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에 관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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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에 관한 궁금증

이런이름 7 558
혼자서는 여행을 해 본 적이 거의 없어서 (스물살 때 시도해 본 적이 있기는한데 반나절만에 포기하고 돌아옴.) 혼자 가는 여행이 한없이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가장 힘든 부분이 외로움과 어색함일 거 같은데 다른 분들은 이런 감정에 무딘 건지 아니면 꼭 보고 싶은 마음에 꾹 참는 건지 무척 궁금합니다. 

제 경우에는 혼자 밥먹기가 쉽지 않을 거 같고 (푸드코트나 햄버거 가게는 그나마 좀 덜 어색할 거 같은데 비싼 식당이나 뷔페는 많이 어색해서 못갈 거 같아요.) 1일 단체 관광은 같이 온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다니는 가운데서 혼자만 뻘쭘해질 거 같아 피할 거 같습니다. 

어색함이 넘쳐 외로워지고 (심하면 우울해질 수도 있고요.) 그러다 보면 재미도 떨어져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고 밖으로 나가는 게 멋쩍어서 호텔방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식사도 방에서 혼자 먹다가 올 거 같아요. 

혼자서도 휴양지나 관광지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분들은 외로움과 어색함을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아니면 저같은 사람은 아예 혼자 여행을 하지 않는 게 맞는 걸까요? 


7 Comments
물에깃든달 09.05 13:13  
어..일단 외로움이랄까.. 맘만 먹으면 현지 가서도 혼자가 아닐수 있어요. 저는 그게 싫어서 외국가면 한국인 아닌척 하는 편이고 + 외국인이 말걸면 영어 못하는척 합니다. 이 전략이 비교적 잘 통해요. 한번은 영어못한다고 하니까 필담하려고 하는 사람 보긴 했는데....=  _=
그리고 외국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게 혼자인 사라만테 별로 관심이 없어요. 시선도 잘 안주고, 저도 시선 준적이 없는것 같아요. 혼자 가게들어가서 밥먹는거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게, 많거든요.. 혼밥러들...=ㅅ=;
그리고 저는 밥먹을때 심심하면 책을 읽는 편입니다. 정 심심하면 많이 시끄럽지 않은 술집에 가서 안주랑 술 시키고 이거저거 듣는것도 즐겁구요.(주로 치앙마이에서 많이 함)
근데 이건 성격문제도 있어서... 뭐 딱히 정담이 없는 이슈겠죠.
이런이름 09.05 13:41  
[@물에깃든달] 혼자인 건 싫지만 익숙하지 않은 사람과 어울리는 건 더 힘들어요.

모르는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혹은 이용해서 이 문제를 극복하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뿜뿌e 09.05 18:09  
저는 대인 관계가 원만 하지 못해 서리 평생 거의 모든 여행을 혼자 다녔습니다...하늘도 있고 구름도 있고 바람도 있고 태양도 있고 별도 있는데 뭐가 외롭겠습니까? 좋은 여행 하세요...
앙큼오시 09.05 23:25  
혼자도 안되고 익숙하지않으면 안되고,............어.......
그냥 성격으로 인한거라 딱히 방법이............
새로운 만남이 쉽지않으면 남이 강제할수없지않을까요.
그냥 안맞는겁니당.....
sarnia 09.06 09:36  
재미삼아 한 번 읽어보세요.
일상보단 여행할 때 더 적용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전 대부분의 여행을 혼자 다녔어요. 

https://www.gqkorea.co.kr/2024/09/02/%EC%B9%9C%EA%B5%AC-%EC%97%86%EC%96%B4%EB%8F%84-%EA%B4%9C%EC%B0%AE%EC%95%84-%ED%98%BC%EC%9E%90%EC%84%9C%EB%8F%84-%ED%96%89%EB%B3%B5%ED%95%9C-%EC%82%AC%EB%9E%8C-%ED%8A%B9%EC%A7%95-6/
이런이름 09.09 12:32  
참고할 부분이 있을까 하여 혼자 여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외로움과 어색함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궁금했었는데 그런 분들에게는 애초부터 문제가 안되는 문제였던 모양이네요.

취소해야 했던 휴가 일정을 다시 조정하려 하는데 아무래도 집사람과 맞추기는 어려워서 혼자 어디라도 갔다 올까 하는 생각을 해봤었지요.

역시 안하던 짓은 계속 안하는 게 나을 듯 싶어요. 어디 갈 생각하지 말고 집에서 뒹굴거리며 맛있는 거나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댓글 써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물에깃든달 09.10 11:23  
[@이런이름] 오픈카톡을 미리 만들어서 천천히 친해지면서 여행계획 같이 짜보시는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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