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jindal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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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09:53
어느새..기상한지..4시간 반이 지났습니다..
몸이 노곤하네요..
어제, 오늘 부산에는 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빗방울이 굵지는 않지만..계속 옵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저녁 시간을 보내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버스가 다니기 시작할 무렵..송도 해수욕장을 벗어나..
태종대에 올랐습니다..
어젯밤 송도에서 바라본..영도 마을의 불빛과..
/ㅊ/과 /ㄱ/ 사이 어디에 있던.. 파도 소리를 뒤로 두고..
부산의 구불하고, 높고, 좁은 길들로 버스를 타보는 건..
올 때마다 신기한데, 멀미는 참기가 힘드네요..^^;
어둑한 태종대를 비를 맞고 오르며..
걸음을 반듯하게 하며.. 천천히 발걸음을 세어 봅니다..
천천히..그러했음에도..가빠지는 숨을 다듬으며..
남포동에 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부지런한 이들이 극장 앞에 많기도 합니다..
무슨 대작 영화가 개봉 하는걸까?
할 일 없는 여행자는 씨앗 호떡 하나를 입에 물고..기웃거려 보입니다..
신기할만큼..다들 고르는 영화가 다르고, 나이대로 다릅니다..
매표소가 밖에 있는 것도 신기하고..후후~~
이제..잠시 들어온 피시방을 나가..
저 언덕 사이..골목들을 누벼볼까 합니다..
동백이 붉은 빛을 내기 시작하는 3월입니다..
행복한 봄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2014.3.2. 부산에서 진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