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벚꽃, 태국은 골든샤워 날리고~
만개했을때의 아름다움이 너무 짱짱해서 그런가 아니면 , 꽃이 피었다가 진짜 빨리 지는 편이라 그런가...왠지 생각하면 늘 아쉬움 감정이 뭍어나는 벛꽃...
작년에는 진해 군항제도 가보고(진짜 사람 많아요. 동남아 관광객도 좀 보이더군요.) 벚꽃만발한 거제도의 한산한 외곽도로를 달리면서 봄의 서정감을 만끽했었는데... 올해는 우리나라 벚꽃 만발할 때 태국여행 중이라서 그 좋은걸 누리지 못했네요.
거제도 몽돌해변도 귀염귀염했고 해금강도 멋있었고...우리나라도 정말 좋은데 많은데 말이야요. 올 하반기에는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남해의 어느 도시에서 좀 살아보고 싶기도합니다. ^^
올해 벚꽃 구경을 못한 대신에...
우리는 깐짜나부리 콰이강의 다리 근처 어느 공원에 촘촘하게 자라고 있는 태국의 국화인 랏차프륵 꽃(일명 '골든샤워트리Golden Shower Tree'라고도 불리는) 아래서 아주 기분이 좋아졌어요.
태국에는 한동안 공식적인 국화가 없었는데 2001년에 왕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이 꽃을 왕실의 꽃이자 국화로 지정했대요.
암튼 이 노란꽃이 송이송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더라고요. 그 때 마침 바람이 불어서 노란색 꽃잎 낱낱이 쏟아지는데... 그 광경이 정말이지 파스텔로 칠한 그림 같았습니다. 그 광경을 보니 왜 영어로 그런 별칭이 붙었는지 확 느껴졌어요.
마침 우리랑 공원을 청소하는 태국인 아주머니 이렇게 3명만 있어서 뭔가 한적하고 쓸쓸한 느낌이 떨어지는 꽃잎과 교차되면서 마음이 털썩 내려앉는 느낌마저 들던데 말이지요...
우리나라는 하얀색 꽃비가 ~ 태국은 노란색 꽃비가 정말로 아름답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