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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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 시간에..

jindalrea 16 532
정신이 몽롱한 것이..딱 자야 할 시간인데..
습관인지라..옆에서 "또야?"라는 말을 하건말건 태사랑을 기웃댑니다.

10여일전엔..대만에 다녀왔습니다.
상상을 초월하게 덥고, 습하여 집에 오고 싶다며 징징대기도 하였지만,
누군가의 수고로움이 아니었으면, 결코 혼자 하지 못할 호사스러운 자유-패키지? 여행이었습니다.

다니는 내내..제 가방엔..노란 팬던트를 달고 다녔더랬지요..
세월호 참사는.. 가족들의 붉은 눈물은..비아냥거리는 몰상식은 제 가슴에도 여전히 피멍입니다.

2주 후면, 다시 태국땅엘 갑니다.
어느덧..마흔을 목전에 두고.. 
멍해지는 정신과 나태해지는 육신을 다잡을 수 있는 쉼표가 되어주길 바라며..

요며칠은..가입한 보험들을 꼼꼼히 살폈지요..
지난 달엔 연금 보험을 신랑과 하나씩 더 가입하였더랬습니다.

얼마전, 태사랑에서 이슈가 되면서..더더욱 각인되어버린..(실은 망각하고 살고 싶었을지도...)
저의 청춘이 가고, 중년이 다가온다는 조바심이 너무 커져버린 까닭이지요..

어쩌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당연한 변화들을
라이프 사이클이라는 공식에 꼭 맞춰 대입한다는게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지만,

의료민영화에 담배값등을 앞세운 줄줄이 세금 폭탄에..녹녹치 않은게..
영세한 자영업자인 제 삶의 모양새입니다.
 
'상식'이라는 게 멋내기 수식어로 전락한 요즘..
좀 더 사람냄새 폴폴 풍기며 살고 싶은데..아직은 제 한계가 너무 분명해서..
부끄럽기만 합니다..

가을이 오는 소리를..
바람에서, 상점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의 박자에서..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손에 든 오렌지 쥬스엔 각설탕 몇 개 있을까..
늘어난 뱃살을 흘끔거리며..가늠하면서.. 멋적게..씨익~ 웃어봅니다..

공부를 좀 하여야 겠습니다. 조금 지나서 찾아 뵐께요..
ㅇ ㅏ ㅈ ㅏ ㅇ ㅏ ㅈ ㅏ!!
16 Comments
필리핀 2014.09.19 15:21  
대만에... 태국에... 부러워요...

낮잠이나 주무시지... 염장을... ㅠㅠ
jindalrea 2014.09.19 23:14  
ㅎㅎㅎ
전 필리핀님 먼저 여행 사진..아직 기억하는걸요~!
엄청 좋아보였단 말이져~~^^
manacau 2014.09.19 23:06  
저번주 한살많은 작은 아버지, 저보다 한참 아래의 작은 어머니 
그리고 작년 농협에서 퇴직한 친척 아재와 운동 후 밥먹으면서
자연스레 세월호 이야기가 나왔지요.
꼴통 대구답게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길래 딱 한소리 했죠.
형님 고등학생 아이가 죽으면 돈 때문에 이난리 치겠냐고
내 생각에는 대구 촌놈들만 이런 소리 할거라고.
정말 지랄같은 대구 입니다.
스스로를 세뇌시키는 대구 현실 입니다.
"대구 경북" 자치정부 만들어 주세요.
악플 환영 합니다.
jindalrea 2014.09.19 23:19  
음..사실 대구의 지역적 특성 많이 모르고, 제가 아는 대구분들은 안그러셔서..

손 위 가족들께 쉽지 않은 말씀 꺼내셨네요..
쉽지만은 않으셨을텐데..^^;

암튼 전 대구..조만간 가려고요..
경주 가는 길에~~대명동 막창에 앞산 선지국 먹으러요~^^ 참소주와 함께!!
앙큼오시 2014.09.20 11:23  
대구 어른들이 그런게 많긴합니다.
근데 다그렇친않아요,,,,,,
그리고 대명동 막창 안데려갈건데요 ㅌㅌㅌㅌㅌㅌㅌㅌㅌㅌ
더 좋은데로 모시겟....ㅌㅌㅌ
jindalrea 2014.09.20 16:33  
안데려간다고라?
대명동 막창집 앞에서 전화할테니..
그냥 텨나오시믄 됨요.. 내가 가고 싶은데가.. 내겐 좋은 곳이랍니다~ ^^
앙큼오시 2014.09.21 09:53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후회없는사랑 2014.09.20 03:50  
이제 마흔을 향해 달려가시는겁니까?
(워~~~ 농담입니다요~~ ^^)

누님의 응원이 저에게 항상 힘이 되듯
제 응원도 누님께 힘이 되길 바랍니다.
언제나 뽜이팅!! 입니다. ^^
jindalrea 2014.09.20 08:45  
후사님~~우리 서로에게 응원이 됩시다요!
퐈이야~~~^^
sarnia 2014.09.20 08:11  
그렇군요. 태국에 또 가시는군요.
전 그냥 제주도에나 갑니다.
호텔 예약하려다가,, 그만 뒀습니다.
딱 한라산 단풍철이라 예약하는 게 좋을 것도 같은데,, 

태사랑 누님이시군요..
그럼 저도 언제나 누님을 응원하겠습니다.
jindalrea 2014.09.20 08:48  
쌤~~~~~!!
이러시면 곤란합니당~~ 누나라니..조카도 아니고..
ㅎㅎㅎ

날짜를 주세요! 며칠날 어디로 갈깝쇼?
호루스 2014.09.20 16:20  
대만 잘 다녀왔고, 또 태국 갈 예정이라구요?

건강 잘 챙기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요...
jindalrea 2014.09.20 16:34  
음..이케 하니..디게 부루주아 같지요? 날라리 아지매 같기도 하고..

저도 이래도 되나 싶지만..음..질렀으니..이번엔..음.. ㅎ ㅔ~~

호루스님.. 글 생각하면서 읽는 요즘입니다.. ^^
숲샘 2014.09.22 16:10  
두어달만에 여기 들어왔네요.. 달래님 홧팅.
저도 추석끝난후 제주도 다녀오면서 여기 태국에 곧장 왔지요.
늘 즐겁고 재밋게 특히 태국에서의 시간 즐겁게 보내세여  화팅,, 수수..
jindalrea 2014.09.23 12:58  
와~ 숲샘님..정말 오랜만에 뵈요^^
저..3일날 깐짠나..6일날 쌈센..9일 아침 뱅기로 귀국합니다..
시간이 되면, 밥 한끼 함께 하면 좋겠는데..
파타야에 계신가요? 제 글에서도 느껴지시죠? 반가워 하는거..ㅎㅎㅎ

특별한 일정 없이..슬렁슬렁 거릴 것이니..혹시라도 일정 동안..근거리에 계시면..^^
숲샘 2014.09.23 13:05  
오랜만이예요.  파타야나 촌부리에 오실 기회되시면 식사대접해드릴게요.
저는 쌈쎈이라는 곳을 모르는데.. 5년째 왔다갔다하는데도 몰라요.
넘넘 반가와요.  언제든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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