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방랑자 - 기차길옆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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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방랑자 - 기차길옆 풍경

포맨 17 542
pgyf3.jpgSta Hualampong

우리들의 서울역...월남뽕

포맨 여행의 시발점이 되는경우가 게으름이 극치를 달리는 지금도 가끔있습니다.


포맨은 마이너여행자에 가깝습니다.

늘 그렇듯이...

동네 추리닝입은... 늘 술취한 아저씨 버전으로 평어체 서술합니다.

 bsHOr.jpg
Northern Bangkok

해방후 ~ 7,80년대... 이동수단이 마땅찮은 시절...

한국도 시외버스와 기차가 거의 이삿짐수준의 화물용도로 쓰인적이 있었다.
 

쌀가마니...장사할 옷보따리...사거나 팔 과일,채소...


저기 밭매는 썬캡 쓴 아줌마는 필시 ...

사설 홍익회 아줌씨가 분명하다...

육류외의 음식에 관심이 없어...

이름은 까먹었는데...거 왜 잎사귀에 싼 찰밥같은거 판다... ...

물론...포맨은 안 사먹는다...

좋아하지도 않지만...

15밧짜리 기차타고 댕기는 노숙자가...

20밧짜리 밥사먹으면...

라면 끓여먹고 별다방에서 우아하게 커피마시는거랑 뭐가 다른가...
 
x1F7z.jpg 

Northern Bangkok

기억에...지하철과 맞 닿아있는 기차역...이름이?...

아...이 심하게 심플한 기억력...

저기 걸어오는 아저씨 뽀스가 장난이 아니었다.

동남아나 저개발국가 여행하다 가끔...저런부류의 사람을 볼때가 있는데...

어쩌다 사연을 들으면...

더이상 잃을게 없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았다.

가령 군대에서 하도 맞다가 일년만에 첫 휴가 나오면 뵈는게 없다.

물론 제대하면 원위치 된다...뱃살처럼...

음...비유가 좀 이상하다......

겁이 있는 사람은 뭐라도 지킬게 있고, 더 내려갈 바닥이 있는사람이다.

걸인이라도 심하게 경계를 한다면

그에겐 그 나름대로 뭔가 지킬게 있는 사람이다.
 GzMa3.jpg
Northern Bangkok

차츰 사라져가고 있는 방콕의 간이역들...


기차길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잔다.... 는 모르겠고 ....


확실히 기차길옆엔 아이가 많은집이 확율상...많을거란 생각은...


이 동네를 지날때마다 느끼곤 한다...
 
lN2EY.jpg 

솔직히...

기찻길옆인지 아닌지 기억나지 않는다...

맨날 우중충한대로 다니니 거기서 거기... 분위기가 비슷하다.

하여간... 철망에 피어난...공동 건조대...


저기 셔츠보시면 이니셜이 보일것이다.

꼬맹이 교복에 이름 새겨넣은것이다.


특히사항으론 "여기 속옷은 참 화려하다"...

동네는 컴컴한데...


빤쭈는 알렉산* 왕이랑 꼴라보...그거 했다해도 믿을정도로 색감이 풍부하다.
 

포맨도 이제 슬슬 야한속옷을 애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


포맨도 남들 가는덴 다 가본것 같습니다.

그런데 기억이 잘 나지않아요...


씨암스퀘왔다 생각하고 사진찍다보면 ...어...빅씨가 보이네...... 월텟-_-


... 분명히 랑수언골목인데...


표지판엔 루암루디라고 써있고 말이죠...


한마디로... 도시촌놈이죠 뭐....


못사는동네, 산골은 골목길까지 잘 헤집고 다님서...


정말 전생에 ...



수드라쯤 되었던
걸까...
17 Comments
jjjay 2011.07.29 22:11  
ㅋㅋㅋ...더이상 잃을게 없음  겁날게 없다~~~......가슴이 울렁거리네요..ㅎㅎㅎ
포맨 2011.08.01 10:00  
우리가 말은 쉽게 하지만...그 지경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제가 하는건 레드불 두병사서 나눠 마시는 일이지요...뭐...
피글렛티 2011.07.29 22:56  
분명히 한국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텐데 말이죠.
기억이 잘 안나네요...
예전.. 꽤나 오래 전에 잃을게 없는 사람이 바로 코 앞에 있어도
두려울게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잃을게 없었던 걸까요..
거기에 지킬 것도 없었던 걸까요..
흠...
포맨 2011.08.01 10:02  
이정도의 고해시면 인생에 샤링이 여러번 있었단 얘긴데요...
같이 사는분은 좋을지도 모릅니다...
왠만한건 다 이해를 해주시니까요...^^
피글렛티 2011.08.02 22:31  
샤링이라..
거의 아코디언 수준이었을까요..? ㅎㅎ
같이 사는 이는.. 힘들어 합니다.
이해는 해주는데 양보를 안해줘서... ㅎㅎ...
시골길 2011.07.30 02:16  
오늘 사진빨 쥑이네요...ㅎㅎ
가로표지판달린 곳에서야 정신줄 놓은들, 뭐 별일이야 있것심니껴..??
본류보다 변방이 좋아지는 것도...나이들어감의 한 징조라 카던데욤..
울아부지 세대에선, 갑자기 연속극을 정주행해서 보시는 것도 마찬가지...ㅜ,.ㅜ
(덧, 불효자는 웁니더...ㅠ,.ㅠ )
포맨 2011.08.01 10:03  
전 20살때부터 그랬으니 조로증인가요...-_-
곰돌이 2011.07.30 13:22  
...........................


잘 보았습니다.  하는  표시입니다 ^^;;
포맨 2011.08.01 10:04  
..........................


곰돌님의 화려한 게시물을 좀 보고싶다...하는 표십니다...^^;;
핫산왕자 2011.07.30 19:36  
예전에 한국서 기차안에서 구루마(?)끌고 다니며 간식거리 팔던
홍익회를 아시는 포맨님...심도있게 얘기하면 포맨님+핫산 "자폭"
하니까 여기까지...ㅋㅋ

포맨님께서 말씀하신 방콕에서 지하철과 기차역이 가까운 곳은...
 
아마도 북부선과 남부선이 갈라지는 방쓰역(약50m) 아닌지요?
방쓰역근처가 사진속의 기찻길역 오막살이와 흡사할듯...

저는 방콕에 일 보고 집(수랏타니)으로 내려갈때 기차안에서는 씽하맥주1병이
100밧정도 받는 현실에 항상(후어람퐁에서 출발한 기차는 방쓰역에서 최소 5분정차)
방쓰역에서 쟵싸게 내려 플렛홈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얼음한봉지+맥주 서너병 사가지고
올라탑니다~

 예전에 대전역에서 가락국수 사먹듯이요~ㅎㅎ
포맨 2011.08.01 10:20  
제가 ...유아기때 여탕 간 정황을 정.확.히 기억할 정도로...
유달리 (씰데없이) 기억력이 좋은 겁니다.
따라서 제가 강구형지뢰(크레모어)는 둘러 드릴수 있습니다...(^^) 격발기는 제가들고...

방쓰역 맞습니다. 필요없는건 걍 잊어먹는 이 특별한 헤드...

예전에 가락국수 먹다가 화들짝 놀라 면발 휘날리며 출발하는 기차잡아타던 용자께서 여기도 계셨군요...
그러고보면 예전 한국에서의 추억이  지금도 타이에서는 현재진행형인 경우가 왕왕있습니다.

꽤 오래전 타이에 처음 갔을때... 시내버스 안내양과 안내군을 보고 참 감회가 새롭던 기억이 납니다.
탕탕~ "오라이~~~~"란 단어를 전파하고 왔지요...

제가 그간 여행다니면서 유일하게 물적 피해를 입은곳이 수랏타니입니다.
10여년전... 야메여행사에서 말레이 넘는 조인트티켓 흥정하다가 선글라스를 잃어버렸지요.
30밧 아끼려다 말이죠...^^

1~2년전부터 주변에 나컨시 타마랏의 왕조터와 얄라,나라티왓을 다시 가보려고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짧네요...
남부도는데 2주는 잡아야 하는데 1주도 시간이 없네요...
혹시 남부에 가게되면 가정을 버리시고 역전 노숙 함 같이하시죠...^^
(핫야이역전 노숙은 참 재미없었습니다만...^^)
세일러 2011.08.01 10:48  
포맨님 지난번 올린 노숙자 사진 상으로는 나이가 그렇게 있어보이지 않는데요,
댓글보면 연식이 상당히 있으실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골길 2011.08.01 23:07  
사진빨에 속으면 곤란합지요..
포맨님 연식은 pony 1, 2 보다 더 오래된....줄로 짐작을 합지요.. 푸하하
포맨 2011.08.02 09:02  
제 아이디는 노래 잘 하는 아이돌 그룹과 같구요(물론 포맨이 한참 먼저 썼지만)
시골길님아이디는 충남 공주군 유구면 영농조합장님 같은 냄새가 납니다.
포니2를 스피라로 바꿔주세요...
안그럼 악플 대마왕으로 변신...^^

(아...말리는 시누가 왜 더 미운지 이제 알겠...-_-)
포맨 2011.08.02 08:55  
경쟁업체 대표님께서 이젠 외모적인 음해까지 하십니다...^^
신체건강한 대한민국 토종 젊.은.이입니다...
자꾸 이러시면 적대적 인수합병들어갑니다...ㅋㅋ
적도 2011.08.02 18:32  
20년전 돈무앙서 시내가는 택시속에서 달리는 기차를 바라다보면 기차위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누워서 , 어떤이는 심지어 서서 다니던 태국의 학생들을, 젊은이들을 보면서 묵숨값이 얼마길래하며 사진속에서만보던 육이오 피난열차를 상상했었는데요....
 사진을 보다보니 포맨님은 혈액형이 A형아니신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ㅎㅎ..... 사진이 저기 저 사람들 뒷통수를 찍은 것을 제외하면
모두가 열차위에서(설마 따라와서 따지지못할 위치에서) 찍으셨네요!!
 포맨님이 생면부지에 거기다가 얼굴도 장난아닌 그런 건장한 남자를 정면으로 잡으시는 그날까지 쭈욱...........기다립니다
포맨 2011.08.03 09:17  
우리가 생각하는것만큼 외국인(콘타이포함)들은 얼굴내주기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다만 찍기전에 마주치면 손,눈인사라도 하는 편이지요.

멀리서 찍은이유는.... 한다리라도 걸쳐놔야 기차 놓치지 않으니까 그런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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