준비를 해 가도 돌발상황은 늘 일어나더이다.
당황하다 얼른 해결책을 모색하거나
얼굴 굳히고 싸우거나 쿨한 척 돌아서거나 해도 실은 겁쟁이라 내심 무섭기는 해요. ㅠㅠ 
요술왕자님과 고구마님께서 올려주신 여행 루트,  여행기와 지도가 없었다면
언감생심 이싼 여행은 꿈도 못 꾸었을 거예요.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이옵니다!
비내려서 미세먼지 가라앉았다 싶어 좋았는데 맑은 세상이 한나절을 못가네요.
호흡기며 감기조심하세요, 고구마님.
고맙고 사랑합니다!!
칼라그리스 2018.11.09 20:40  
가슴 훈훈한 글이라 넘좋네요
좋은여행하세요
참 저는 코랏프라타이 반돈자이에서생활합니다
집사람이  그곳사람이라  꾸벅
항상즐거운 여행하시길
동쪽마녀 2018.11.09 20:56  
훈훈한 글이라 말씀해주시는 칼라그리스님, 고맙습니다.
사모님께서 코랏프라타이 반돈자이 분이시고 지금 그곳에 사시는구먼요!
우리나라 저희 동네에서도 툭하면 길 잘 잃는 구제불능 길치라서
말씀하신 곳이 어디인지 잘 알지 못하지만
마음 훈훈한 칼라그리스님 사시는 곳이니 살기 참 좋은 곳일 것 같습니다.
저도 이 번 여행이 저와 저희집 고딩 어린이에게 즐거운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쓴소주 2018.11.10 00:16  
드디어 이산으로 가시는군요^^
축하드립니다
전 아직도 방콕근교를 벋어나지 못합니다 초보라서^^
준비 많이 하셔서 즐거운여행 하세요^^
도로시도 기억에 남을만큼-.-;;
저도 갈수있게 길안내도 부탁드려요^^
동쪽마녀 2018.11.10 00:33  
도로시 수능이며 수시며 시험도 안 본 상태에서 발권부터 덜컥, 했으니
참 대책없습니다.
더 늦으면 아예 항공권이 없을 것 같아서요.
쓴소주님이 왜 초보세요.
저는 방콕 잘 안 가서 저야말로 방콕은 초보도 못됩니다.
길안내는 지도 보는 것부터 목적지 찾아가는 것까지 도로시가 다 합니다.
저는 지도 주면 거꾸로 보고 그러는 악성 길치거든요.
우리 태사랑 게시판 샅샅이 뒤지고 요술왕자님 올려주신 지도 인쇄하는 것이
저희는 최선이예요.
격려 고맙습니다, 쓴소주님!!
쓴소주 2018.11.10 09:14  
도로시도 화이팅!!
동쪽 마녀님도 화이팅!!
다 잘될거에요^^
동쪽마녀 2018.11.10 11:40  
고맙습니다, 쓴소주님!
쓴소주님댁 따님도 함께 파이팅!!^^
Binny 2018.11.10 00:58  
부럽네요. 수능 끝난 자제분과 여행이라니.. 저는 시골 출신이라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외 여행을 간 것이 첫 수능 끝나고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패키지 여행상품으로 베이징 다녀온 것이에요.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안좋아서 그 이후로 패키지 상품으로는 절대 여행 안가고, 베이징도 그냥 싫어요 ㅎㅎㅎㅎ 기억에 남는 것도 그다지 없는데 말이에요.
자제분과 수능 후 즐거운 여행 되시길 기원합니다
동쪽마녀 2018.11.10 01:14  
수능 끝나고 여행 다녀오셨으면 굉장히 용감하신 거예요.
저는 첫 여행이 서른 즈음이었습니다.
얼마나 겁쟁이였는지 엄마, 동생들 전부 공항에 배웅 나오고
저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너무 걱정된 엄마가 막 따라 들어올려고 하셨었어요.^^ 
저는 지금도 충분히 겁쟁이여서 중국은 여행 갈 엄두도 못냅니다.
즐거운 여행 기원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Binny 님!!
Binny 2018.11.11 20:18  
저는 그때 동생이랑 단둘이 나간 거였는데, 공항버스 타고 갈 때 체기가 있었던 동생이 공항에서 한 번, 기내에서 한 번 토했었어요. 그래서 베이징 도착하자마자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약국으로 향했지요.
그리고 동생이 파리해보여서 제 외투 벗어준 것도요. 토해서 외투가 더러워졌거든요.

그 이야기를 한 건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때의 첫 경험으로 제가 여행에 눈떴던 거라는 걸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수능 결과와 상관없이 자제분에겐 여행이 또다른 전환점이 될 것이란 생각이 문득 들어서요^^

곧 다가오는 수능 자제분이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동쪽마녀 2018.11.11 20:55  
Binny 님은 맘이 매우 고우신 새댁이시구먼요.^^
그 당시 Binny 님도 수능 막 끝낸 어린 분이었을텐데
동생분이 아픈 끝에 도착한 여행지에서의 정서가 어떠하였을지,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그려. 
어린이가 아픈 어린이 챙기는 상상이 되어서 마음이 찡합니다.ㅠㅠ

역마살 있는 에미 덕에 저희집 도로시는 5살 때부터 여기 저기 끌려다니기 시작했는데
재작년 겨울 여행 전 날 망개떡을 먹고 된통 체해서
정말이지 여행이고 뭐고 아이 죽이는 줄 알았었습니다.
불쌍하고 지켜보기 가슴 아프고.ㅠㅠ
Binny 님 말씀 들으니 저도 그 때 생각이 나서요.ㅠㅠ

수능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Binny 님!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다 잘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사옵니다!
타이거지 2018.11.10 05:04  
크으~.
와인향이 그윽한 "감사의편지"..주금이네요..
태사랑 패밀리 Top 못짬에 선정 되셨습니다^^.
앞뒤 사정 가리지 않코 지르는 "덜컥~발권" 우선 감축드리고요..
2G 폰이 뭡니까???.....당췌..폰이 없어 놔서리..ㅡ.ㅡ''''
전 지금 43일 벳남 초행...서재방 책상위에..벳남가이드북..산산조각내..여행지 추리고
지도..달력..메모장 A4  용지..볼펜,형광펜..스티커..30cm 줄자..베트남어 첫걸음 책자..
쓰레기 장터를 방불케 하고는..하나하나..쓰고 적고..그림그리고..지역별 지도 만들어..
뽀인뜨..형광펜 밑줄 쫘악~..스티커 색깔별로 깃발 세우며 수능생보다 힘겨운 작업을..ㅠㅠ.
동쪽마녀님이..마냥..부럽습니다..ㅜㅜ
동쪽마녀님의 (2G) 투지와 공대같은 오빠야~"도로시양"의 베테랑 경력^^
태사랑 써포터..요고님과 이싼 뻔데기주름 잡는 클래식님..저 또한 도움 받았던 구석구석..망고찰밥,
맘죤산적님..펀뺀님..@$@#...
여행내내..건강하게 좋은추억 만드시길...
태사랑 요고님..인정많코,사랑많은 태사랑 주옥같은 패밀리..저 또한..답글로..감사의표현
전하고 싶습니다.제가..평소에..혼자..중얼중얼~중얼중얼~거리는 소리...
"요고..요고..내 금송아지~ 요고..없었으면.어찌.살았누..!!"
"엄마~! 이번엔 금송아지 샀어???"
"야~! 말도 더듬거리는데..이응도..힘들고..기억자는 더 안돼..우선 길잖냐~!!..
요술왕자와 고구마가 내 금송아지다~! 왜~! 넌 내게 있어..썩은 도끼 자루!!!"
동쪽마녀 2018.11.10 11:50  
와, 타이거지님도 저처럼 아날로그 방식으로 여행하시는구먼요.
역시 멋진 분! 
이싼 정보 찾다보니 타이거지님 댓글이 많이 보이더이다.
그래서 알게 되었어요, 아, 벌써 다녀오셨구나, 하구요.
타이거지님은 베트남 43일 여행하시고 저는 이싼 지역 한 달 여행하고
혹여 여행 중 베트남 지겨워지시면 이싼으로 넘어오세요.^^
제가 밥이랑 커피랑 다 살게요.
저는 가게 되면 1월 꽉 채워서 여행할거거든요.

태사랑 네이버 카페에서 클래식님께 도움 많이 받았어요.
댓글을 30개씩 달아주시고
저 아날로그식으로 여행하는 것 많이 걱정해주셔서 마음 뭉클했습니다.

타이거지님께도 제게도 우리 고구마님하고 요술왕자님은 금송아지인가봉가.^^
베트남 여행 언제 출발이세요?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늘 고맙습니다, 타이거지님!
샤이닝55 2018.11.11 06:12  
벳남 43일 장정입니까? 
준비작업이 저보다 훨 짜임새 있으십니다~
저도 a4에 적고 그림 그리고 합니다.
태사랑 적재적소물 프린트는 필수.
건강한 여행 화이팅 하시길 바래요.
요즘 타이거지님 운율감 쩌는 글 접할수있어 참 좋습니다^^
Satprem 2018.11.10 12:42  
제 주위에는 아직도 거의 석기(?)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요.
2G 사용이라면, 상당히 문명화되신 듯 싶습니다.ㅎㅎㅎㅎ
동쪽마녀 2018.11.10 22:36  
어, 저 칭찬해주신거죠!^^ 
제 동생들이나 동료, 심지어 연배 지긋한 선배님들도 제게 문명 사회에서 무슨 짓이냐고,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고 그러십니다.ㅋㅋ
제 직업상 스마트폰이 있으면 빼박 도망갈 수 없는 일이나
피할 수 없는 강요 같은 것들에서 완전히 열외될 수 있기 때문에
솔직히 저는 스마트폰 없는 생활을 즐기는 면이 더 큽니다.
고맙습니다, Satprem님!
Satprem 2018.11.10 22:52  
당연히 호응하죠.
운전 면허도 있고, 저보다 문명화된 부분도 적지 않은 분이실텐데요.
저 역시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냐는 것 보다 스스로 얼마나 만족스러운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히피의 슬로건도 아주 좋아하죠.
동쪽마녀 2018.11.10 23:46  
앗, 저는 히피는 매우 싫어하는데 히피 슬로건은 좋아합니다.
찌찌뽕.^^

제가 머리카락이 많이 세어서 백발마녀 다 되어 가는데
지난 달 미용실에서 머리를 했거든요.
그 때 미용실 원장님이 염색은 안 할거냐고 물으시더이다.
그래서 "그냥 이 상태로 염색 안 하고 자연스럽게 늙어갈려구요."
라고 대답했더니 의외로 원장님이 그것도 좋다고 대답하더구먼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의 시선을 많이 신경쓰는 편이라서 염색을 많이들 하는데
타인의 시선 신경쓰지 않을 수 있다면 자연스러운 것도 좋다구요.
저는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몇몇 가지 면에서 저만의 "마이 웨이" 기질이 있습니다.
2G 사용자 촌스럽거나 답답하다고 안 하시고 편들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Satprem님!!
히힛.^^
펀낙뻰바우 2018.11.10 15:02  
폰을 아예 안 가지고 다니시는 타이거지님을 뵙고 무척 놀란적이 있어서 2g폰 사용하신다는 동쪽마녀님은 이해가 가는데요.(사실 스맛폰이 100만원짜리 자가 족쇄이긴합니다.)

고3 도로시양도 2g폰이라니 좀 놀랍습니다.

여행하시는 시기가 마르고 황량한 분위기의 동네도 만나고 할 확율이 높습니다...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그런 일은 없어야겠지만 혹시 비상 상황 발생하면 저에게 전화주세요.
동쪽마녀 2018.11.10 23:12  
비상상황 발생하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펀낙뻰바우님 목소리는 매우 듣고 싶습니다.^^
도로시 2G폰은 중딩 때 두 번 심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는 거짓말 하는 것과 약속 안 지키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도로시가 두 가지를 다 어기는 일이 스마트 기기와 관련되었었거든요.
아이 스스로 통제를 전혀 못하는 상황이어서
대학 들어가서 스스로 통제할 수 있으면 쓰도록 약속했어요.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 도로시의 가장 큰 장점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는 것입니다.
몰입하면 옆에서 고함을 질러도 모르고 가장 좋아하는 봉사가 도서관 봉사예요. 
저는 어린아이들 2G폰 쓰는 것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도로시 수능이나 수시 결과와 전혀 상관없이 일단 발권부터 한 상태여서
도로시 수능 위해 정말 열심히 기도 중입니다.
겨울에 더운 나라 여행했던 건 도로시 5살 때와 작년 뿐이었는데
미얀마는 정말이지 곳곳이 공사 중이어서 얼마나 먼지가 날리던지
하루에도 옷을 몇 번이나 갈아입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싼 지역은 한창 개발 중인 동네는 아니지요?
저는 호흡기가 꽤 약한 편이라서 걱정해주시는 말씀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펀낙뻰바우님!
여사모 2018.11.10 18:01  
어서 묻고답하기 댓글 달러가야지~
동마님한테 칭찬 받으려면
그래야되...
건강 잘챙기시면서 여행 잘하시길^^
동쪽마녀 2018.11.10 23:15  
여사모님, 안녕하세요!^^
여행 계획이든 정보든 잘 몰라서 물어보는 이들에게 여사모님 댓글은 정말 힘이 됩니다.
제가 요즘 글도 잘 안 쓰고 댓글도 가열차게 달지 않지만
여사모님 올리시는 글 잘 읽고 있어요.
건강과 여행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여사모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여행 계획하시고 여행길 오르실 때 마다 안전하고 유쾌한 여행하시길 바라옵니다.
고맙습니다!
망고찰밥 2018.11.10 19:58  
올해초 다녀온 이싼지방 여행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치앙칸, 쌍콤등도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가 태국어도 모르면서 가이드북에도 안나오는 소도시들을 다닐 수 있는 힘(?)의 90%는 스마트폰의 구글지도 덕분입니다. 그게 없으면 저도 다니기 매우 곤란하지요.
아직 2g폰을 쓰신다니 그러면 온통 종이에 적힌 정보를 이용해야 하니 어려움이 많겠습니다. 종이도 많아지면 무겁기도 하고요.
다음 여행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스마트폰을 익혀보시길 추천합니다.
동쪽마녀 2018.11.10 23:37  
안 그래도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싼 지역 여행기 올리기 시작하셨구먼요.
와,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여행의 힘은 스마트폰 구글지도에서 나오는 것이었네요.
클래식님께서 스마트폰 없이 여행하는 저를 많이 걱정해주셔서 마음 뭉클했었는데
망고찰밥님도 권해주시다니 정말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이 있어야 할려나보다,
싶습니다.
온갖 지도며 정보며 종이자료만 한 짐인 건 맞아요.
돌발상황에 취약한 것도 맞구요.
걱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망고찰밥님.
이제 여행기 읽으러 가옵니다!^^
샤이닝55 2018.11.11 06:21  
동쪽마녀님께서도 2g 유저시군요.
저도 2g 입니다.
카운트다운 도로시양 수능 화이팅을 기원합니다.
저는 딸없고 아들 둘, 모녀가 여행을 가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건강한 여행 재밌는 여행되시길 바래요^^
동쪽마녀 2018.11.11 10:36  
와, 샤이님55님, 동지시구먼요!
얼마나 반가운지요!!
저는 아들을 키운 적이 없어서 아들과의 일상은 그 느낌이 어떨까, 싶은데
아들 있는 제 친구 보면서 부러운 적 많습니다.
굉장히 듬직하고 의지되고 그러더이다.
부럽습니다, 샤이님55님!
저희 도로시 수능과 여행 격려 정말 고맙습니다!^^
향고을 2018.11.11 08:55  
난 2g폰도 없는데 저보다야 확실히 동마님은 문명인,ㅎㅎ
도로시양 좋은결실 기원합니다,
동쪽마녀 2018.11.11 10:38  
정말요? 
저 문명이예요?^^
저희 도로시 격려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향고을님 일상 이야기 좋아하는데 종종 올려주세요.
감기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