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완판 신화 !!
두루아빠
3
683
2019.06.01 22:35
겨우 한달이 넘는 비자클리어 하고 돌아왔더니 동네 어르신께서 인상 팍 쓰며 김치 만들라고 하십니다. 피로에 절어 저 또한 인상 무쟈게 쓰면서 아침시장 나가봤더니 배추가 엉망이네요. 속이 차지 않아 저걸 돈 주고 사야되나, 배춧국이라도 나오면 다행인데 하면서도 뒤통수 따가워 그중 젤 실한 놈으로 한포기만 사고 쪽파, 마늘 기타 등등 어떻게 해서 절이고 양념 만들고 해서 준비를 마쳤습니다. 우기의 여기 날씨에 도대체 어떻게 삭을까 알 수 없어 일단 냉장고에 넣으라 하고 다음날 맛을 보니 배추에 스며든 소금맛이 풀리지 않았네요. 그럼에도 토요 야시장에 내라는 압박을 못이겨, 이걸 누가 먹으려나 하고 시키는대로 하긴했죠.
야시장 자리 만들 형편 안되는 외국인인지라 야채 파는 분에게 위탁하는 것은 어르신이 하시고 해질녘부터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한시간만에 완판 했습니다. 블랙핑크, BTS, 막장드라마 감사합니다. 재료비 건지고 요리강사로 초대받았습니다. 이런 가문의 광영이!!
야시장 자리 만들 형편 안되는 외국인인지라 야채 파는 분에게 위탁하는 것은 어르신이 하시고 해질녘부터 팔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한시간만에 완판 했습니다. 블랙핑크, BTS, 막장드라마 감사합니다. 재료비 건지고 요리강사로 초대받았습니다. 이런 가문의 광영이!!