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21779번 글의 결말
혹시 결과가 궁금한 분 계실까 싶어 남깁니다.
노동부에 진정서를 넣으면 나도 현금 요구한 카톡내용을 바탕으로 형사고소 할꺼다
라며 답장을 보내고 살다가 오늘 노동부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제까지 별다른 기별이 없길래 짜식 찔러본거군 하고 여겼더랬죠.
신문고에 글을 썼데요. 억울하다고.
부당해고도 억울한데 형사고소까지 당했다며 글을 썼답니다.
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은 특별사법경찰관이라 이런 글이 올라오면 공무원으로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네요.
내용은 그 글만봐도 짐작이 된답니다.
전 카톡 내용도 공개할 수 있고, 스토리도 모두 말할 수 있다며 소명 하겠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근로감독관이 중재해서 30만원 부쳐주고 끝내기로 했습니다.
그녀석에게 돈을 부치면 사건종결 하겠다는 식이에요.
제가 진거죠.
그 녀석은 소정의 목적을 이룬게 되었고,
이로써 법을 악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동종 수법으로 자영업자들을 작업할때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지요.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타산지석 삼아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좋은 사례로 이용하려는 분들도 있겠지요.
알아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나이를 먹고 경험을 쌓다보니 위정자들이 얼마나 안일하게 입법을 하고,
이른바 탁상공론에서 비롯된 악법들이 종종 우리를 더 힘들게 한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며칠전 코인노래방을 털고는 경찰에게 "너넨 우리 못잡아" 라고 말했다던
13살 짜리 애들이 우리의 미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