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산의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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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산의 악몽(?)

숲샘 23 753


3개월의 가족체류가 이제 두달째로 접어듭니다.

애들과 집사람이 방콕의 카오산로드가 유명하다하니 한번 가보자하여 어제 집을 나섰읍니다.

그런데 어제 들러본 카오산로드는 어쩌면 격어야할 악몽(?)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어제는 일요일..

카오산로드로 들어서기전에 적당한 곳에 주차를 시켜놓고 카오산로드를 구경하면서 해외여행객들과

주변의 각종 재래시장같은 가게들을 들러 보았읍니다.

점심때가 되어 거기에 있는  유명한 식당,, 거기에는 한국티비방송의 런닝맨이 촬영되었던 식당이라고

합니다.

가족 4명이 적당히 음식을 시켰는데 딸이 시킨 음식(치킨으로된 스테이크같은 모양; 음식이름모름)에서

2-3센티정도의 머리칼이 몇개 보이길래 종업원을 불렀읍니다. 종업원매니져같은 사람이 와서 보더니 머리칼을

손으로 치우고 그냥갔읍니다.  주의하면서 먹는데 이번에는 모닝글로리(야채볶음?의 일종) 또 보였읍니다.

또 불러서 뭐라고 그랬더니  매니져같은 종업원이 하는 말이  " 너, 음식의 디스카운트를 원해서 그러느냐?"

하길래,,,저는 "체크빌가져와라. 더이상 못먹겠다.  왜 위생상태가 이리 엉망이냐"  Baht 1,560의 빌을 갖다

주기에 여기 현지 태국신용카드를 내밀었더니,, 또 하는 말이 "카드를 내면 + 3%의 수수료를 내야한다"

다는   말에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더욱 기분이 나빠졌읍니다.

그래서 현금으로 다 주면서,, "앞으로는 위생에 주의를 기울려라  특히 주방에는" 했더니

그 여자매니져같은 사람 왈 " 남들은 잘 먹는데 왜 당신만 그러느냐" 였읍니다.

어이없어서 나오는길에 그 식당앞에서 가게 사진을 한장 찍고 돌아오면서,, 기분전환을 위하여  마사지집에

들렸읍니다.

 

늘 마사지집은 주의사항이 있읍니다.

뭐냐하면, 마사지집은 위생이 깨끗해야합니다. 영세한 곳이 많다보니, 마사지 매트리스나 의자도 청소도 잘 안하거나 세탁을 잘 안하고, 또 이곳이 더운 지방인만큼 각종 보이지않는 개미나 벌레가 많아 마사지받는동안

몸을 물어뜯습니다.    이런걸  늘 의식속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카오산마사지는 어떤가 하고 들렸는데

1시간 받고 집에 와서 샤워할때보니  온몸에 수십 방의 벌레(벼룩?, 진드기? 개미?)물린 자국으로 인하여

저녁내내 아니 밤새도록 몸을 글고 말았읍니다.

 

암튼 마사지 다니시는분들은 늘  마사지샵의 위생상태를 보고 들어가면 좋을듯 합니다.

저에게 카오산의 하루 추억은 악몽같았네요

 

웨에서 말한 식당앞의 사진을 하나 올려드릴게요  참조하세여

 

20150315_140602.jpg

  
23 Comments
발악이1 2015.03.16 13:07  
런닝맨 나온식당은 이번 태국여행때 갈려고 했던 곳인데 피해야 겠군요
10년 전 방콕 여행에서 카오산이 너무 기억에 남아 있어서 숙소도 이쪽으로 잡았건만..
이래저래 다시 준비해봐야겠네요.
숲샘 2015.03.16 14:00  
식당이름은 잘 모르겠구요... 그집앞을 나와서 그집을 향하여 찍은겁니다
고구마 2015.03.16 13:10  
이 식당 람부뜨리길에 있는 빌라차차네요.
저도 예전에 한번 가봤었어요. 그때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종업원들 응대도 괜찮았고 음식가격도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로는 더 갈일이 없었는데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지나가다보면 늘 사람들로 바글거리더라구요.
불쾌하고 비싸고...너무 안좋은 경험을 하셨네요.
숲샘 2015.03.16 14:01  
들어가면 어느정도 고급스러워는 보이지만,, 암튼 제겐 악몽이었어요
길이있는곳 2015.03.16 13:23  
음..그렇군요...피해야 할 식당으로 기억해야 겠네요...^^...
숲샘 2015.03.16 14:01  
어느 집을 가시던 깨끗한 집으로 가시면 좋겠어요
필리핀 2015.03.16 13:34  
태국 식당에서 머리카락이나 벌레 다리 같은 거 다반사로 나옵니다...

위생이나 공중도덕에 대한 개념이 아직 한참 뒤지잖아요...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그런 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ㅜㅜ

물론 아주 고급 식당은 좀 다르겠죠...
숲샘 2015.03.16 14:02  
문화차이가 있는건 인정은 하지만,, 그래두 제겐 악몽이었구요,, 음식도 먹다가 만채였으니까요.
참새하루 2015.03.16 14:23  
손님이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컴플레인하면
당연히 사과하고 그날 테이블 노챠지로
사과하는게 정상일텐데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가 없는 식당이네요

허리를 굽혀 사과해도 시원찮을 판에
일부러 머리카락을 넣고 돈을 디스카운트하겠다고
진상부리는 사기꾼 취급을 하다니
정말 이런 식당이 티비에 소개되고
대박집이라고하니
정말 어이가 없네요

다시 갈곳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숲샘님이 신사분이라서 참으신듯 합니다
숲샘 2015.03.16 14:26  
악몽같은 하루였구요,, 마사지샵도 환경이 밝은곳 가면 좋을듯합니다
콩콩1 2015.03.16 15:09  
몇년전 미국 라스베가스의 한 부페 음식점에서 식사하다가(2접시 먹고 난 후 세 접시째 가져온 음식) 무슨 이상한 벌레가 하나 있길래 종업원 호출한 후 매니저 불러달랬더니, 잠시 후 매니저가 그걸 보고는 바로 '환불해 드릴까요?'라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도 과거에는 음식에 머리카락이 나오는 정도는 신경안썼던 시절이 있었지요! 아직 태국 사람들의 인식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가 봅니다! 우리 나라도 아직 머리카락 나오면 선뜻 돈 안받겠다는 식당들 많지 않은 거 같은데요!

암튼 정말 찝찝하고 불쾌하셨겠네요!
숲샘 2015.03.16 15:35  
어제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것 같네여
락푸켓짱 2015.03.16 16:47  
태국이 후진국이라 위생관념이 한국보다 낮은것도 사실이고
길거리 여기저기에 바퀴벌레가 득실한것도 사실 이지만
음식에 이물지 나오는걸 당연히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대응 하는건
문화나 분위기가 아닌 그냥 주인의 마인드 차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머리카락 한두개야 실수로 그러려니 하고 먹겠지만
음식 여기저기에서 나오는건 분명 문제가 있네요
그리고 카오산에서 위생은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예전에야 싼맛에 들르는 동네라 모든것이 용서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싼동네도 아니고 그냥 하나의 관광지 일뿐인데
더럽고 꼬지지한게 멋이라 생각하는 건지....
숙소도 그렇지만 솔직히 안마샾은 정말 다시가서 눕기 싫습니다.
숲샘 2015.03.17 09:48  
어느정도는 문화차이를 이해하지만,, 뒷처리가 참 아쉬웠네여
bottle 2015.03.16 19:39  
태국을 한국처럼 생각하고 따지신다고 절대 안고쳐 집니다. 전 머리카락 자연스럽게 ? 제끼고 먹습니다 ㅎ
시간이 지나야 위생에 대한수준이 높아질 것입니다. 전용도로 위반으로 경찰한테 돈 뜯긴 하루였습니다.
숲샘 2015.03.17 09:49  
아마 수년 아니 십수년이 흐르면 고쳐질수도 있겠지요
jindalrea 2015.03.16 22:10  
아..글로만 읽었는데도 속이 답답해지네요..
에궁~~ 얼른 푸시길..
숲샘 2015.03.17 09:51  
잊는중입니다.
달래님, 얼마 안남았네요  이곳 입성이..
코사멧 자체가 국립공원이니 즐건 추억 마니 만드시구요
또 태국에서라도 꼭 24살에 시간을 붙들어 매서  청춘을 만끽하세요.
태닝도 이쁘게 하여보시구여..
조르바 2015.03.17 11:29  
카오산에서 맛사지받을때 내발 만지고 그손으로 내얼굴 만지는데도 싫더군요... 내발일지라도...ㅋㅋㅋ  저번에 씨엠립가서 맛사지받았는데 맛사지 종업원들이 얼굴을 만지기전에 손을 씻고 오더군요... 한국인이 사장이라그런지 정말 교육 잘시켯더군요..동남아가 위생이 떨어지는것은 사실이지만 교육에 문제이기도 하지요. 그레도 태국은 인도보다는 100배 낮은듯 ㅋㅋㅋ
숲샘 2015.03.17 14:30  
마자여  그런 위생적인곳에 가세요.  베드도 컴컴하지않은 밝은곳에. 컴컴한곳에 가면 진드기등에 물려요
조르바 2015.03.17 19:40  
씨엠립 한국인은4불이었고요 ... 2시간에.... 정말 맛사지 잘하고 깨끗했습니다.. ㅎㅎㅎ..

카운터 보는 아줌만가 아가씨인가 현지인이 저보고 언제까지 씨엠립에 있을꺼냐고 묻기에..

포레버 위드유 했는데... 웃으면서 툭치고 깔깔데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여행다니면서 농담잘하
고 다닙니다.ㅋㅋ
성민아빠1 2015.03.17 20:49  
저는 태국에 배낭여행도 다니고 지인분들과 골프여행도 다니는데
골프장 레스토랑 태국음식이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음식도 유명한 로컬식당 못지않게 훌륭하고 정갈합니다. 전망도 죽여주고요.  오죽하면 가족여행오면 골프장 레스토랑 와야겠다고 생각할정도....
지난번 파타야 피닉스CC 레스토랑에서 쏨땀을 시켰는데 식탁에 놓여지자마자 쏨땀위에 살포시 얺혀진 머리카락을 발견한 종업원이 바로 그자리에서 주방에 직원불러서 왜 머리카락이 음식에서 나왔냐며 주의를주고 죄송하다하고 바로 다시만들어 가져다 주더군요... 정작 우리일행은 보지도 못한 머리카락인데...
교육이 잘돼어있었던거 같네요...
숲샘 2015.03.18 09:44  
그런곳이 있어 다행입니다. 많아져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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