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분들께 자유여행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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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분들께 자유여행 질문^^

Binny 31 1042
국가 질문이 아니고 연령이 다른 분들께 질문하려하다보니 또 자유게시판을 이용하게 되었네요^^

저희 엄마가 지금 버마로 패키지 여행을 가셨어요.
예전부터 느꼈지만 저희 엄마는 패키지랑은 전혀 상성이 안 맞으신데, 이번엔 여차저차 상황 상 패키지로 가셨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여행 메이트랑도 여행 스타일이 달라서 힘들어 하시고 일정의 빡빡함도 못 견뎌하세요.
저는 늘 자유여행을 권해드리는데, 언어의 두려움이 상당하신가 보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영어를 잘 해서 여행 잘 다녔던 것도 아닌데.
영어권 국가에서는 발음 때문에 못 알아듣고(특히 영국식 발음이 어려워요 ㅎㅎ),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해당 국가 언어를 모르고 ㅎㅎ 그래두 안되면 될 때까지! 일단 묻고 손짓 발짓 다 동원해서 어떻게든 다니는 건데 ㅎㅎㅎㅎ 저희 엄마는 그 말을 예사로 들으시는지 그게 아니래요 ㅋㅋㅋ 넌 젊어서 엄마 맘을 모른다고. 누가 들으면 제가 영어권 연수 경험이 있는 줄.... ㅎㅎ

태사랑에도 중장년층 분들이 꽤 계시는 걸로 아는데, '자유여행'으로는 첫 여행할 수 있었던 계기나 주변의 도움, 뽐뿌(?)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이번 여행 끝나면 저도 엄마께 자유여행을 꼭 권해드리고 싶거든요. 자유여행은 스케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짤 수 있다는 것부터 즐거움을 주잖아요^^ 출발하기 전부터.
특히 언어 장벽에 대해 두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한 팁 부탁 드립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는 한국어만 구사하시지만 짬바로 외국어도 눈치껏 잘 알아들으시더라고요 ㅎㅎ 상황에 따른 유추능력이 못해도 평균은 되는듯 합니다

추운 오전 감기조심하셔요~
31 Comments
cafelao 2019.01.09 11:04  
모처럼 로그인해요 ㅎㅎㅎ
우선 지난번 님의 글을 보고 "우리가 몰랐던 그녀"에서 소시지김밥 사먹었어요
오늘 오후에는 짜장떡볶이를 먹으려구요
우리가 몰랐던 그녀의 그녀...참 아름다운 분이시더군요

50대 자유여행 시작...
저는 매여서 함께 움직이는게 싫어서
혼자 다녔어요
물론 저도 영어 완벽히 안되고 현지어 더더 안되고
그런 상태입니다
몸짓도 안되고 손발짓도 안되면 저는 그림을 그려요
때로는 호텔 리셉션 직원들이
영어도 안되고 현지어도 안되는 나이먹은 아줌마를 위해 본인들이 번역기 돌리기도 하고..
그렇게 그렇게 다니고 있답니다
Binny 2019.01.09 11:11  
우몰그 ㅠㅠ 저는 거기 기본김밥 젤 좋아해요. 유부가 들어가있거든요. 짜장 떡볶이도 얼마나 맛나는지 ㅎㅎ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호텔 직원들이 번역기 ㅎㅎ 하긴 저도 그런 경험 있었네요. 외국인이 별로 투숙하지 않는 지역에서 숙박했더니 번역기 돌려서 영어 보여주더라고요. 그 얘길 이참에 해드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타이거지 2019.01.09 12:08  
오랜만입니다..까펠라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펠라오님,따님,쌍동이,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cafelao 2019.01.09 12:38  
타거님 안녕하세요??
지금 여행중이신가 봐요
길위에서 암쪼록 건강하세요^^
CB걸면D져 2019.01.09 11:31  


만국공통 영어나 해당국가 언어가 안된다면 기본적인 소통이 필요한 것은
휴대폰에 사진을 찍어서 저장하고 적재적소에 그 사진을 보여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묻고자 한다면 양변기 사진을 보여주고,
식당에서 물이 필요하면 생수병 사진을 보여줍니다.
만약 소통에 필요한 저장된 사진이 휴대폰에 없다면 인터넷을 이용한 포털사이트 검색으로
해당 사진을 찾아내 보여주면 급한대로 거의 소통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타이거지 2019.01.09 12:15  
움직이는 이모티콘의 웃음 박장대소..행복을 알게 해 주신
시...비...걸면,디~~~~~~~~~져!! 님
새해 건강건강^^하시고,여행 마니마니~하셔용^^.
지금..여행중..신랑핸폰으로 움직이는 이모티콘 즐거우리~
온갖 패밀리~사돈의팔촌꺼정 동원해 이모티콘 날리느라 바빠요^^
근데..근데..자꾸 날리면..차단시켜 버리겠데요 ㅜㅜ
차단기능이란 것도 있나봐요 ㅡ.ㅡ.
CB걸면D져 2019.01.09 13:50  


타거님 안녕하세요...^^*
그나저나 호랭이띠 라고요잉?
갑장이라 허벌나게 반갑고만이라... ^,,^
근디 타거님은 현재 사파 여행중이신가 봐요.
아무거나 낙서판에 타거님 베트남 여행일기 여태보고 있었네요.
베트남에서 제일 추운계절에 사파를 가셨으니 고생좀 하시겠어요.
우짜덩간 여행이 끝날때까지 건강하시고 무탈하게 잘 댕겨오시기 바랍니다.
저는 몇년전에 베트남 북부에서 여행하기 제일좋은 계절인 10월초에
올빼미처럼 야간열차 타고서 사파에 댕겨 왔다던가 어쪘다던가 뭐 좌우당간 그랬다눼요.
타이거지 2019.01.10 13:23  
케케케!!
비니님 글솜씨와 답글솜씨가 탁월한 것도 있지만,
시비안걸면 안뒤지는 님 때문에 입체감이 살아,
글이 살아 숨셔요^^
우헤헤^^.
Binny 2019.01.09 12:55  
저는 링크보고 본글이랑 관련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짤이었군요. 타이거지님 댓글 보고 알아챘어요 ㅎㅎ

사진으로 대화하는 것 역시 저도 자주 하는데 알려드릴 생각을 못했네요.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다사나이1 2019.01.09 11:54  
안녕하세요ㆍ본인도 오십대중반 남성입니다ㅡ영어를 모르고ㆍ배워보지도 않은 일인입니다ㅡ예전에수첩에 영어를 적어서 입출국을 했구요ㆍ요즘엔 세상이 좋아 헨드폰만 적적히 사용하면ㆍ세계어디던 다닙니다ㅡ육칠년 전부터는 헨드폰 어플만 사용하면 세상어디던 혼자서 다닙니다ㅡ다음통역어플만 깔고ㆍ나라마다ㅡ인터넷 심카드만 장착이돼면ㆍ언어문제는 백프로 해결돼구요ㆍ숙소는ㆍ아고다 활용하면 찾아가는 지도까지 나오니ㅡ저렴한 여행 백프로 될겁니다ㅡ한번다녀오면 두번째ㆍ세번째는ㆍ자유롭게 세상읗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ㅡㅎㅎ
Binny 2019.01.09 12:57  
구글지도도 참 좋죠~ 예전에 심카드 쓰는거 몰라서 와이파이로만 검색하고 물어물어 갈 때보다 훨 편리하게 다니니까요^^
해외가면 구글지도가 정말 든든한데, 물론 중국은 예외지만요 ㅎㅎㅎㅎ
저희 엄마랑 비슷한 상황이셔서 큰 도움이 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타이거지 2019.01.09 11:57  
binny님은 효녀시군요^^.
칭찬해 드리고 시퍼요~!
전 오학년 팔반 아시아 글로벌 거지예요^^.
자유여행의 계기라면,
가이드의 선을 넘는 팁 요구?!
오랜 우울쯩에서 오는 무력감에 집안 구석..개판 오분전 ㅡ.ㅡ'
딸래미와 조카 둘을 데리고 자유여행을 해 보는 것은 어떻겠냐고..신랑의 우물 뽐뿌질^^.
동시에..위대한 탄생 "태사랑"이 유일한 도움.
여행에 있어,언어장벽이 제일 커다란 불편 요소.
까펠라오님 말씀과 별반 다르지 않았어요.
첫 중국 "위해" 혼여행..숙소가 바닷가 근처였는데..눈누난나~얼씨구~~~~ 돌아치다..길을 잃었어요 ㅠㅠ
그눔의 바다가 보이질 않아..약사는 영어를 알겠지..하고 약국에 들어 갔더니..오~마이~갓뜨!!!
저랑 같은꽈 ㅠㅠ
종이에다..물결치는 바다..갈매기 그리고..배 한척 띄웠더니..
문 밖으로 나가..요리조리^^ 일러 주더라구요.
이것도..중국..용척제전에 오르다..한 게스트사장이 차를 마시고 가라고 하길래.
"쫑꾸어 물러요 ㅠㅠ" 했더니만..
애플 핸펀을 높이 번역기에서 글쎄.." 차마셔요..차..차를 드시면 좋아요"
핸폰이 없는 저로선 정말..순간 "헉!이였어요"
뽐뿌질은..효녀 binny님이 하세요^^.용기를 얹어서!
잘 할수 있으실 것 가타여!!
핸펀 있으실테고..태사랑 도움요청..실시간으로 올라옵니다^^
언어로 인한 장벽은 불편하겠지만..바디랭귀지로 때우시고^^
어쩌겠어요..ㅜㅜ..이 나이에..외우고,돌아서면 깜깜 ㅡ.ㅡ'
이판사판 부딪혀 보는겁니다..어머님을 위해..어디를 가고 싶으세용?
항공권부터 질르게 하시는겁니다!!
자유여행의 첫걸음을 위해 화이튕~!
Binny 2019.01.09 13:02  
전 타이거지님 글들 보고 태국어 상당히 잘하시는 줄 알고 있었어요. 넘 잘 다니시고 의사소통도 잘 되는거 같아서 ㅎㅎ
연배가 저희 부모님이랑 비슷하시네요.
웨이하이가 첫 혼여행이라니 ㄷㄷㄷㄷ 저보다도 시작이 더 강력하셔요. 저는 라오스(꽃보다 청춘팀이 방문하기 직전)가 첫여행이었는데 다들 그런덴 어떻게 알고 갔냐고 물었거든요 ㅎㅎㅎ
엄마는 불교국가를 가고싶어 하셔요. 아마 태국이 젤 먼저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에 가시는 것도 걱정되어서 제가 공항까지 배웅가고, 포켓와이파이도 미리 받아서 챙겨드렸어요. 빡빡한 일정이라 유심 살 상황이 안된다고 여행사에서 언질을 주더라고요.
엄마한테 태사랑도 알려드려야 할까요 ㅎㅎㅎ 웹에서 함께 활동한 적은 없는데..

타이거지님의 상세한 설명으로 큰 용기가 되네요. 이참에 돌아오시면 엄마한테 크게 뽐뿌 넣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필리핀 2019.01.09 12:32  
어머님께 영어학원을 다녀보시라고 하면 어떨지요?
앞으로도 여행하실 날이 많을텐데
이참에 뚜렷한 목표를 세워서 공부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
Binny 2019.01.09 13:04  
아.. 부모님이 사시는 지역은 영어학원 성인반이 없어요 ㅠ 너무나 작은 도시라 그런 수요가 없다보니 개설도 안되더라고요.
대신에 저보고 나이들면 못하는게 많다고 영어공부를 하라 하시네요... 저는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좋은 곳에서 지내다보니 영어공부는 맘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데 말이죠 ㅎㅎ
즐거워라~ 2019.01.09 13:16  
성향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희 엄마는 워낙 겁(?)이 없으시거든요.
제가 시애틀에 1년 연수갔을 때 3개월 정도 다니러 오셨는데, 사위 차 끌고 온 시애틀 바닥을 다 돌아다니셨더랬죠. 운전은 잘 하시지만, 외국에서 살긴 커녕 여행도 많이 안 다녀보신 원단 한국할머니시구요. 당시 65세 정도 되실 땝니다. 동내 교민할머니들이 미국생활 20년 해도 동네 밖으론 한 발짝도 못 나가더라고 하시면서, 다니러온 저희 엄마가 차 태워서 단체로 인디언카지노도 다녀오고 하셨어요
사람사는 동넨데 무서울게 뭐 있냐면서, 길 잃고 정 말 안 통해도 노인넨데 아무라도 붙들고 도와달라하면 설마 뿌리치겠냐고 하시던데요 ㅎㅎ

아마 경험해보지 못하셔서 더 두려움이 크실 거에요. 비니님과 함께 자유여행 해보셨나요? 처음엔 같이 가셔서 조금씩 혼자 활동하는 반경을 넓혀가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전 엄마 모시고 몇번 다녀왔는데, 저 피곤하면 엄마 혼자 쇼핑 다녀오시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자신이 붙으셔서 이번엔 칠순 기념으로 정말 단독으로 자유여행 가시네요.
Binny 2019.01.09 13:25  
정말 맞는말만 써놓으셨네요 ㅎㅎ 성향차이가 가장 큰데... 하... 깊은 한숨만 나오네요 ㅎㅎㅎ
저랑은 작년에 부탄 다녀오셨어요. 작년이 수교 30주년 기념으로 한국인들만 싸게 다녀올 수 있었거든요. 근데 부탄은 세미 패키지라 ㅎㅎ 일정을 미리 부탄 여행사와 정해서 움직이는 거여서 고민할 것이 없었어요. 부탄 입국자체가 배낭여행이나 워크인으로 계획하면 비자가 안나오더라고요 ㅎㅎㅎ ㅠㅠ
정작 저는 난생 첫출국이신 시댁 어르신들 모시고 자유여행을 곧 출발하는데 시어머님은 몇 번 저희랑 다니시다가 자유여행 가실 것도 같거든요. 근데 엄마는 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즐거워라~ 님 넘 부럽네요 ㅠ
마지막 문단의 조언을 특히 잘 기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의 2019.01.09 13:30  
자유여행 배낭여행 영어가 유창해서 다니는 사람 많이 없어요
요즘은 호텔도 어플로 다 예약하고
호텔 카운터에 여권만 내밀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 영어로 나는 어디간다 라고만
할줄알아도 다 눈치껏 대려다 줍니다
전 약15년전 동남아4개국 인도 네팔 배낭여행으로 라운딩 할적에 영어 일자무식 이었습니다 8개월 여행하고 한국올때 능숙하게 생활영어를 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우리 부모세대들 어디를 가더라도
다 생존가능합니다 그만큼 산전수전 다 격어 오신분들인데 언어요 배워서 가는것보다 여행하면서 배우는것이 언어인것 같아요
화니텐 2019.01.09 19:09  
상성 => 상생 (속된말로 궁합이 안맞다)

여행에 대한 정의부터 결정해야될 것 같아요.
저는 공항, 비행기, 낯섬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외국 여행의 목적이 목적지에 두는 것이 아니라,
외국이라면  어떤 곳(심지어 공항 노숙을 꼭 함)에 있든지 흥분됩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곳이 흥미롭기 때문에, 러시아워의 버스 안에서 외국인 관찰하는 것 조차
재밌죠.
목적지가 따로 없기에 존재하는 그곳이 관광지고 굳이 현지인과 소통하지 않아도 의식주만
해결되면 되는 입장입니다.

어머님이 해외여행을 해야하는 이유,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지 먼저 알아야될 것 같네요.
Binny 2019.01.09 21:50  
저는 상성 1.민속 =합성(合性)(1. 성질이 서로 맞음). : 출처 - 네이버사전
으로 썼는데요
상생도 비슷한 뜻이 있긴하네요.
근데 저도 틀리게 쓰진 않은 거 같아요^^

그리고 국립국어원 트위터에서
 ‘상성’은 ‘성질이 서로 맞음. 또는 그 성질’을 의미하므로 ‘좋다/맞다’와 어울리며, ‘궁합’은 ‘혼인할 남녀의 사주를 오행에 맞추어 보아 부부로서의 좋고 나쁨을 알아보는 점’을 의미하므로 ‘좋다’와 어울립니다.(계속)
라고 멘션 올린적도 있네요.
화니텐 2019.01.10 11:59  
어이쿠 죄송합니다~ 함부로 지적질하면 안되겠네요
적도 2019.01.09 22:00  
일단은 만통이란 어플을 권해 드리세요 데이터만 있으면
파파고보다 훨 낫습니다. 태국어도 음성버젼이 있구요
항상하는 생각 돈을 벌려고 할 때는 능숙한 영어가 필요 하겠지만
불편이야 조금 있겠지만 ....돈을 쓰는데는 영어를 모르시고 눈치만 빠르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Binny 2019.01.11 00:11  
다양한 어플이 많군요 ㅎㅎㅎ 추천해주시는 것들이 제각각인데, 모두가 써보시고 알려주시는 거라 믿음이 가요^^ 감사합니다
센토스 2019.01.10 13:16  
binny님 진짜 효녀시네요 ^^
저는 베이징에서 11년째 살고있는 50대초반이에요.
영어가 안되는 나라에 와서 손짓발짓으로 생활하면서 중국어를 배웠네요.
그런데 그렇게 들이대보니 결론은 '돈되는 일은 귀신같이 알아듣는' 것이 어느나라나 똑같다는 것입니다 ㅎㅎ
저희 부모님 작년에 팔순여행으로 오사카 자유여행(온천/교통편은 미리 한국에서 안배하고) 다녀오셨는데, 일본어 영어 전혀 안되는 노인네들이 맛집찾아다니시고 인증사진 보내주시더군요 ^^
그러시면서 지금도 절대 패키지 여행은 안가시겠다고 하시네요.

부모님께서 도전적인 성향 혹은 자유로운 성격이시라면
언어 혹은 관습 등의 차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으실거라고 생각되네요.
기운 북돋아드리시고 어려운 점 있으면 언제든 카톡 혹은 전화 하시라고 하셔서, 여차즉하면 직접 전화바꿔서 통역(?) 설명해드려도 되니까요.
이렇게 든든한 자녀가 있으신데 binny님 부모님께서 뭘 걱정하시겠습니까 ㅎㅎ
Binny 2019.01.11 00:17  
베이징 ㅎㅎ 저의 첫 여행이 베이징이었어요. 패키지로 다녀왔는데 그 때 질겁해서 자유여행만 다니자고 스스로 다짐했어요.
처음 경험했던 중국은 좋은점이 하나도 없어보였는데, 난징에 할머니 모시고 이모 뵈러 갔을 때나, 칭다오로 남편이랑 놀러갔을 땐 어찌 그리 볼 것도 맛있는 것도 많았는지^^

엄마랑 부탄을 다녀오긴 했는데 위에도 썼다시피 세미패키지나 다름없어서 자유여행에 대한 체감이 없으신가봐요.
저희 엄마가 도전적인 성격과 거리가 멀기두 하고요. 저희 엄마는 특별 기내식이 일반 기내식보다 먼저 나오는 것도 민망해하시며 먼저 나온다는 이유로 특별 기내식 주문을 안하시는 분이셔요 ㅎㅎㅎ ㅠㅠ
이 글을 쓴 이유 중 하나도 엄마가 저 없이도 잘 다니셨으면 해서였거든요. 저는 고향 떠나 산지 오래인데다 결혼을 하면서 터전도 고향과 완전히 멀어졌으니 ㅎㅎㅎ 아무래도 올해나, 늦어도 내년엔 엄마 모시고 한번 가야겠네요 ㅎㅎ
조언 감사드립니다~~
세인트신 2019.01.10 18:04  
'버마'에서 글쓴분도 관록이 느껴집니다. ㅋㅋ
전 이전에 베트남을 '월남'이라고 했더니 젊은 직원들 뒤집어 지더군요...저도 오십대...
댓글 다신 분들 보니 태사랑에 꽤 50대도 많으시네요...위안이 됩니다.
제가 자유여행을 가는 이유는 패키지가 너무 싫어서 입니다. 패키지도 장점이 있지요...가격 저렴하고, 숙소 좋고...그런데 가이드의 장황한 설명(남자들끼리 가면 정말 헛소리 많이함,가이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겸상하고 데면데면 하게 밥먹고, 피같은 시간 쇼핑센터 가고...
패키지 딱한번 가보고 그이후로는 절대 안갑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패키지 일행들 데리고 쇼핑센터 가면 정말 신기하게 많이 사더라구요...

자유여행 시 언어는 윗분들 말씀처럼 신공이 많습니다. 핸드폰 이미지 보여주기. 번역기 돌리기등등...
현지인과 원활하게 소통이 되면 아주 좋은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힘들고, 사실 돈을 쓰는 사람 입장이므로 언어가 아주 유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대신 자유여행을 가려면 내가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곳, 지역 정보등은 꼼꼼히 찾아보는 것이 좋더라구요. 아는 만큼 갈수 있고 볼수 있고 먹을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자유여행을 가게 되면 정말 두려움과 걱정이 많이 되는데 딱한번 신고식 하는 것 같고, 어디나 사람사는 세상은 같은것 같습니다.
먼저 부모님과 함께 자유여행을 가셔서, 대부분듸 계획과 일정을 부모님께 결정하게 하고 한번 다녀 오시면 자유여행의 바다에 빠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Binny 2019.01.11 00:20  
관록 ㅎㅎ 그런가요 ㅎㅎㅎㅎ 저도 패키지는 첫 여행으로 간 게 다였어요. 고등학교 졸업 앞두고 있는 저에겐 쇼핑센터로만 다니는게 너무나 부담되는 일정이었거든요. 가이드 입장에서는 돈되는 고객이 아니니 대우도 달랐고요. 지금이야 여행 업계 돌아가는 걸 알아서 가이드 입장이 이해가 가지만, 한참을 오해 아닌 오해를 했지요.
세인트신님도 윗분들처럼 한번은 모시고 가라고 조언해주셨네요 ㅎㅎ 대부분 비슷하게 말씀해주시는 것 보니 중론을 따라야겠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후니니 2019.01.11 17:22  
얼마전 네팔에서 ebc,abc마치고
태국거처 한국오는 날 
태국공항 출국심사때 내여권사진과
수염을 보름 기른 내모습이 너무 다른지

본인 확인을 위해
태국어로 질문은 하는 것 같은데
못알아듣고 답변을 않으니
도통 통과시켜주질않고 옆직원과 우왕좌왕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생각한게 인도비자에 붙은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그 사진은 수염을 기른 사진이였거든요

여권을 달라하여 인도 비자를 보여주니
출입국사람 활짝웃으며 통과시켜주엇습니다

나이가 들면 그런 순발력도 생기나 싶네요

나갈 용기가 반이상 성공이니
부모님께 나머지 조금은 국내영어학원
조금 다니시게 하시고 보내드리면 더 멋진여행이 되지않을까요

아~그리고 그때가 제 생후 750개월 쯤이였네요
향고을 2019.01.14 18:39  
아마 비니님 모친께선 벌써 고수가 돼있으실것 같은,
벌써 여행감을 잡으셨을것이 분명한,
주머니 두둑하고 여권만 확실히 챙기면
그어디선 그어디아무곳이라도 안방처럼 편안할걸요,
언어는 OK하나면 충분하지요,ㅎㅎ
수입미결 2019.01.19 13:23  
어머님들은 보통 그러시더라구요 저희 어머님도 자유여행은 엄두도 안나서
항상 패키지 여행만 다니시더라구요 ㅋㅋ비타민은 꼭 챙겨서
syshin 2019.01.19 14:02  
추운데 감기 조심하듯..집 떠나면 몸 조심 해야지요.. 자유여행 글쎄요>>>  패키지여행 더하시고 장점을 찾아 맞춰 가야지요...자유여행 = 하고싶은대로 한다가  절대 아닙니다...좋은거 별로 없어요...나이들면 패키지로 편하게 케어 받으면서 즐길 줄 알아야지요...곧 익숙해 질겁니다...동남아 싼패키지는 그냥 워밍업이라 생각하고...60넘으면 싫어도 옆에 누가 있어야 해요...만약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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