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있었던 황당한 사건
2018년 9월 11일~2018년 11월 22일까지 70여 일간 태국 방콕에서 저에게 일어났던 일을 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태국 방콕에 출장차 많은 방문을 했었고 그 노하우로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방콕 자유 여행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9월 11일 역시 지인을 모시고 방콕 여행에 올랐습니다.
지은들은 서울에 사시는 관계로 인천에서 출발하고 저는 부산 김해에서 출발했습니다.
방콕에 개인적인 일을 보기 위해 일정보다 2일 일찍 출발했고 지인들은 이틀 후 도착해서 함께 방콕 투어를 즐겁게 했습니다.
문제는 둘째 날 파타야에서 일어났습니다.
산호섬에 들어갔다가 다시 리턴한 후 황금절벽사원을 방문했는데 갑자기 태국 경찰들이 나를 둘러싸서 경찰서로 연행을 해 갔습니다.
말도 안통하고 너무 당황스럽고 겁이 났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해서 가방을 뒤지고 몸수색을 하고 정말 어의가 없는 일들이 저에게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갔다 붙인 죄명이 불법 가이드라고 합니다.
나는 지인들과 함께 자유여행을 왔다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일단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찌 방법이 없었습니다.
경찰서에 연결된 한국인 통역관(일명 배사장)이 와서 이리저리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였습니다.
태국은 허가된 단체 패키지 관광을 가도 경찰이 관광차를 세워 놓고 돈을 달라고 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는 하지만 저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급히 지인에게 태국주재한국대사관 사고 담당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했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사관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이틀, 그 후 법원에 송치되어서 보석금을 내고 보증인 2명을 세우고 모든 조치를 취하고 나가려고 했으나 무엇이 잘못 됐는지 보석이 기각되어 영문도 모른체 교도소로 이송 되었습니다.
통역인 배현수라는 사람이 변호사를 선입해야 된다고 10만바트(한화 370만원정도)를 달라고 요청을 하였습니다.
수중에 그리 많은 돈을 가지고 있지않아 최대한 저렴한 변호사를 선입해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5만바트(180만원정도)를 달라고 해서 있는 돈과 지인에게 빌려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 후 변호사 사무장이라는 태국분이 달려와서 걱정하지 마라며 위로해주고 4일 안에 빼주겠다고 하며 약속을 했습니다
통역인 배현수가 하는 말이 머리를 삭발 당하지 않는 조건으로 5천바트(18만원정도)를 달라고습니다.
그러고 잠시뒤 다른 죄수들과 같이 이송 차량으로 교도소로 송치되었습니다.
교도소에서 4일간 있은 후 사고 담당 영사관이 한번 면회 왔었지만 별다른 도움이 되지않았습니다.
통역인 배현수와 나의 지인이 같이 면회를 왔지만 무슨일인지 배현수라는 사람은 제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4일이 지난후 보석금 10만바트(370만원 정도)를 내고 보증인을 세우고 법원 판결이 날때까지 여권이 압수 된 상태에서 48일간 태국에 창살없는 감옥과 마찬가지인 곳에서 지냈습니다.
백방으로 빨리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11월 5일 법원 최종판결이 날 때 까지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다리는 수 밖 에는요...
11월 5일까지 방콕에 머물렀던 일은 생략하고 11월 5일 법원 판결을 받으러 방콕에서 파타야로 내려갔습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내려갔는데 법원 판결을 받고 벌금을 내고 모든 일이 정리 됐다고 생각했는데 잠시뒤 통역인 배사장이 돈(3천5백바트)을 요구했습니다. 이미그래이션 일을 처리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주지 않자 30분뒤 지인에게 문자로 돈을 주지 않으면 경찰이 잡아간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배사장의 행동에 믿음이 가지 않아 돈을 주시 않자 다시 저는 경찰 유치장에 구류되고 저를 도와주겠다는 배사장은 온데간데 연락도 없이 사라지는 어의없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유치장에서 알게 된 일인데 배사장이라고 하는 통역인은 저처럼 어려움에 처한 한국인을 상대로 도와주겠다고 접근해 경찰에게 고발하고 돈을 뜯어내는 아주 파렴치한 사람이었습니다.
저처럼 당한 사람이 한 두 명이 아니었습니다.
일주일은 파타야 경찰서 유치장에 있고 그 주 금요일 방콕 이민국으로 이송 되어서 나오는 22일까지 열악한 이민국에서의 저의 처절한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민국 안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통역인(배현수)에게 당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니었고 사기꾼이라고 소문이 났더군요.
한국에 와서 알게 된 사실인데 태사랑 커뮤니티에 사기친 내용이 기재되어 있더군요...
한국 여행객들 조심하십시오.
지인은 대사관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했고 대사관은 아무런 도움도 없이 그렇게 시간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낸 세금으로 일을 하는 대사관이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대사관이 어디있습니까?
미국, 러시아, 기타 나라에서는 들어 온지 2,3일 만에 자국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죄도 없이 저는 거기에서 2주가 넘게 지내야했습니다.
면회를 온 이민국 담당 영사는 현지 한인들에게만 관심을 쏟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저가 질문하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용히 기다리라고 하며 저의 말을 잘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에 나오게 됐지만 제가 한국으로 나왔는지 대사관에서는 파악도 하지 못했습니다.
거기에서 두 달 넘게 있었던 악몽 같은 시간들이 저에게 큰 트라우마가 되어 지금도 저를 힘들게 합니다.
태국에서 이리저리 천만원이 넘는 돈을 썼고 70여 일간 일을 하나도 하지 못해 경제적인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이 글을 돌아와서 일찍 올리려고 했으나 돌아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는 바람에 이제야 올리게 됩니다.
여러분...
저는 너무 어의 없고 억울한 일을 당했고 지금도 그 일 때문에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던 한국대사관, 저에게 조용히 기다리라고 한 이민국 담당 조정미영사관,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배사장(배현수), 태국의 어의없는 처사...
이들만 생각하면 자다가도 정말 가만있지 못해 두서없는 이글을 올립니다.
죄도 짖지 않았는데 터무니없는 죄명을 씌워 태국 경찰과 한인 통역인 배현수가 짜고 저를 이렇게 어려움에 처하게 된 사실을 뒤 늦게 알고 정말 치가 떨리더군요.
어려움에 처한 한국 사람을 도와주시 못할망정 죄를 덮어씌워 돈을 뜯으려고 하는 한국사람...
돈이면 모든게 해결되는 태국 경찰들...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