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굶을 정도로 아프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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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굶을 정도로 아프고나서,,,

sarnia 14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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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저녁을 굶었습니다. 


컨디션이 아주 안 좋았기 때문입니다.


저녁을 굶어보기는 30 년 전 단식하고 나서 처음 인 것 같습니다.  


딱히 배가 아프거나 한 게 아니어서 잘 몰랐는데,


음식을 잘못 먹어서  몸상태가 안 좋았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주말에는 항상 A&W 에 가서 클래식 아침식사를 합니다.  


21 일 일요일에도 다른 주말과 똑같은 메뉴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버터와 라스베리잼 바른 토스트 두 쪽, 스크램블드 (가끔은 써니사이드) 계란 두 개, 해쉬브라운 한 개, 베이컨 세 쪽, 소시지 두 개, 토마토 슬라이스 한 쪽을 먹었습니다

 

집에서 레스토랑으로 출발하기 전에 사과를 한 개 미리 먹었습니다. 미디엄사이즈 종이컵에 든 커피는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마셨습니다. 10 % 짜리 크림 하나만 넣은 싱글이었습니다.


점심에는 비프스튜와 볶은 야채, 쌀밥, 불루베리 한 컵, 초콜릿을 넣은 오트밀 쿠키 두 개를 먹었습니다.


 

아침식사를 한 시간은 오전 7

 

점심식사를 한 시간은 오전 11 시 30 분이었습니다.




 



 

그리고나서 오후 세 시 경부터 여섯 시까지 컨디션 안 좋은 증상이 계속됐습니다.  


도대체 왜 배탈이 났을까요?


위에 나열된 음식 중 궁합이 서로 안 맞는 게 있었을까요?


배탈이었다는 걸 어떻게 알았냐 하면,


혹시나해서 펩토 비스멀 두 알을 먹었더니 15 분 만에 말짱하게 몸이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됐기 때문입니다.


15 분 전 까지만 해도고기 생각만 하면 토할 것 같았는데,,


약 먹고 15 분이 지나자 갑자기 배가 고파지면서 난데없이 KFC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난 약을 거의 안 먹는데,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내가 약발이 아주 잘 받는 체질이라는 것을.

 


상한 음식을 먹은 것도 아니고, 과식을 한 것도 아닌데, 왜 세 시간 동안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지 아직 확실한 원인은 규명하지 못 했습니다.  


지난 번에 아팠던 날은 2013 5 , 라스베이거스 여행 중이었는데그 때는 몸살기운이 있었지만 입맛이 없었을 뿐 그래도 밥은 열심히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소화제를 먹고나서 컨디션이 바로 회복되고 다시 배가 고파졌음에도 불구하고 나로 하여금  굶고 그냥 자자는 결심을 하게 할만큼 세 시간 동안 혼찌검이 난 모양입니다.


어디가 딱히 아프지 않아도, 즉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기침이 나거나 배가 아프거나 등등 설명할 수 있는 증상이 전혀 없는데도, 혼이 날 정도로 몸상태가 안좋은 경험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음식 조심하세요.


저도 지금부터 매년 6 21 일을 음식 조심의 날로 지정하고 

 

입과 배가 따로 노는 무분별한 음식섭취를 자제하겠어요.      

   


먹고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체리와 캔털룹

 

식사하기 전에 몇 개,, 마카다미아


 

탄수화물이 너무 많은 듯한 식단

갈릭토스트에 버터 너무 많이 들어감


먹을때는 즐거운 오코노미야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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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 월 21 일은 음식조심의 날

14 Comments
필리핀 2015.06.23 12:51  
음... 혹시... 메루스 걸리신 거 아닐까요??? ^^;;;














속이 안 좋을 때는 죽이 최곱니다...

아님 치킨슾이라도 드세요...

위에 음식들은 민감한 장에는 다 안 좋아요...

특히 블루베리와 같은 베리류는 치명적일 수 있어요...

빵이나 파스타와 같은 밀가루 제품도 좋지 않아요...

해쉬브라운도 안 좋구요...
sarnia 2015.06.24 09:28  
언젠가 들은 이야긴데 제가 임뮨시스템,, 면역력이 강하대요 ^^
메르스 감염됐더라도 그냥 지나가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멀쩡한 젊은 환자 사망자가 나오자 갑자기 등장한 이론 ,, 뭐죠, 사이토카인스톰?


나는 왠지,,,,,,
아무리 많은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무턱대고 융단폭격 하지 않고 조준사격이 가능할거라고 믿어져요.
면역체계에서 발사하는 모든 유도탄에 정밀유도장치가 장착됐다고 생각하니
바이러스 감염도 사이토카인스톰도 걱정할 필요없이 맘이 아주 편해져요 ~~

죽을 때 죽더라도 맘이라도 편해야지요..
jindalrea 2015.06.23 14:35  
음.. 얼음 동동 동치미 국물이 생각나는 사진들임돠..
탄수화물과 지방.. 당을 넘 많이 드셔서 속이 싫어하는 건 아닌지..
얼마나 아프셨음 끼니를 거르셨는지.. 흠... ... .
건강 조심 하세요~!!
sarnia 2015.06.24 09:30  
그때 차근차근 먹은 음식 아이템을 하나씩 떠 올려보니
소고기스튜(갈비찜 비슷한)와 커피를 생각하니 기분이 몹시 나빠졌습니다.
범인은 소고기와 커피였나봐요.. -_-
motu 2015.06.23 17:15  
빨리 쾌차 하셔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sarnia 2015.06.24 09:31  
제가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서,,
당분간은 맛있는 거 보단 담백한 걸 먹겠어요.
Robbine 2015.06.23 18:29  
냄새 때문에 한식은 잘 안드시나봐요?
전 어제 저녁에 돼지고기 종종 썰어 넣은 김치찌개에 밥이랑 먹었어요. 냉장고에 있던 삼겹살이 냉동실 보내긴 애매해서 그것도 구워서 같이 먹었더니 꿀맛이더라구요. 식후엔 망고를 먹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망고하드로 입가심 했어요.
sarnia 2015.06.24 09:35  
한식 해 먹기 귀찮아서 대충 다 사 먹어요.
주중 평일 아침은 오히려 집에서 한식 비슷하게 먹어요.
예전에는 주말 아침에 맥카페에 다녔는데, 파우더를 사용하는 계란이 맘에 안들어 좀 비싸지만 제대로 클래식 아침식사를 주는 A&W 로 바꿨어요.
저 집 주인은 한국인 부부예요.
근데 한국엔 A&W 가 없는 것 같군요..
곰돌이 2015.06.23 19:50  
sarnia 님이 아프셨다는게...

맴이 아픕니다..


어른들 (나이 드신 분들) 은  체하는 증상이 가끔 오더군요...ㅜㅜ



안 체하는 음식은,  발효음식이  좋은데...

sarnia 님께선,  드시기 힘든 환경이겠지요....
sarnia 2015.06.24 09:39  
체하는 증상 2004 년 11 월 이래 처음이예요.
근데 이번에는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가 난다거나 그런 게 전혀 아니라
첨엔 체한 증상인줄도 몰랐어요.
그냥 증상을 뭐라고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세 시간 동안 소파에 얌전히 앉아있었어요.
가장 심각했던 증상은 저녁이 지났는데도 뭘 먹을 맘이 전혀 안 든다는 거였지요.

사실 웬만한 한국식품 다 들어오므로 환경탓은 아닌 것 같고,
음식을 좀 가려서 먹고, 무엇보다 식사준비하는데 좀 더 부지런해져야 겠어요 ^^
kairtech 2015.06.23 20:25  
몸이 음식을 거부한다는건
그냥 먹지말고 기다리라는 신호입니다
동물도  컨디션 안좋으면 안먹어요
한두끼 굶고  죽이 최고인데....
본죽 지점이 카나다에  없겠죠?
그나저나  사진속음식들  내가 다좋아하는거투성이네요
미국출장이나 여행길에  항상 찿던곳이  데니스였는데
먹고싶다 ㅎ ㅎ
조덕배
밑에동생친구인데
대마초로고생하더니  건강도 안좋다고하던데
잘 지내는지  궁금하네요
우리집에서 몇일 도피생활도했었는데.....
sarnia 2015.06.24 09:44  
본죽을 지난 4 월 종로에서 처음 사 먹어봤는데,
먹을 땐 즐겁지 않고 먹고나서 금방 배고파지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편안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글쎄요, 큰 도시에는 있을 법도 한데요. 김밥천국 김밥나라 다 있거든요.
냉면과 순대, 떡볶이까지 파는 좀 이상한 김밥천국이긴 하지만요.
데니스 저도 예전엔 많이 다녔죠. 주로 중급호텔 레스토랑으로 데니스가 많이 들어와 있었던 듯..
아케모 2015.06.24 12:00  
우와  바질파스타 맛나겟다...꿀꺽.....
sarnia 2015.06.25 09:17  
소스는 ?
기코만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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