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흥찐빵
구룡령정상넘어
길가의 이정표
갈천초입의 빈집 작년가을 매입하려했는데 뒷산도 같이사라해서 포기
안흥찐빵 3형제
지난 일요일오후
아버님 기일이라 아들집에들렀다가 (수원) 금년가을에 결혼하여 인천에 둥지를튼
딸네집에들러 보일러교체와 화장실변기누수를 해결해주고
속초로 귀환하던중에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2시간30분이면 도착하지만
남아도는게 시간이라 친구가 근무하는 음성 금왕병원에들러 응급실근무하는 친구만나
병원앞 편의점에서 짧은만남을 뒤로하고
국도로 국도로만 코스를잡고 출발했습니다
금왕을 출발햐여 생극을거쳐 감곡을거쳐 제천가는국도로 진행하다가
충주입구에서 좌회전하여 원주로 향하다보면 야동휴계소라는곳이 나옵니다
야동 이라는 지명이 조금 거시기하지만 하여간에 그곳을 지나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를지나
원주시외곽순환도로로 올라타고 횡성쪽으로 가다가 국도42번도로로 빠져 평창쪽으로 진행하다보면 방림이라는곳이 나옵니다
높은산줄기가 앞에 병풍같이 펼쳐져있고 산밑으로는 평창강이 휘감아흐르는
아름다운 면소재지이지요
지난여름에 지날때 그냥스쳐지난곳이라 이번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에들러 생수한병사들고
강가의 산책길을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겨울이라 산은 눈에덮혀있고 맑게흐르던강은 얇은어름으로 덮혀있어 여름날에보았던 모습과는
전혀다른모습이지만 한적하고 바람이불어 약간은 추운산책이였지만
지난날 아이들 어릴때 차뒷자리에서 재달대던기억에 그시절에도 이곳에서 하루를머문기억에
35년된 낡은 상념에 빠져 강기슭에앉아 담배한대피우다 내년여름에 다시오마 다짐하고
계속길을가다보면 안흥이나옵니다
안흥하면 찐빵이 유명하고 길가엔 할머니찐빵 원조할머니찐빵 등등 찐빵집이보입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안흥찐빵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타고 웬만한도시에도
안흥찐빵이라는 상호로 장사하는곳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그중 한집에들려 내꺼한상자사고 딸애에게 택배로한상자 보내고 출발해서 10여분지나
아뿔싸 아들놈이생각나 다시유턴해서 아들에게도 한상자보내고.....
역시 나도 딸바보인듯합니다
평창IC입구에서 직진하면 봉평이나옵니다 장평 봉평
이효석 메밀꽃필무렵의 무대인 봉평
여기도 그냥 지나치면 아쉬운게있지요
막국수!!
30년전에는 허름한길가식당에서 할머니가 정오지나서 문열고
주문하면 그제서야 반죽해서 바로 뜨거운물에 면뽑아 막국수말아주던 그때가 그립지만
지금은 깔끔한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막국수한그릇먹고 다시 길을떠났습니다
새로뚫린보래령터널을지나 창촌으로가는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창촌을지나가다보면
가을이면 전국에서 단일면적으로는 제일넓은면적에 은행나무숲이나옵니다
한개인분이 사재를들여 조성한숲이지만 10월한달은 일반인에게도 무료개방을하는
노란은행잎단풍이 그림처럼 펼쳐진 아름다운곳입니다
홍천 은행나무숲으로 검색하면 다양한그곳사진을 보실수있습니다
잠시 차에서내려 맑은공기를 맘껏들이키고
차안에서 담배한대피워물고 도로아미타불로 상쇄되어 계속가면
구룡령이나옵니다
해발1100m의 높은고개이지만 겨울길에는 한적하고 쓸쓸한길이기도합니다
고개넘을때까지 오는차도없고 나혼자 고개를넘어가면
양양군 서면으로 연결됩니다
고개를거의내려오면 갈천약수가유명한 갈천이나오고 계속가면
떡으로 유명한 송천 떡마을이나옵니다
직매장에들려 인절미 바람떡 찰떡 등 4가지떡과함께 손수만드신 식혜한병사고
조금더가면 한계령고개를넘어내려오는 넓은국도와 만납니다
구룔령넘기전에는 하늘이 잔뜩흐리고 눈발도 몰아치고 겨울의 한가운데인듯한데
고개넘어 양양으로 들어서면 따뜻한 동풍에 하늘은 맑고 봄날같은 날씨로 변하였습니다
백두대간 이쪽과 저쪽의 기후는 이렇듯 너무나 다릅니다
떡먹고 찐빵먹어치우느라 오늘저녁도 찐빵으로 배채우고
Twin polio 의 하얀손수건을 듣다가 두서없이 초겨울의 국도 여행기를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