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도 남북으로 분할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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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도 남북으로 분할된 듯

울산울주 24 1267
 
태국 지도를 놓고
 
방콕 - 롭부리 - 라용 - 칸차나부리를 쭈욱 이어보면...
 
그 선의 아래로는 야당(반탁신파) 강세,
 
그 선의 위로는 여당(탁신파) 우세입니다.
 
비록 방콕과 중부지방에서 열세라고는 하지만,
 
고정적인 탁신 지지층이 3 분의 1 이상이기 때문에
 
전국 총선거를 하면 항상 6 : 4 정도로 탁신쪽이 이기게됩니다.
 
현재 벌어지는 반탁신 시위대의 결과물로서
 
내년에 의회해산후 다시 총선거가 실시된다고 치고.
 
그런데 그 총선거에서 또 탁신쪽의 현정부가 이겨버린다면...
 
왕당파나 기득권층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그들이 선거로 정권을 잡는 것은 이미 태국에서 불가능.
 
안 되는 일이건만 억지로 몇 번이나 시도하는데...
 
그것도 천문학적인 국가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도대체 이 어리석은 정치쑈는 누가 지시를 하는 것인지?
 
 
 
 
24 Comments
세일러 2013.11.30 13:26  
지금까지의 선거 결과로 추측컨데, 공정한 선거를 통해 야당(왕당파)이 집권하기는 이미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권력과 기득권을 놓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뮤즈 2013.11.30 17:52  
말씀하신대로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반탁신계에서도 의회해산을하고 총선을 다시해봐야
승산이 없다는걸 잘 알고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요구하는것이 국민의회(?)라는것을 주장한다고
하는데  선거를 치르지않고 만드는 의회비슷한 성격의 새로운 것을 만들자고 요구한다네요.

당연히 지금정부에서는 받아들일수 없는 요구사항이라 잉락총리는 거부를 했고......

암튼 밖에서 보기엔 탁신이라는 인물은 부정부패의 상징으로 여겨지지고 있지만
태국내에서 보는 시각은 또 많이 다른가보네요.

사실 양쪽이 다 도찐개찐이 아닌가 생각되고 어느쪽이 정권을 쥔다고해도 달라질게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지난번 90명의 사망자를 낸쪽이 지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수텝총리시절이있으니
말이죠.
세일러 2013.11.30 18:10  
탁신이 부정부패의 상징이라면 상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틀림없이 자신의 사익을 위해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친코퍼레이션이 막대한 이득을 보게 했으니까요. 레드셔츠들도 그 사실은 알고 있다고 봅니다. 탁신이 부정부패한 인물이라는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탁신처럼 서민을 챙겨주는 정책을 펼쳤던 지도자가 여지껏 없었기에 탁신을 추종하는 것이죠.

포퓰리즘이건 뭐건 어쨌거나 실질적으로 서민들 피부에 닿는 혜택을 주는 정책을 탁신이 실시를 했기에, 탁신의 여동생이라는 사실 이외에 아무런 정치경력도 없는 잉럭을 내세워도 선거에 승리하고 집권한 것 아니겠습니까.

태국도 참 복잡한 정국입니다. 푸미폰국왕 사후 어떻게 정국이 전개될지...
트래블라이프 2013.12.02 00:33  
태국왕족들도 이런 시국에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이 않을까요..
이런 말 하면 조금 그렇지만 제가 볼 때는 태국의 왕족도 현재는
그냥 상징적인 의미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울산울주 2013.12.02 00:38  
태국을... 아... 현재의 태국을 ... 너무 모르시는 것 같네여
트래블라이프 2013.12.02 01:13  
*오타수정:없이 않을까요..->없지 않을까요..
넥서스 2013.12.02 20:45  
세일러님글에 한표...ㅋㅋㅋ
울산울주 2013.11.30 22:12  
태국에서 부패는 다들 하는 거인데 왜 탁신만 청렴해야 하는지..
누가 시원하게 답 좀 해주시길.

결국은 장차 왕정이냐 공화정이냐의 문제가 내재되었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탁신은 태국 현대사의 선구자 아닐런지.
뮤즈 2013.11.30 22:25  
다들 부패하는건데..ㅎㅎㅎㅎㅎㅎㅎ그말씀이 맞겠죠 ㅎㅎ
도찐개찐이라 표현한것에 그것들을 다 포함하는 거였습니다.

탁신이 유독 눈에 띠는건 그동안 외신에서 엄청 많이 다루었었고 태국정세를 잘 모르는
우리같은 외국인에게도 크게 부각되었자나요
긍정적인 보도보다는 거의 다 부정적인 보도들을 많이 봐왔기때문에 그 영향도 크겠죠.
트래블라이프 2013.12.02 00:32  
아직 태국의 정치수준도 높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계속 오욕의 고집으로 이미 손에서
놓친 풍선을 잡으려 해봤자 안되는 것은 뻔한데...
그 풍선을 잡을 만큼 하늘 높이 날아 오를 재주가 있지 않으 이상에야
계속 분란만 야기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인데...
이러다 태국도 정치적인 이유로 분단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리석은 판단은 하지 말았으면 하는..계속 이런 특정계층이나 인물이 시위를
주도해서 정국을 혼란으로 계속 물고 간다면 승자도 패자도 없는 허울뿐인
껍데기만 남아 결국 서로가 손에 쥐게 되는건 헤지고 찢어진 너덜너덜한
천조각만 남을 뿐..
울산울주 2013.12.02 00:41  
관광으로 인한 수입이 1위인 나라가,
과거에 방콕공항을 폐쇄시킬 정도로 황당하게 무모했죠.
태국내 최고의 권력이 아니면... 그런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K. Sunny 2013.12.02 12:23  
관광 수입 1위 아니예요~ 관광은 그저 수입의 일부일 뿐.....
SOMA 2013.12.02 01:46  
왕당이냐 탁신이냐를 논하는것이 무의미하죠. 어쨋거나 왕족들가운데도 칙 탁신인사들이 있습니다. 지금의 레드셔츠 뒤에 누가 있을까요.
몇년간 이어지는 헤게모니 싸움 , 결국 방콕에서 시민들의 시위를 촉발한것은 무엇보다 여당측의 과실입니다. 탁씬의 묻지마 사면법을 완전히 폐지하지않고 슬몃뒤로 뺀것 , 65조가까운 예산을 뚜렷한 사용처도 없이 새벽3시에  졸속으로 통과시킨것등은 여당의 과석수를 이용한 횡포에 가까운것이죠. 더이상 야당이 여당을 막을수없기에 일어난 반정부시민 운동입니다. 그에 당연히 반탁신인사들이 어떤형태로든 가세하게 된것도 사실입니다. 그때문에 이면의 헤게모니 싸움에서 반탁신 파가 강력한기회를 잡은것이고 어떻게든 목줄을 뜯어야 자기들이 살 수 있는구도 인 까닭도 있습니다.

 태국산업규모는  농업이 1위입니다. 관광업규모는  6-7번째인가 그렇더군요 ..  게중에서 외국인관광객에 의한수입보다 태국민 자체의 여행산업의 비중이 훨씬 큰것으로 알고있습니다.관광업으로 인한 수입이 1위라는 말은 어폐가 있는듯하네요 .
울산울주 2013.12.02 10:44  
길게 적어야 할까요...

최초로 국민 3분의 2 지지를 얻어서 구성된 탁신정부를 쿠테타로 찬탈한 건 잘했나요?
이후로 이 난리가 이어지기까지 노란색과 빨간색 대결구도를 누가 '창조'한 것이죠?
지난 7년간 못 이기는 선거를 억지로 뒤집으려고 벼라별 꼼수를 부린 게 누구인가요?
현정부가 과실을 했다 치고, 그러면 반정부시위대로 이런 혼란을 일으킨 게 합당합니까?

헤게모니라...
잉락쪽이 집권당이니까 태국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나요?

시위 주동자가 공무원들 휴무하라고 명령하고 전방송국은 그걸 생중계하고.
반정부시위대가 군부에 찾아가서 쿠테타 빨리 하라고 요구하질 않나.
사태가 더 악화될까봐 오히려 붉은셔츠 시위대는 부랴부랴 해산합니다.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현정부가 이런 코미디를 당합니까?

탁신과 왕자님 이야기까지 언급해야 하나요?

서민과 농민이 지지하는 정부라서 꼽더라도
왕실의 약화와 기득권의 상실이 두렵더라도
국민들이 다수가 변화를 원하면 결국은 수긍을 해야지...

자기들이 밥그릇을 덜어주기 싫어하는 만큼,
상대방도 자기네 밥그릇이 있었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는데...
SOMA 2013.12.02 11:10  
헤게모니 싸움이라는것은 지배권의 싸움이라는 뜻일뿐 어느한쪽편을 들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니 오해없으시기 바랍니다. 노란색과 빨간색구도가 헤게모니 싸움이라는것일 뿐 누가 잘하고 잘못했다는것도 아니고요. 현 정부가 잘 못한데 대해선 방콕'시민'이 먼저 일어선것입니다. 당연히 반탁신세력들이 좋다고 가세한것이죠. 아시다시피 이번 탁씬사면에 대해선 레드셔츠들 조차 찬반이 갈려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하던 세력이 탁신가와 미팅후 느닷없이 정부를 지지하겠다고 돌아선것이죠. 때문에 노란옷과 빨간옷의 대결구도 아닌 , 방콕 시민과 현정부의 구도였습니다.
  정부청사를 장악하고 공무원들을 휴업하도록 종용하는것, 반정부시위대의 방송만하라는 엄포 등은 이것이 이제는 단순한 반정부시위 수준이 아닌 국가권력을 쟁탈하기위한 헤게모니 싸움이라는것을 여실없이 보여주는것 이라는것이죠.

 제가 지적한 바는 서로 기회를 노리는 가운데 여당측에 먼저 무리수가 있었다는 것 입니다. '묻지마사면법, 졸속 예산통과' 등 과석수를 이용한 꼼수행정에 대해서 시민들이 분노 하여 시작하였다는것 .. 입니다.
세일러 2013.12.02 11:33  
울산울주님은 레드셔츠시군요~ ㅎㅎ

저는 심정적으로 약간 레드셔츠쪽입니다. 현 혼란의 원인 제공은 투표로 집권한 친탁신계를 어떻게 해서건 끌어내리려는 구기득권층(왕당파, 옐로셔츠)이 했다고 생각하구요.

"상대방도 자기네 밥그릇이 있었다는 것을 이미 알아버렸는데."
굉장히 재치있고 핵심을 찌르는 표현이네요~

그런데 잉럭측에서도 미숙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기사 옐로셔츠쪽에서는 어쨌거나 무슨 꼬투리라도 찾아내서 행동에 나섰겠지만요....
K. Sunny 2013.12.02 12:21  
저는 반탁신파, 그리고 아피싯을 지지하는 사람입니다. 남부 사람이니 당연하겠지만요.

결과가 뻔한 싸움. 혹시라도 운이 좋아 반탁신파가 이기더라도 어차피 재선거해도 중부&북부로 인해 탁신파가 뽑힐 것이고, 똑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거라는 것...

내 나라 정치에도 관심없던 제가.. 이 나라에서 하도 들썩대길래.. 공부좀 해 봤는데..
어차피 제가 지지하는 쪽은 태국이 바뀌지 않는 이상은 지거나 감옥 신세를 잠깐이나마 지거나.. 일 것이라는 것... 에 분통이 터지더군요.
어쨌든 시끄러운 것이 제일 싫을 뿐입니다... 밤에도 으아 으아 대고.. 시끄러워 죽겠네요... 바뀌지도 않을거, 싸워서 뭐하냐 라는 입장은 전혀 아닙니다. 바뀌지 않아도 싸워야 한다면 소리를 내야 한다. 라는 입장입니다. (근데 시끄럽고 짜증난다? 저도 웃기긴 하네요.. ..)

잉락이 됐을때부터 이미 예상됐던 이야기...
어차피 탁신세력은 돈줄끊길까봐 반대파로 잠시 돌아선 것일 뿐.. (박쥐같은 쓰아댕..
그나마 진심으로 태국을 생각하는 사람이 아피싯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남부인.입니다..


그리고 지난번은 확실히 뒤에서 조종하는 인간이 있었지만 (탁신)..
이번에는 국민이 자발적으로 일어선 것입니다. 반탁신파 뿐 아니고 일부 탁신파까지도 말입니다. (일부 탁신파는 국민과는 반대의 이유때문이지만서도.)

저는 시위대에 동참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마음으로 지지합니다..

그나저나 울산울주님.. 댓글쓴 사람들이랑 너, 나랑 싸우자! 하지 마시고 이 사람은 이런 의견을 갖고 있구나. 라고 가볍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는 외국인아닙니까..
세일러 2013.12.02 12:35  
ㅎㅎ 써니님, 국내문제에서도 보수적 성향을 보이시는 것으로 아는데요, 역시 태국상황도 보수파(?)쪽이시군요~ 남쪽 북쪽이라는 지역성도 틀림없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것보다는 보수 vs 진보, 혹은 왕당파 vs 공화파, 가진자 vs 못가진자, 뭐 이런 구도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 울산울주님의 표현대로 그동안 못 가진자들이 자신의 밥그릇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탁신이 집권한 후 포퓰리즘 정책으로 인해 승리의 달콤한 맛을 봤지요. 찾아먹을 내 밥그릇이 있었네?라는 깨달음. 그러니 한번 맛본 그 밥그릇을 서민들이 놓을리가 없지요.

그래서 기존 기득권층들은 선거로 승리할 가능성이 없으니 아예 민주주의 근간인 1인1표제를 제한하자고 나섰던 것이죠. 이건 아예 철인통치를 하자고 나서는 셈인데요. 그래서 심정적으로 레드셔츠입니다.
manacau 2013.12.02 14:34  
잉락 정부와 민주당의 충돌은 불가피하며 오히려 민주주의 과정 이겠지요.
중요한건 핵심에 인정 받지 못하는 미래 국왕을 가진 왕가가 있으며 레드든 엘로우든 막후는 탐욕스런 기득권이 있다는 것이라 사려 됩니다.
서로간의 치열한 정책 싸움은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이를 이용한 극한적 대치와 나아가 물리적 충돌을 적극적 수단으로 삼는게 문제가 되네요.
왕가, 군부, 정치가의 이권 다툼에 신음하는 국민은 소모품일 뿐 입니다.
씨댕이든 씨루앙이든.....
울산울주 2013.12.02 20:47  
오늘자 영자지 네이션 만평
[http://t.co/Fxszjkq5Xs]
슬리핑독 2013.12.04 01:21  
manacau님등 필자님들이 대단한 통찰력을 지니신듯합니다.
태국은 천사의 미소와 무에타이처럼 양면적인 면을 다 갖고 있어보입니다.
많은 국가와 민족이 치뤄낸 합의의 과정인것도 같은데,,태국은 진행형인듯..
입장과 태생도 다르듯이 바램과 원하는 것이 다를수 밖에요.
귀족과 신귀족,공주와 왕자,남과 북,평민과 귀족,화교와 타이족,여당과 야당
실용주의과 민주주의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고...
하지만 비록 공과는 있지만 물러났다는 것을 인정하고,탁신의 부정은 드러난 사실이니,  많은 돈으로 편히 이국을 떠도는 것을 작은 벌이라 생각하고 살았음합니다.
동생이 정권을 잡았지만 돌아올 생각말고 동생이 태국의 발전과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는 정권으로 남을수있게 응원만 하는게 맞아보입니다.
동생이 강력하게 못하고 귀족들에게 유린당하는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하는 탁신의 일련의 행위는 욕심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3자의 위치에서 딱히 왕당파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내가 만약 태국인이면 자존심상 왕당파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킁타이 2013.12.24 14:25  
태국의 앞날은 암울합니다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아직은 그냥 흘러 갈것 같슴니다
"왕"이 살아 계시니깐요
"왕"의 사후에는 끔찍하지만 "내전"?  많은 태국사람들도 이걸 염려하고 있슴니다
부디부디 "LONG LIVE THE KING"  저또한 태국민 같이 기원합니다
김지혜2 2014.01.09 23:51  
이번에 태국여행을 준비하면서 태국에대해 많이 알아보게 되었는데 태국도 여러가지로 힘든거같네요ㅜㅠ
지우너 2014.01.16 21:16  
태국 정치도 복잡하군요.. 태국 정치는 생소해서 내용이 전부 이해 될듯말듰? 하지만.. 한국이나 태국이나 정치 관계가 복잡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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