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기억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아찔했던 기억

kairtech 9 474

27,8 년전

미국 LA.로 출장가던날이 생각나네요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수속하려고 서류가방만하나달랑들고 기다리는데

커다란 이민가방을 끌고 어떤 할머니가 나에게 부탁을합니다

딸아이에게 이가방을 전해주어야하는데 보아하니  따로짐이없는분같아

대신 이가방을 선생님짐으로 대신보낼수있을까요? 하고 물어오기에

글쎄요  그런데  어떻게 전해드리나요 했더니 

도착하면 입국장에서 기다리고있을겁니다 제가  전화해서 그건 걱정안하셔도 되게끔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소하지만 100불을 사례비로 드리겠습니다

 

100달러에 낚여 짐운반해준건아니고  좋은마음으로 짐을 내수화물로 처리하여

LA. 톰 브래들리 입국장을 가방을밀며 나서니  아주머니한분이 다가와 

블라블라  해서  가방을 전해드리고 그분의차로 시내의 호텔까지 편히도착했던기억이나네요

 

당시엔  그런일이  뭐 그리대단한일도아니고  도와준다는 좋은생각으로 했고

아무런 불상사도없이 마무리되었지만

만에하나 잘못된다면 엄청난결과로 발전할수있다는걸 인식하지못한 참으로 멍청한일이였음을 

나중에야알았습니다

입국신고서에  남의물건이나 짐을 대신운반한사실이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아니요라고체크한일이

잘못되면 형사로구속되고  그내용물에따라  중죄로 처벌받는다는걸 알고난뒤로는 누가 무슨부탁을하여도  거절하곤했지요

 

그후로  어떤 여자분이 프랑스에서 마약운반으로 실형을선고받고 수감중이란기사도나오고......

 

젊은 경험없는 초보여행자분들이 혹시 모르고  그런일로 곤경에처하는일이 가끔 뉴스에나오곤하는데  태사랑회원님들에게  혹시나하는 노파심에

절대  모르는사람 짐을  대신운반하는일은  NEVER, NEVER,  하지마십시요.

 

 

9 Comments
비육지탄 2018.12.11 16:50  
맞아요.
짐을 더 못부치는것도 아니고 추가 금액으로 얼마든지 부칠수 있으니까요.
아마 그때 그 짐도 안걸렸을 뿐이지 불법이었을 겁니다.
가방 부치는게 100달러보다 싸지 않나요? ㅋ
kairtech 2018.12.11 17:30  
내용물이 무엇인가요 하고물었더니
딸가족들의류  각종음식재료 장류  마른반찬류
어머니마음이깃든 물건들이라  당시엔 아무의심없이  OK 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바로 전할수있어서라고.....
적도 2018.12.11 17:28  
저도 톰브래들리 공항에서 그런 경험이 있었지요
아주머니가 갈비한짝만 대신 부쳐 달라고 하니, 일하는 사람이 마약이라도 나오면 어쩔려고 그러느냐 하는데
갈비가 보이게  투명 비닐로 싼 것이라 잠시 생각해보고  그러마했죠
그냥 뭐 나중에 아주머니는 알아서 짐을 찾아갔더군요
안양깽 2018.12.11 17:46  
여행초보자에게는 아주 좋은 정보네요.특히 해외여행 오랜만에 가시는 어르신들께 도움이 됩니다.
자유로운백패커 2018.12.11 20:38  
그렇게 반찬이라 믿었던 봉지들 사이로 새하얀 가루들이 날리던 그 순간을 난 아직도 잊지 못한다...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공범이 되는 순간이지요.
화니1001 2018.12.11 21:42  
선의를 이용하는 그래서 선의가 더 미덥지 못한
아,,,,, 서글픈
착하게 살게 해주세요
led21 2018.12.15 00:04  
우리 한국인은 "정"이란것이 있어서  "특수" 한더우기 노인에 대한 경로 의식이 강해서 이를 이요하는 못된 인간도 있다 합니다 선의를 이용하는 범죄숫법이겟죠
냠냠22 2018.12.17 15:36  
진짜 조심해야죠...요즘 세상이 너무 험악해져서 나는 좋은 마음으로 부탁들어주고 선행을 베풀었다가 큰코 다칠수가있죠. 진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야 할 거 같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으니...
조제비 2018.12.19 14:09  
20년전쯤 여행에 미쳐서 한장 드나들태입니다.
한 모녀가 같은 비행기를 타는데 수화물 무게가 오버되어 추가요금을 물어야하는 상황에서 저에게 부탁하더군요.
짐이 간출하신데 혹시나 요것만 좀 부탁드리면 않될까요?
흔쾌히 제 이름으로 붙여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최근에 비슷한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답해드렸습니다.
추가요금 만몇천원이 아까우신데 해외여행은 어떻게 다니십니까?
제가 말은 넘 알밉게 했나 후회되더군요.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