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태사랑과 나의 여행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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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태사랑과 나의 여행기억

수이양 34 751
 
좀 전에 태사랑을 통해 알게 된 언니와 나눴는데, 태사랑을 지금 들어가면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언니의 말.. 그러고 보면 저도 그래요. 아시는분이 몇분 이제 안 남아 계시네요..
 
저 역시 평소에는 뜨믄 들어와서 슬쩍 보기만 하다가, 태국 여행을 할때쯤에만 잠시 들리곤 하네요 
요즘처럼..
 
제가 처음 태사랑을 알게 된건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리잠' 이라는 언니로
부터였어요. (아리잠 언니 혹시 어디 계세요? ㅎㅎ)
 
2003년도 태국을 처음 갔었고, 2004년도엔 푸켓에서의 휴양을 즐겼고,  태사랑을 알게되며
배낭여행을 시작하게 된것 같아요. 
 
 '그냥 암거나' 게시판에서 제가 처음 남긴글을 찾아 보니 2005년도 5월에 처음 글을 남겼더라구요.
태국을 다녀왔는데 아무래도 홀릭이 된것 같다라는 홀릭의 초기증상을 알리는글이죠
'와 나도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었구나' 하는 아주 옛 이야기의 느낌
 
이제와서 돌이켜 보면 어처구니 없게 첫 배낭 여행에 대한 기억이 가물해요.
혼자 한달정도를 기준으로 잡고 떠났던것 같은데 누구랑 언제 어떻게 갔는지 ..
기억이 꼬여서 그때가 그때인가 막 이렇게 말이죠.

제가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인가요 ㅠㅠ? 사실 기억력도 별로 안 좋아요.
 
태국을 짝사랑한지 내년이면 꼬박 10년이 되네요. (그땐 나도 20대 초반이었는데ㅋ)
그때는 태국 지도를 보며 이 많은 곳을 언제 다 가보지? 가볼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했던것 같은데.. 이젠 '어딜 가야지 좀 더 새롭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전 그렇게 여전히 태국을 짝사랑 하고있고.. 제 여행이 한번도 부끄러웠거나 슬펐던적이 없으니
행복한 여행자였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캄보디아에서 여권도 도둑맞고, 시하눅빌에서 프놈펜까지 다시 갔던 기억,
산속에서 길 잃어 어느 친절한 고산족 분들 집에도 잠도 자보고,
1바트 아끼겠다고 그 땡볕 더위에 물 사러 슈퍼 까지 갔던 기억들..
당시만 해도 남는게 시간에 돈 떨어지면 한국가야지의 상황이었거든요.
사실 구지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 상황을 즐겼더랬어요

너무 행복했었는데 말이죠. 다시 그런 기억들을 가질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 
어쩌면 나름 너무 만족하고 행복스러웠던 여행을 해서 그런지 오히려 요즘 여행을
가면 왠지 더 바라게 되곤 하네요. 욕심이겠죠...
 
내년에도 10년후에도 여전히 태사랑에서 글을 읽고 올려가며 짝사랑.. 계속 하고 싶네요
.
.
.
 
아 맞다 오늘 제 생일이에요. (축하해주세요~ ^^)
근데.. 태사랑 생일은 언제에요?
 
 
 
34 Comments
하늘빛나그네 2012.05.10 14:37  
와!!! 생일 축하합니다. ^^ 문득 제 첫 여행이 언제였나 생각해 보니, 저도 10년전 회사에서 단체로 갔던 미국여행이군요. 벌써 10년이네요......
수이양 2012.05.10 15:19  
저도 첫 해외여행은 회사에서 갔던것 같네요 ㅎㅎ 감사해요 ^^
적도 2012.05.10 14:43  
축하합니다....생일을......
환갑지나고 칠순때까지 태사랑 회원님 되시길....
수이양 2012.05.10 15:20  
환갑과 칠순..문득 그렇게 나이 먹을 생각하니 겁부터 나네요 ㅎㅎ 감사해요~
CB걸면D져 2012.05.10 14:50  
귀빠진날 무쟈게 축~하~ 해용....^,,^
[http://mediafile.paran.com/MEDIA_1077210/BLOG/200703/1174615376_생일.mp3]
          (플레이 버튼을 클릭해 보삼 / 축하 생일쏭)
수이양 2012.05.10 15:20  
와하하 감사해요 ㅎㅎㅎㅎ 긔여워요 ^^
CB걸면D져 2012.05.10 15:37  
그림에 떡이지만 생일상 받으시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옹

핫산왕자 2012.05.10 14:53  
Sawasdee krab~

"祝你生日快乐"(中語: 쭈~니 성르 콰이러)~~ㅎ
수이양 2012.05.10 15:21  
欢迎 이라고 대답 해야 하나요 ㅎ 중국어는 정말 어렵네요 ㅎㅎ 감사해요
SOMA 2012.05.11 13:45  
걍 쎼쎼 , 아리가또 하믄 되죠 ㅋ
하나요메 2012.05.10 15:09  
수이양님 생일 축하드려요~!!

글 읽다가 몇개가 눈에 걸려서 말씀드리고 갈게요^^

수이양님이 '아시는 분'은...'아는 분'이라고 쓰는게 맞는 표현이에요.
-시-'는 주체높임 선어말어미라 수이양님을 높이는 표현이거든요..^^

구지..라는 표현도 일부러 그렇게 사용하시는거 같으신데..
많은 분들이 실수하시는 부분으로
글 작성 시 구지 혹은 궂이라는 잘못된 표현을 사용하시더라구요.
정확하게는 '굳이'라고 쓰시는게~!!

그냥 눈팅만 하다가 수이양님 생일이란 말에 축하글과 함께~
한마디 끄적이고 갑니다~!!

다시한번 생일 축하드려요~!!!! Happy birthday!!!!
수이양 2012.05.10 15:22  
제가 워낙 숫자 놀이 하는 사람이라 국어에 유독 약해요 ..그리고 구지<< 는 채팅용어를  많이 사용해서 나타난듯. 글 수정은 안할게요 .. 하나요메님의 리플이 빛날수 있도록 말이죠 ㅋ
하나요메 2012.05.10 15:59  
어머~댓글을 보니 수이양님 기분이 별로라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건 저만의 착각이겠죠??ㅎㅎ+_+

제가 해외 나와서 오래 살다보니,
한국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한글을 구사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조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많은 외국인 친구들한테 한글을 알려주고, 가르쳐 주기도 하는지라.;;;;
여기서 베우는 아이들이 정확한 한글을 구사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많이 받았거든요..ㅎㅎ

아무튼, 초등학교를 졸업했다면 다들 어느정도 기본적인 문법은 아실텐데...
채팅용어에 물들어 가는 요즘을 보면 조금 속상해 지네요..ㅜㅜ
간큰초짜 2012.05.10 16:09  
저도 그래요.
않먹는다, 결재, 결제, 구지 뭐 기타 등등...수도 없이 많죠.
채팅 용어야 거의 신조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실생활에 많이 쓰는 단어들은 좀...
베우는--> 배우는...ㅋㅋ 오타예요~
하나요메 2012.05.10 16:15  
어머~간큰 초짜님~!!! 매의 눈을 가지고 계신데요????
저도 발견하고 고쳐야지~!!! 했더니..
코멘트가 달려있어서 안고쳐진다는..ㅎㅎㅎㅎㅎㅎ

부끄럽네요!!!! *_*;;;;;;
kSunny 2012.05.10 20:40  
구사할려고 -> 구사하려고
무지렁이 2012.05.10 23:09  
ㅎㅎㅎㅎㅎ
고구마 2012.05.10 16:14  
수이양님, 생일 축하해요.  저도 글 쓰다보면 긴가민가 참 아리송할때가 많아요.
수이양님이 윗트있게 넘어가셔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유해지네요.

아~ 그리고 기억력 안좋아지는건 정말 저도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나이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영양제 챙겨 먹으면 좀 나아질런지 말이여요.
수이양 2012.05.16 14:13  
고구마님 감사해요 늦었지만 말이죠 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제가 영양제 스폰할게요 ㅎㅎ
요술왕자 2012.05.10 15:16  
생신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랫동안 태사랑과 함께 해요~
(태사랑 생일은 6월 9일입니다. 1999년 생 ^^)
수이양 2012.05.10 15:23  
1999 년도면..제가 아직 고등학생때네요..^^ 태사랑도 6월 9일날 축하하러 올게요 ㅎ
감사해요~
간큰초짜 2012.05.10 15:45  
2003년부터 태사랑 드나들면서 많은 분들께 도움받았는데,
요왕님이나 고메님외에는 다들 이름을 바꾸셨는지(하긴 저도 바뀌었으니...)
기억나는 아이디가 몇 분 계시는데..몇년째 통 안보이시네요.
전 라챠요틴->깽짱러이(2006년까지)->간큰초짜로 세번째로 대화명을 사용중입니다.
깽짱러이는 지금 다른분이 사용하시는듯 하더군요...
저도 아마 태국에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입거나, 태국이 사라지거나, 제가 사라지거나,
태사랑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 태사랑에 올듯 합니다.

아...생일 축하드립니다!!!
집컴, 사무실컴 모두 시작페이지는 태사랑입니다 ㅋㅋㅋㅋ
수이양 2012.05.16 14:12  
그러고 보면 전 대화명을 바꾼적은 없는거 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간큰초짜님은 태사랑의 진정한 팬이신듯 ㅎㅎ
수이양 2012.05.16 14:11  
시간이 갈수록 빠른거 같아요 ㅎㅎ 감사해요 ~
시골길 2012.05.10 17:17  
아...여러모로 이런저런 기억들을 들추고 더듬게 하시는 글입니다요.. ㅡ,.ㅡ

수이양님 생일이라는 것을...신랑도 알고 계시죠..?? ㅎㅎ
두분 즐겁고 화끈한 시간~가지시길 ......^^
수이양 2012.05.16 14:11  
ㅎㅎ 저도 혼자 추억하면서 쓰게 된 글이었네요 ㅎㅎ 늦었지만 감사해요 ㅎㅎ
동쪽마녀 2012.05.10 22:44  
생일 축하합니데이, 수이양님.^^
99년도에 고등학생이셨군요.
저는 그 해에 이미 유부녀였는데 말입니다!
수이양 2012.05.16 14:11  
어머 언니! 올만이네요 ㅎㅎ 도로시는 잘 있는지 늦었지만 감사해요 ㅎㅎ
민베드로 2012.05.10 22:48  
하하하 99년에 유부녀..ㅋㅋ
축하글 올리려 하다가 동쪽 마녀님의 글에 그만..^^;

수이양님 생일 축하합니다.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여러 분들에게 축하받는 방법..
오늘 하루 가장 행복한 날이셨길 바랍니다.
수이양 2012.05.16 14:10  
지났지만 감사해요 민베드로님 ㅋ
SOMA 2012.05.11 13:46  
생일축하해요 수이양 ..
수이양 2012.05.16 14:10  
소마 아찌 완전 올만이네요 살아계시네요 ㅎㅎ
므어라이 2012.05.12 11:40  
생일 축하해요.
나는 그 때 (1999 )뭐했나 생각해 보게 되네요.
아~ 갑자기 심장이 뛰어요.
방콕에서 열심히 돈 벌어서 엄마한테 보네고 있었네요.
그 땐 돈 아까워서여행도 못다녔는데 ....후회막급

가고 싶어요. 나의 사랑~, 너의 사랑~ ,태~국
수이양 2012.05.16 14:09  
지났지만 감사해요 ㅎㅎㅎ 너의 태국에서 너는 구누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