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기억
27,8 년전
미국 LA.로 출장가던날이 생각나네요
김포공항 출국장에서 수속하려고 서류가방만하나달랑들고 기다리는데
커다란 이민가방을 끌고 어떤 할머니가 나에게 부탁을합니다
딸아이에게 이가방을 전해주어야하는데 보아하니 따로짐이없는분같아
대신 이가방을 선생님짐으로 대신보낼수있을까요? 하고 물어오기에
글쎄요 그런데 어떻게 전해드리나요 했더니
도착하면 입국장에서 기다리고있을겁니다 제가 전화해서 그건 걱정안하셔도 되게끔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소하지만 100불을 사례비로 드리겠습니다
100달러에 낚여 짐운반해준건아니고 좋은마음으로 짐을 내수화물로 처리하여
LA. 톰 브래들리 입국장을 가방을밀며 나서니 아주머니한분이 다가와
블라블라 해서 가방을 전해드리고 그분의차로 시내의 호텔까지 편히도착했던기억이나네요
당시엔 그런일이 뭐 그리대단한일도아니고 도와준다는 좋은생각으로 했고
아무런 불상사도없이 마무리되었지만
만에하나 잘못된다면 엄청난결과로 발전할수있다는걸 인식하지못한 참으로 멍청한일이였음을
나중에야알았습니다
입국신고서에 남의물건이나 짐을 대신운반한사실이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아니요라고체크한일이
잘못되면 형사로구속되고 그내용물에따라 중죄로 처벌받는다는걸 알고난뒤로는 누가 무슨부탁을하여도 거절하곤했지요
그후로 어떤 여자분이 프랑스에서 마약운반으로 실형을선고받고 수감중이란기사도나오고......
젊은 경험없는 초보여행자분들이 혹시 모르고 그런일로 곤경에처하는일이 가끔 뉴스에나오곤하는데 태사랑회원님들에게 혹시나하는 노파심에
절대 모르는사람 짐을 대신운반하는일은 NEVER, NEVER, 하지마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