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 들것네.
장독대에 날아든 붉은 감잎보다 더 늦고 깊은 가을 풍경이구먼요.
해가 짧아진 게 확연히 느껴지는 단풍 그늘입니다.
맨 마지막 사진 속 곶감 다 마르면 참 맛있겠어요.
저 꼬마 때 대전에서 살았었는데
이 맘 때 쯤 저희 할머니도 마당에 저렇게 주렁주렁 깎은 감 말리셨었는데.
지금은 미세먼지 무서워서 이불 일광소독도 망설이는데
하물며 입으로 들어가는 곶감일까요.
깎은 곶감 말릴 수 있을 만큼 사시는 곳 산속 공기 맑은 것 부럽고
그리 좋은 곳 사시는 쓴소주님 참 부럽사옵니다!
불타는 단풍과,조롱조롱 매달린 노오란~감이 아늑하게 느껴 집니다.
단풍의 계절은..때로..정열있게하고..탄성이 절로..나를 흔들어..사색케하며..
때론..쓸쓸함과 외로움마저..
떨어진 낙엽이..차갑게 말라..밟혀 바스락~
아~놔!!
지금의 내 나이..지금의 내 모습 ㅠㅠ...ㅜㅜ
그니까 그날은 내원사 입구주차장에서요 노전암 쪽으로 휘적거리고가서 천성2봉 쪽으로 오르다가 힘들어서 다시 짚북재쪽에서 넘어서 내려오다 성불암 비구스님네 들러서 온것같아요^^
맘내키는 대로 그냥가서 막사진 찍어서 그래요^^
휴대폰사진이라 각도에 따라 변화가 심하게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