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돈쓰기...
물에깃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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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 11:10
이런 경험 다 있으실거에요
가족꺼, 친구꺼는 비싼거 사도 별로 고민도 안하고 돈이 안아깝게 팍팍 결재하고 내꺼 살땐 집요하게 가성비 따지면서 결국 못사고... 하더라도 최대한 저렴한거 찾았던 경험.
저는 이게 미덕인줄 알고 살았습니다...한 30몇년을 그러고 살았어요.
요새는 그게 미덕이 아니라 좀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
여행갈때 고민하지 말것. 좋아하면 일단 살것! 내시간을 아끼려면 돈쓰는게 당연한거라는거 인식하기! 가사노동의 댓가는 공짜가 아님을 알기! 등등
그리고 생애 처음으로 돈주고 종합검진이란걸 받아봤어요. 수면마취도 처음해보고=ㅁ=
머 뇌CT 위, 대장 내시경, 유전자검사? 이런것도 다 해봤지요... 한 30만원쯤 든거같은데, 결재하면서 하나도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제가 뿌듯해지더라구요.
이기적으로 살라는 이야긴 아니지만, 적어도 남에게 하는만큼 나에게 하는게 더 즐거운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