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세븐일레븐 간편식과 우리나라 짱짱한 편의점 도시락
우리나라에서는 밖에서 간편식으로 끼니를 대신 할 일이 별로 없어놔서 편의점 도시락을 거의 먹을 일이 없었는데요,
떠돌이 여행자모드로 변하는 태국에 가게 되면 세븐일레븐의 간편식을 꽤 먹는 편이에요.
사실 일반적인 단기여행자분들은 잘 안드실 아이템일테죠.
짧은 여행기간 한정된 끼니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기엔 너무 아깝고, 더 맛있는 걸로 차곡차곡 채워야 마땅합니다요.
제가 주구장창 먹는건 팟까파오(바질 볶음)인데요, 닭고기는 30밧 중반, 돼지고기는 40바트정도 했나 그랬어요.
맨날 같은거 먹지말고 제발 좀 다른거 골라보면 안되냐? 편집증이냐? 는 요왕의 의문에,
새로이 골라먹은 양념 생선살튀김 덮밥은 45밧정도 했나봐요.
그러고 보니 팟 까파오가 간편식중에 제일 저렴한 급이네요. 값이 싸서 고른건 전혀 아니였는데...
사실 노상의 카우깽 (반찬덮밥) 집에 가면, 방콕의 통러 같은 시내에서도 반찬을 2개에 밥도 아주 튼실하게 주는데 45밧정도 받으니까, 편의점 간편식이 그 양에 비해서는 좀 비싸긴하죠.
하지만 위생적인 면에서도 믿을만하고, 이걸 살 수 있는 편의점이 곳곳이 있으니 득템하기 얼마나 쉬워요. 말그대로 여러모로 편해서 사먹게됩니다.
45밧은 지금 환율로 대략 1,700원 정도니까, 대략 4천원 정도하는 우리나라 편의점 도시락에 (물론 더 비싼것들도 많지만) 비하면 절대적인 가격 자체는 진짜 저렴한게 맞아요.
근데 우리나라 도시락이 태국에 비해 양이 훨씬 더 튼실하고, 반찬도 태국처럼 달랑 하나 들어있는 단품이 아닌 여러 가지인걸 감안하면... 음...
생각해보니 외국인 여행자에게는 태국 편의점 간편식이 다 저렴한 아이템인데...
이게 태국의 시간당 최저급여나 물가지수랑 연동해서 가늠해보자면
'우리나라사람이 우리나라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살때보다, 태국인은 편의점 간편식을... 살짝 더 비싼 무게감으로 사는거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절대적인 가격은 1,700원 대 4,000원이지만 차이가 극명한 음식중량이나 소득대비를 생각하면 태국의 것이 성에 안차는 느낌이랄수도... 우리야 외국인 여행자니까 모든게 다 저렴하고 가뿐하게 다가오구요...^^
태국에서는 세븐이 편의점에서 거의 원탑 수준인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구 패밀리마트 현 CU 가 GS25와 함게 양대산맥이고 세븐은 영 힘을 못 쓰네요.
토종브랜드 만세~
CU에서 가져온 백종원 12찬 도시락이에요.
저는 우리나라 도시락은 잘 모르는데 맛있게 드셔보신거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
우리나라 CU 백종원 도시락
태국 세븐일레븐 도시락
돼지고기 바질 볶음 덮밥
닭고기 데리야끼 소스 + 볶음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